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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아들에 대한 최근의 터무니 없는 의혹제기에 당시 변호사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 No : 69837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3-05-30 12:51:56
  • 조회수 : 2257
  • 추천수 : 0

박원순 시장 아들에 대한 최근의 터무니 없는 의혹제기에 당시 변호사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자료만 본 의사보다 직접 검사하고 진단한 의사들을 믿어야. 박원순 시장 아들을 검사하고 진단했던 세브란스 병원 교수진들이 멍청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朴 시장과 담합해서 국민을 속였다는 것인지, 朴 시장의 가짜 아들을 진단했다는 것인지…

 

 

<뉴데일리>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영상의학의 권위자라는 양승오 박사가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특혜의혹을 다시 거론하고 나온 것이다. 그는, 공개된 자료는 시장의 아들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연세대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서 그는 정상적인 집안의 아이라면 저런 몸 상태로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치료를 먼저 걱정해야 할 게 아닌가라고 했다. 양승오 박사는 박주신의 치아에 대해서도 소위 말하는 야매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내에서 교육받은 치과의사의 치료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영상의학과의 김명준 교수, 신경외과의 윤도흠 교수, 그리고 이환모 교수가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며 200여 명의 기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MRI 촬영을 했다. 그들은 환자복을 입은 시장의 아들의 다리와 허리를 비틀고 직접 상태를 점검했다.

 

신중한 교수회의 끝에 200여 명의 취재진들 앞에서 의학계 최고의 권위자들이 진실을 발표했다.

 

그 무렵 연세대 한석주 교수가

지금의 양승오 박사처럼 자료를 판독하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인 손명세 교수가 수술실까지 찾아가 교수들의 진단결과를 알려주고 기자들 앞에서 공개사과하게 했다.

 

양승오 박사는 대한민국 의사들이 멍청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 주기 위해서 나섰다고 한다. 과격한 말 같다. 시장 아들을 검사하고 진단했던 세브란스 병원 교수진들이 멍청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시장과 담합해서 국민을 속였다는 것인지, 시장의 가짜 아들을 진단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의사로서 양승오 박사는 자기 주장에 대해 10억 원을 내겠다고 공개적으로 돈까지 걸었다는 보도를 봤다. 거액의 돈을 걸고 이까지 속칭 야매로 한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의미를 잘 모르겠다.

 

변호사로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특혜의혹사건을 맡았었다. 巨物아버지 덕으로 병역특혜를 받지 않았느냐가 핵심이었다. 돈 없고 빽 없던 나는, 젊은 시절 영하 20도의 최전방 철책선에서 군생활을 했다. 복무기간도 남들 두 배였다. 그래서 병역면제를 받은 인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장도 그런 나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27년 전 서소문의 한 허름한 빌딩에서 시장과 나는 위아래 층의 변호사였다. 고교도 선후배 사이였다. 어느 날 그는 한 달에 100만 원 정도로 살면서 시민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 후 참여연대 시절 소액기부를 부탁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가게를 시작할 때도 역시 도움을 청했었다. 헌신적인 그의 삶을 보고 도왔다. 아들 병역의혹에 대한 사건은 변호사로서 재능기부를 부탁한 셈이었다.

 

진실은 단순하다. 그냥 확인해 보면 되는 것이다. 만약 잘못이 있으면 그날로 서울시장직을 그만 두라고 할 생각이었다. 살려고 하니 생각이 많지 죽으려고 하면 간단하다는 생각이다. 신체검사를 한 병무청 담당 의사를 만났다. 그는 자기가 비리 의사로 매도되고 있다며 오히려 분노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정작 피해자는 시장보다 그 의사였다.

 

담당의사는 병무청의 CCTV를 보면 시장 아들 身檢장면이 확인되고

그곳의 CT 사진과 제출된 MRI 자료를 비교하면 분명한데

왜 모략이 번지냐는 것이다. 규정에 따른 공정한 판정인데 왜 의혹으로 번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전에도 시장 소송을 맡아 본 적이 있다. 시장은 신중과 묵묵부답이 특기다. 거짓말도 반박하지 않으면 진짜가 되는 세상이다. 시간을 끌 필요도, 시장과 의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공인된 큰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再檢을 받겠다고 발표해 버렸다. 시장 측근에서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독주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들은 정치적 계산을 할 수 있지만 나는 진실만 확인하면 됐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는 걸 얼마쯤은 아는 나이가 됐다.

 

서울대 병원 측은 공개身檢을 거절했다. 정치사건에 휘말리기 싫은 것 같았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갔다.

 

수많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장 아들의 키와 몸무게를 재고 MRI 촬영을 하게 했다.

 

언론사 카메라들이 경쟁적으로 그 과정을 촬영했다.

 

의혹 제기자를 상대로 고소고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걸 말렸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해야 큰 그릇이기 때문이었다.

 

모든 의혹이 풀린 후 며칠 후 서울시장 공관에서 시장을 포함해서 고교 동창들 몇 명이 초대를 받아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음식을 준비하던 시장 부인이 나를 보고 아들문제가 떠오르니까 저 양반이 오히려 나를 의심하는 통에 정말 힘이 들었어요라고 농담같이 한마디 했다. 자리에 참석했던 친구 한명이 폭탄주를 만들어 박 시장 이거 한잔 확 드는 거야라고 강권했다. 시장이라고 눈치 보거나 꾸며진 칭찬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 말에 시장은 이거 마시면 내일 시장 일을 못합니다. 봐 주세요라고 사정했다. 어떤 편한 말도 오가는 분위기였다.

 

저녁자리가 끝날 무렵 박 시장 아들 박주신이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내게 공손하게 인사했다. 내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를 촬영하게 한 시장 아들 박주신이 틀림없었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박 시장 아들을 위로해 주었다. 그런데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직접 박주신을 검사하고 만져본 의사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정확히 아는 것인지 궁금하다. 자료를 보고 다른 의학적 소견을 내는 의사가 있을 때마다 한 사회인의 명예를 철저히 훼손함으로써 의학적 호기심을 채워주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1486&C_C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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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