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손학규 전 지사 측근 정문헌 의원의 글

  • No : 67566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9-02-04 15:34:36
  • 조회수 : 1743
  • 추천수 : 0

손학규 전 지사 측근 정문헌 의원의 글

정문헌 의원이 저녁에 글 하나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길지 않지만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내고 있어. 블로그에 남겨야 할 것 같다. 18일. 손 전 지사가 '칩거'를 끝내고 내려온다고 캠프 관계자가 말했다. 힘 없는 목소리에 어떤 결과가 발표될지 감은 오지만... 마지막 손 전 지사의 선택을 기다려야 할 듯...

----------------------------
시대와 역사의 반대편에 선 한나라당의 경선 ‘강요안’


한나라당 정문헌 국회의원

 (강원 속초, 고성, 양양)


나는 그 동안 설마 하고 가졌던 우려(憂慮)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고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금 대선에서 불행을 가져올 것이 자명한 ‘강요안’을 선택하라고 ‘당’의 이름을 앞세워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당의 두 유력 후보는 못 이기는 척 그 ‘강요안’으로 담합하여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마저 망치려고 한다. 이 ‘강요안’은 당의 비민주적 의사결정과정에서 배태된 명분도 실익도 없는 제안이다.


우리가 왜 국민승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선시기와 경선규칙에 대한 논의하였는가? 나는 당과 후보들이 ㉠유력 양대 후보에 대한 대세론과 인기에 영합하여 안주하지 말고, ㉡진정으로 대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그에 합당한 경선시기 및 방법의 조정을 통해 선출하고, ㉢동시에 차별성 있는 정책 개발 및 논쟁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룩하여, ㉣국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라는 시대적, 역사적 소명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절망’ 그 자체일 뿐이다. 나는 국민승리위원회 구성 초기부터 일관되게 경선시기의 조정을 통한 연기, 경선규칙에 시대정신을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국민 참여 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경선 참여 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경선 시기는 9월 이후로 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승리위원회는 이러한 합리적인 나의 제안을 다수의 목소리로 침묵시키고 억압했다. 한마디로, 비민주적 의사결정의 압축판이었다. 두 유력 후보의 대리인과 참여인들이 국민승리위원회를 좌지우지하였고, 결국 현재와 같은 형국과 결과를 낳았다.


 우리는 과거 불합리하고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야기한 부작용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런데 지금 또 다시 그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고 있다. 우리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시대와 역사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편에 설 것인지.


역사의 준엄함과 시대의 엄중함을 냉철하게 성찰하고 두려워하는 자만이 역사와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