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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3인방의 007가방? 대량살상무기?

  • No : 70773
  • 작성자 : 동남풍
  • 작성일 : 2014-10-05 22:14:12

- 외교행낭을 이용한 핵기술 유출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을 노리고 방남한 북괴 3인방(황병서, 김양건, 최룡해)의 수행원들이 들고 다닌 007 가방 3개에 대하여 말이 많다

누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친서라고도 하고, 누구는 우리 측과의 회담에서 나올만한 시나리오별 북한 당국의 자료들이라고도 한다.


모두 예측인 이상, 가능성일 뿐 정답은 아니다.

열어서 보여주지 않은 이상 예측이 자유라면, 어떻게 예측하는 게 합리적일까?


재미있는 것은 북한 경호원에 대한 ‘포스’ㆍ‘위풍당당’ㆍ‘카리스마’ 식으로 거의 성적 흠모에 가까운 찬사를 보내는가 하면, 북한의 도발이나 위협은 간과하고 만남을 통한 이해의 확대 같은 ‘내재적 접근’ 성향의 기대감을 꽤나 강조하는 배알도 없는 기사가 눈에 띄더라는 거다.

배알 없는 인간들의 나 홀로 짝사랑 같은 기대는 꺼졌겠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작달이나 땅딸이 속에서 우뚝 솟은 경호원의 용모가 사람들의 시선에 꽤나 띄었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경호원과 007 가방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친서는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지만, 그렇다고 007 가방 속의 내용물을 아는 것도 아니다.

왜 모를까? 외교행낭이기 때문이다. 외교행낭은 공항에서 검색을 거치지 않는다.

헌데,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던데,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이가 다리를 약간 절더라는 거다.

가방 든 팔을 흔들지도 않고, 다리를 절 정도면, 그 가방은 무겁다는 뜻이다.

무거운 것? 서류는 분명 아닐 것이다. 북한권력서열 2.3.4위가 중요서류를 저렇게 무겁게 들고 다닐 이유가 없다.


헌데, 그들의 북한 내 권력서열 위상에 비하여 경호원 수가 너무 적다.

탈취 당하면 비밀이 탄로 날 서류를 저렇게 적은 수의 경호원을 동반한 형태로 들고 다닐까? 아니라고 본다.

게다가 딴에는 아무리 날고뛰는 경호원이라고 해도 훤히 트인 공간에서 저 정도의 숫자 가지고 ‘만일의 경우’를 막아낼 수 있다고 보는가?

아무리 많은 실탄을 준비하고 다녀도 절대 불가능하다고 본다.

우리 쪽에 만만하게 당해줄 바보만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게다가 우리 대한민국 내에서도 저렇게 3인방이 왔을 때 체포해 버리면, 북한은 뒤집어지고 고급정보를 전부 차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던데, 저들이 그 정도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생각하지 못 했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세심하게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


저들은 외교행낭의 이름으로 파키스탄의 핵 기술을 유출하였다.

심지어 현지직원 부인을 죽여서 시체를 운구하는 짓까지 저질러가며 외교행낭을 밀수의 수단으로 삼았다.

외교관례상 혹은 법률상 절대로 열어보지 않는 ‘남들의 배려’를 그들은 반칙으로 악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다 가방의 무게감과 경호원 수를 대비해보면, ‘만일의 경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리모컨 등으로 터뜨리면 엄청난 피해를 수반하는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가 아닐까?


열어서 보여주지 않고 그냥 가져간 것은 궁금해 할 이유가 없지만, 김정은을 제외하면 최고권력을 지닌 그들에겐 대남선전보다 신변경호가 더욱 관건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정은 친서’, ‘회담 시나리오’ 같은 문약스런 예측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본다.

예측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는 것이 이롭지, 최선의 경우를 상정하는 것은 해롭다.

우리는 북괴의 약장수에 김칫국을 너무 자주 먹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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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