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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소이다 시선을 내린 만척이 부드럽게 말했다 Ζ ＠■

  • No : 177988
  • 작성자 : C컵노팬티
  • 작성일 : 2022-07-05 01:11:44

죽소이다 시선을 내린 만척이 부드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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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소이다 시선을 내린 만척이 부드럽게 말했다 언젠가 방호사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정을 주고 받을 가슴이 없다고도 하셨소이다 귀신처럼 살다가 영웅으로 죽고 싶다고 하신 분이올시다 교정도감에 모여 앉은 장군들은 모두 고려정권의 실세였다제18대 의종 때 정중부가 난을 일으킨 후로 무신정권이 백 년 138 대영웅 가깝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최충헌의 최씨 가문이 육십 년을 집권하였으나 최씨 가문의 4대 계승자 최의가 김준과 임연 등에게 살해된 후로 이제 는 김준이 집권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교정도감은 고려의 정사를 총괄하는 기구였고 도감의 장인 교 정별감은 물른 문하시중 겸 해양후인 김준이다 그가 입을 열었다 기주목의 중선 십여 척을 진주목으로 보냈으니 곧 도착 할 것이야 그것으로 몽골군은 오덕도에 당을 수가 있겠지 쓴웃음을 지은 그가 좌우의 장군들을 둘러보았다 전하께선 그 사연을 적은 상주문을 쿠빌라이한테 보내실 작정 이야사신으로는 예부상서 한동복이 결정되었어 앞열에 앉은 임연이 따라 웃었다 전하째선 하루에 설사를 몇 번 했고 방사를 몇 번 했다 반역 139는 것까지 상주하시는 모양이오 장군 서딘이 소리내어 웃다가 금방그쳤다 김준의 표정이 굳은 채로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장용에게로 머리를 돌렸다 이 시중 기대원에게 내가 보잔다고 전해 주시오 알겠소이다 일시는 언제로 잡으리까분 오늘 유시 무렵이 좋겠소 내 사저로 와 달라고 해 주시오 그렇게 전하리다 이장용은 을축 6년인 삼 년 전에 왕으로부터 평장사를 제수받 고 작년에는 감수국사가 되었다가 올해에는 시중에 임명되었으니 최고위 고관이다 그러나 병권을 쥐고 있는 김준에게는 작듯이 예를 표하고 있다임연이 다시 나됐다 대감 놈들이 오덕도에 닿기 전에 배를 뒤집어 몰살을 시킨다 면 두 번 다시 일본에 가자는 말을 꺼내지 못할 것이오 그것이 상책인 것 같소이다 그럴 필요는 없어 정색한 얼굴로 김준이 그를 바라보았다 오덕도는 불모지로 부랑자와 죄수들을 풀어 놓았을 뿐이야 그자들에게 숨길 것도 없어 그렇소이까 머리를 끄덕인 임연이 주위의 장군들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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