여류시인 김 하리 / 서해교전 전사장병 천도에 부치는 글

  • 등록 2008.04.30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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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총 용왕제에서...

   “나라와 중생을 위한 용왕제”

                 < 서해 수륙 대제에 부쳐 >     시인; 김 하리

기억해 달라 말 한 적 없습니다
잊지 말아 달라 부탁 한적 없습니다
내 이름, 내 얼굴 기억조차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내 조국 위해, 내 생명 바쳤을 뿐입니다.

찔레꽃 향기 진동 하던 날  
혹은, 뼈 시린 겨울 어느 날
잘 가라는 인사도 채 나누기 전에
이슬처럼 쓰러진 위국 충혼들이시여
죄 없이 죽어 간 영령들이시여
불러 도 불러도 대답 없는 영령들이시여
나라와 중생을 위해
숭고한 생명을 바친 님들 이시여

그 누가 그대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가요?
그 누구를 위해 목숨 바쳐야만 했던가요?
내 조국 위해 고귀한 생명 바쳤건만
갈길 몰라 구천을 헤 메는 영혼 앞에
목이 터져라 그리움으로 울부짖으며
아들 이름 불러 보는 어머니 아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습니까?
얼마나 외롭고 슬펐습니까?
얼마나 절망스러웠습니까?

2002년 6월 29일 외롭게 가신 님 들이시여
2007년 12월 7일 태안바다에서 고통스럽게
떼죽음 당한 생명들이여!
이제는 검은 눈물 거두십시오!

자비로 우리들 겉에 다시 돌아온 님 들이시여!
육신은 흙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흩어지고
空이되고 三界의 번뇌 다 끊으셨나니
광명 연꽃으로 다시 오신 부처님 되 셨 나이다
거룩한 사랑이 되 셨 나이다
보시 옵소서 님들 머리위에
꽃비가 내리고 있음을 보시 옵소서
위국 충혼들을 위한 법고 소리 목어 소리
온 세상천지를 뒤 흔드나이다

윤영하님 조천형님. 황 도현님 서 후연님 박 동혁님
그리고
아직도 고통 속에서 힘들어 하시는 열아홉 분들과
독성 기름으로 죽은 태안바다 수많은
숭고한 생명들이시여!
이제는 고 히 잠  드소서
편안히 잠 드소서 성불 하시옵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佛紀 2552년 4월 26일  김 하리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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