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선수와 응원단의 인천아시안게임 참여 보장을 촉구한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 연합뉴스 |
극좌단체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을 위해 민박을 제공하는 사업을 정부에 촉구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종북매체 자주민보 보도에 따르면 종북 성향 단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민권연대(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와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환영 인천부천 시민추진위원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북측 응원단 비용 문제 또는 숙소문제 때문에 안 받는 것이라면 시민들이 민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윤한탁 민권연대 명예회장은 “아시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안 게임에 북측 참가가 성사되지 못하면 우리 민족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에서는 맞춤형 억제전략이 적용된 전쟁연습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북을 침략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국가안보를 위한 연례 방어훈련을 전쟁연습이라 비난한 것이다.
이들은 “남북 당국자들이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을 논의했으나 결렬됐다. 그 이유로 정부가 거론하였던 것 중 하나는 대규모 북측 응원단 숙식 등의 재정문제였다”면서 “정부가 하기 힘든 일이라면 민간이 나서야 한다. 인천 지역의 각 시민단체와 함께 북측 응원단에 대한 민박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 말까지 인천에 있는 200여 가구의 신청을 받아 북측 응원단이 묵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북한응원단을 위한 민박 사업을 강행을 시사했다.
![]() |
||
▲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는 북한 응원단의 모습 ⓒ 연합뉴스 자료사진 |
그러나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지난달 24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3명 중 1명은 보위부에서 파견한 스파이들이며 이런 사람들이 일반 여성들과 함께 같은 복장을 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같은 학교 출신 경우에는 따로 떨어트려 놓는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응원단의 일과는 길고 긴 반복 연습이 끝이 아니다. 주간 훈련이 끝나면 늦은 밤까지 진행되는 ‘남한 입국 시 행동요령’에 대한 사상 교육이 끝나야 하루를 마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은 데일리NK만이 아니라 자유아시아방송, 조선일보 등에서도 다뤄졌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북한 주석궁 간부 출신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가 라디오방송에서 “북한 당국은 합숙기간 동안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성들에게 ‘너희는 적의 심장 속으로 장군님의 임무를 받고 들어간다’고 사상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권연대와 일부 종북성향 단체는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정부 대신 북한 응원단을 지원하려고 하면서 정작 국가안보를 위한 연례 방어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서는 “전쟁연습”, “북한 침략을 위한 선전포고”라고 질타를 쏟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상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북한 측의 응원단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실상 ‘적과의 동침’이라 볼 수 있다. 북한 측이 사상교육을 주입하고 남한에 대한 대국민 심리전의 목적으로 심어놓은 첩자가 포함된 ‘북한 응원단’을 무조건 지원하려는 종북 단체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