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총 예비역 장성들 직지대모(代母) 돕기 나섰다

  • 등록 2009.11.27 1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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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박사 문병… 병인양요 軍기록 찾도록 힘쓸 것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내 문화재 반환운동의 불씨를 댕긴 재불(在佛) 학자 박병선(81) 박사가 암으로 쓰러진 사연이 보도된 뒤, 예비역 장성들이 박사의 연구를 돕겠다고 나섰다.

박희도(75) 전 육군참모총장과 안병태(70) 전 해군참모총장, 이재순 전간호병과장 그리고 대불총 공동회장 이건호(방생법회 회장)회장은 26일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 병원을 찾아 박씨를 문병하고, "병인양요와 관련된 군(軍) 기록들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 26일 수원 성빈센트병원을 찾은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뒷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청소년 문화재 보호단체 학생, 관 계자들과 함께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박병선 박사의 쾌유를 빌고 있다./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병인양요는 1866년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습격해 수많은 민간인을 죽이고 고서(古書)를 약탈해간 사건이다. 1955년 도불(渡佛)한 박씨는 1980년 프랑스국립도서관 재직 중 프랑스 함대가 빼앗아간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냈다.

프랑스 상사와 마찰로 사직한 뒤 한달간 날마다 도서관에 찾아가 "오늘도 안 되나요?"라고 물어 열람 허락을 받아낸 일화가 유명하다. 박씨는 일기·편지 등 병인양요 당시의 기록을 찾으러 지난 9월 한국에 왔다 암 진단을 받았다.

두 예비역 장성은 이날 박씨를 만나 "육군사관학교, 전쟁기념관 등에 보관된 관련 기록을 찾고, 이를 박씨가 열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변희원 기자 nastyb82@chosun.com
뉴스관리자 nabucomas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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