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분향소에서 치워버리고, 합동 분향소를 찾은 대통령에게 CF 연출하러 왔냐고 비난하고, 대통령에게 사과의 진정성 가지고 시비 거는 유족들 소식을 듣고선 입맛이 뚝 떨어진다.
대통령까지 거부하는 유족에게 나 같은 인간이 애도해줘서 뭣하게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막말로 직접 책임을 져야 함에도 거짓말로 시치미 떼는 유병언 패거리와 세월호 선장-선원 같은 직접적인 가해자에겐 찍소리도 안 하고, 직접 책임당사자는 아니지만 도덕적 책임감을 느끼며 위로하러 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에게만 온갖 저질스런 행패와 지저분한 생떼를 부리는 유족들을 보면, 속이 뒤집힐 지경이다.
물론 보도내용을 좌익언론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마치 유족 앞에서 라면 먹을 때 정작 라면 먹자고 한 박준영 전남지사는 뺀 것처럼 말이다.
그건 그렇고, 대통령의 근조방문에 감격하는 유족도 있더라.
그렇다면, 유족을 전부 단일한 성분집단으로 도매금으로 몰아서 취급하면 안 된다는 거다.
정부관계자에게 대드는 유족은 따로 분류해서 지들끼리 좌익단체와 더불어 노란리본 장례 치르라고 하라.
그 대신 정부관계자의 근조방문을 고마워하는 유족들에게만 검정리본 달고 방문해서 혜택을 베풀라는 거다.
호의를 권리로, 피해를 벼슬로 생각하는 악질적인 자에게 혜택을 베풀고 욕먹으라고 우리가 세금 내는 게 아니다.
호의를 굴복으로 여기며 고마워하지도 않는 자에게 베푸는 온정이야말로 “값싼 동정”이라는 거다.
피해자라고 전부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서, 앞으로 “값비싼 동정”만 베풀기 바란다.
박근혜는 세금 내는 자의 속마음도 좀 헤아리고 놀아야 할 것이다.
하긴 아직도 반대세력에게만 혜택을 베푸는 포용에 빠져서 지지세력에게는 희생만 요구하며 외면하는 박근혜가 이 말을 잘 알랴만, “평화는 온유한 자가 번영을 누리게 하는 것이지 악한 자가 번성하도록 방치하는 게 아니다.”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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