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 대북풍선

2010.08.19 11:21:54

 
▲ <진실의 어뢰 대북풍선 날리기> 행사 -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818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 대북풍선

-818도끼만행 34주년 대북풍선 날리기 행사에서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
상임대표공동회장 박희도



  오늘은 1976년 8월 18일 판문점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한지 34주년이 되는 잊지 못할 날입니다. 회고해 보면, 사건은 당일 10시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 UN군 측 초소에서 북한 측 초소와 돌아오지 않는 다리지역의 시야를 가리던 미루나무의 가지치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한국인 노무자 5명 외에 이들을 지휘·경호하던 미군장교 2명과 사병 4명, 한국군장교 2명과 사병 4명 등 11명이 작업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 측의 요구를 무시 하자, 갑자기 수십 명의 북한군이 트럭을 타고 몰려와 도끼로 미군장교 2명을 살해하고 9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던 잔인하고 천인공로 할 사건이었습니다.

 사건 직후 한·미양국군은 ‘데프콘 3호’(경계상태 돌입)를 발령하고 미군은 F-111기 등 2개 전폭기대대 한국전개, B-52폭격기 출동, 항공모함 미드웨이호의 한국해역항진 등 전쟁위기에 직면하자, 당황한 북한의 김일성은 생애 최초로 사과문을 UN군 측에 전달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고, 그 후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오늘 날과 같이 남과 북의 분할경비로 변경되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한·미양구군수뇌부는 당시 특전사 제1여단장이었던 본인에게 사건원인을 제공했던 미루나무를 절단하라는 “폴 버넌 작전”을 사건 3일 후인 21일 07시에 시행토록 명령하였습니다. 비감한 심정으로 출동을 준비하던 특전1여단에 합창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이 직접 오셔서 본인과 장병을 격려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무기휴대를 금지하는 UN군사령관의 지시가 있었지만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트럭 바닥에 모래주머니로 무기를 덮어 숨겨 반입하였고, 개인화기는 전투복 속에 휴대하여 유사시 우리 병사를 보호하고 적을 한명도 살려 보내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작전에 임했던 것입니다.

  미루나무 절단 작전은 아무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우리 장병들의 불굴의 용기와 의지 그리고 국민들의 단합된 응징 요구에 북한군은 접근도 하지 못하고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 후, 총기휴대사실을 인지했던 UN군사령관은 저보고 당신이 미군이었다면 당장 전역 되었을 것이라고 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지금 JSA 경비대대 주둔지는 당시 희생당한 보니파스대위를 기리기 위해 캠프 보니파스라고 명명되었던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818도끼만행사건 시 김일성이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그 후 KAL기폭파사건, 아웅산폭파사건, 강릉잠수함침투사건, 최근의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NLL침범사건, 천안함폭침사건 등 수 없는 테러와 도발 행위를 자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번도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덮어씌우면서 대한민국의 혼란과 갈등을 더욱 조장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응징의지와 용기가 부족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도발과 테러 행위를 자행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비굴한 평화는 전쟁의 초대장이라는 격언과 같이 지난 세월 돈으로 평화를 구걸한 결과가 핵폭탄실험과 천안함폭침으로 되돌아 왔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어느 청소년봉사단체의 한 학생으로부터 “ 왜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계속 당하기만 하고 응징보복은 하지 않는 것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이 궁색하였음을 실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천안함폭침 후 한미연합사의 해체연기라는 전략적 응징조치가 이루어 졌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전술적 응징 조치를 하지 못한 것은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왜 대북전단이라도 북한에 보내지 않을 수 없는지 답답한 마음을 국민들은 이해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대북전단은 북한 동포들에게 김정일 체제를 무너트릴 수 있는 용기와 진실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어쩌면 무엇보다도 더 무서운 응징조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테러행위가 재발할 시 정부가 제대로 응징을 못한다면 우리는 정부의 퇴진운동도 불사 할 것임을 아울러 천명하고자 합니다.

  더 이상 세계인으로부터 비굴한 국민이라는 조롱꺼리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북전단살포를 위해 희생적 헌신을 다하고 계신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본부장과 회원님들, 대북풍선단 이민복 단장과 단원 여러분께 국민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은 기필코 승리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sblee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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