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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기간 연장된 前 한총령 의장

  • No : 69337
  • 작성자 : 장재균
  • 작성일 : 2009-02-14 16:23:18

수배기간 연장된 前 한총련 의장
written by. 김남균
"기뻤던 것도 며칠 뿐…, 불과 이틀후였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된 前 한총련 의장에 대해, 공안당국이 수배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같은 혐의로 수배중인 범청학련 의장 윤기진(한총련 7기 의장, 현재 도피생활중) 씨에 이어 8기 한총련 의장을 지낸 이희철 씨는, 최근 인터넷공간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수배기간을 연장한 공안당국을 비난했다.

 이 씨는 이 글에서 “국가보안법의 생명력은 고래심줄만큼이나 질기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며, “족쇄를 차고 살다가 불과 얼마전 8월 14일로써 만 7년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음을 확인하고 수많은 대중들과 통일애국 인사들, 가족 친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뻤던 것도 며칠 뿐. ‘혹시나’했는데 ‘역시나’로 뒤바뀐 것은 불과 이틀후였다”고 밝혔다.

 

▲ 수배가 해제된 것을 기뻐하며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민중의소리

 

글에 따르면, 그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이같이 전하며 “지난 7년동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잡아가두기 위해 발악하다가 결국 공소시효 만료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또 다른 명분을 내걸고 어떻게든 잡아가두겠다는 너희 보수공안당국의 간악하고도 뻔한 술책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무기로 삼으며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국가보안법은 이제 시한부일 뿐”이라며 “친미사대와 반통일 행각을 저질렀던 너희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음은 이 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 전문.

 

[2000년 한총련의장 이희철]수배연장에 항의하며......

보수공안세력들 보아라!

꽉찬 7년, 햇수로 9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미국을 등에 업은 공안보수세력과 6.15통일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의 생명력은 고래심줄만큼이나 질기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었던 2000년. 한총련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정치수배자라는 족쇄를 차고 살다가 불과 얼마전 8월 14일로써 만 7년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음을 확인하고 수많은 대중들과 통일애국 인사들, 가족 친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뻤던 것도 며칠 뿐.

‘혹시나’했는데 ‘역시나’로 뒤바뀐 것은 불과 이틀후였다.

너희들은 8월 14일 7년 공소시효 만료 직후 몇 가지 사건을 계기로 수배를 연장시킨다고 통보하였다.
지금껏 7년여동안 한번도 받아보지도 못했는데 난데없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피의사건에 관하여 문의할 일이 있으니 2007. 8. 13. 10:00까지 광주지방경찰청 보안과 보안수사대로 출석’하라며 출두요구서를 발부하였다. 급기야 사흘여 동안 7차 출두요구서를 무작위로 발송한 후 8월 17일 ‘1년 6개월 수배를 연장한다’고 통보하였다.
이는 지난 7년동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잡아가두기 위해 발악하다가 결국 공소시효 만료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또 다른 명분을 내걸고 어떻게든 잡아가두겠다는 너희 보수공안당국의 간악하고도 뻔한 술책에 다름 아니다.

보수공안세력들이야말로 미국과 친미사대 반통일세력들의 밑에서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충실한 개노릇을 해오던 자들이다.

분단 이래 지금껏 보수공안세력들에 의해 희생된 통일애국 인사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가 없다. 10년전 한총련 투쟁국장으로 수배생활을 하다가 추석연휴기간에 무차별적 검거로 살해했던 김준배 열사, 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조작하여 며칠 후 사형 집행으로 희생되었던 분들, 수 차례의 구속과 수배로 목숨을 빼앗아 갔던 김양무 열사를 비롯한 이 땅의 수많은 통일애국인사들과 청년학생들....
그리고 지금도 감옥과 거리에서 국가보안법에 의해 갇히고 쫓기는 통일인사들이 부지기수이다.

지금 시기 저들의 탄압책동은 초조함에 극치를 이루는 ‘최후 발악’이라고 명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미국은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에 억눌려 전쟁과 대화 모든 면에서 연전연패하고 있으며, 급기야 대선을 불과 한달 보름여를 남겨두고 한반도 자주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다.
지금 보수공안세력들은 표면적으로는 기세등등하며 탄압하고 있지만 실상은 미국의 붕괴와 민족통일의 거세찬 흐름에 짓눌려 무척 초조해하고 있다.
반공반북을 국시로,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는 국가보안법을 무기로 통일애국세력들을 광폭하게 잡아가두고, 살해하는 것으로 배를 채웠던 자들이기에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국가보안법의 존폐위기가 닥쳐오는 요즈음 더욱 광적으로 검거, 체포에 발악하고 있다.

보수공안세력들은 탄압에는 투쟁으로 돌파하는 것이 우리식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국가보안법과 친미사대보수세력들을 끝장내고 전 민족이 6.15자주통일의 새 시대 주인으로 나설 때는 멀지 않았다.
너희들이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탄압하더라도 자주통일의 신념과 우리 민족 승리는 필연적이기에 수배연장이 아닌 더한 탄압도 결코 두렵지 않다.
오히려 너희 보수공안세력들이 생의 종지부가 가까운 국가보안법의 무딘 칼로 탄압할수록 국가보안법 폐지, 조국통일 실현을 위한 한복판에 서 있음을 더욱 각성시키는 계기일 뿐이다.

보수공안세력들에게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바야흐로 너희들이 무기로 삼으며 무자비하게 휘두르는 국가보안법은 이제 시한부일 뿐이다. 때문에 너희들 또한 같은 운명에 처해있다.
지금이라도 민족, 민중의 편에서 자주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해 갱생의 길로 전환한다면 너희들에게는 마지막 삶의 희망이 주어질 것이지만 만일 친미보수세력의 편에서 민족, 민중을 탄압하는 길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가까운 앞날에 역사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다.
최근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되었던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보상판결은 민족의 역사와 정의는 정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 쾌거이자 그 시작이다.
앞으로 조성될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 사회민주화의 대사변은 지금껏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을 배반하며 친미사대와 반통일 행각을 저질렀던 너희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2007년 9월 1일
2000년 한총련 의장으로 7년 정치수배자로 살아온 이희철.

 

 konas/ 김남균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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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