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2014.01.23 10:01:10

 

제애와 선의善意의 회복

-염수정 추기경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송재운(실버타임즈 편집인)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형제애(兄弟愛)의 회복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누구나 가슴속에 선의(善意)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의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잘 발휘되지 못합니다.

각자 선의를 가지고 대화를 하며 이웃을 형제처럼 여기고 손에 손잡고 걸어가는 순례의 길에 거칠 것이 없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지난달 12일 한국 천주교 새 추경에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의 말씀이다.

(조선일보 116일자 인터뷰 기사).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은 김수환(1969) 추기경, 정진석(2006)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천주교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염추기경은 임명된 다음 날인 13일 서울대교구 축하식에서도

분열과 대립을 치료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하고

 지금은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시대이고,

이럴 때 일수록 교회가 더욱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봐야한다고 강조 했다.

 

우리는 염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하며,

그 분이 분열과 대립을 치료하고

형제애와 선의의 회복을

이 시대의 과제로 제시한데 대하여 크게 환영해 마지않는다.

 

참으로 형제애와 선의의 회복이란 가뭄에 단비와 같이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 말이다.

 

그 동안 우리 사회의 어느 누가 이렇게 평범하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 말을 해본 일이 있는가.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 가운데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분열만 일삼지 않았는가!

그래서 염추기경의 말씀은 더욱더 신선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염추기경의 1분열과 대립을 치료하는 교회

우선 한국 천주교의 오늘날 현실에 해당하는 말이다.

 

한국 천주교 안에는 대한민국의 이념적 분열을 극단적으로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

 그것도 허울 좋은 정의 구현이란 이름을 내건 사제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사제들은

제주 해군기지를 조성하는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현장 등 좌파들 반정부 시위 현장에는 빠짐없이 앞장섰고,

작금에는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며

천인공노할 북괴의 만행인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국론을 분열 시켜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제의 역할은 가난한 영혼을 어루만지고 사람들을 사랑으로 이끌며,

사회적으로는 국민통합,

생명수호,

인권보호와 같은 일에 열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반정부 투쟁을 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사회를 혼란시켜서야 되겠는가?

 

더욱이 이런 행동들을 정의의 구현을 빙자하니,

어이가 없어 그분들에게 입혀진 사제복이 부끄러울 뿐이다.

아무리 성직자라도 그 본분을 벗어나 비종교적 행동을 일삼는다면,

그들은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염수정 추기경께서는

먼저 한국 가톨릭 교회내의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정치적 분파들이

이 사회와 국가에 불러일으키는 대립과 갈등과 분열, 불화를 치유해 주시기를 우리 국민들은 바란다.

부디 이 사회와 국가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저들의 탈선적 외도를 종식시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어 교회 밖의

일반인들이 야기하는 분열, 불화, 불평등 같은 부조리들을 교회의 힘,

즉 성령의 은총을 빌어 일소하여,

온 국민들이 평온하고 화평한 마음으로 각자 영역에서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너무나 살벌하다.

지금이야말로 염추기경의 말씀대로 <형제애와 선의의 회복>이 절실한 때다.

종교의 벽을 초월해 우리 또한 다 같이 그의 제언을 앞장서 실천했으면 한다. (2014. 1. 18)

 

송재운 박사 / 대불총 공동회장 sblee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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