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美대선 레이스 개막과 한미 정치·경제 현안 11·4 미국 대선이 3일 공화·민주 양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0개월 레이스에 들어섰다. 이날 당원대회 결과 민주당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자임해온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쳐 승리했고, 공화당에선 몇달 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 지지도에 그쳤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1위로 스타트했다. 현지에서는 아이오와 주도(州都)인 디모인에서의 ‘반전 드라마’가 연출됐다면서 그같은 반전이 태풍의 예고일지 미풍에 그칠지는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가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1년 1월 이래 재임해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실망하는 미국민이 많아 특단의 사정 변경이 동반되지 않는 한 차기 제44대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일반적 관측과 함께, 백인이 91%를 차지하고 흑인은 2%에 불과한 아이오와 첫 무대에서 오바마가 승리했다는 사실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입증한다는 분석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8월 하순 콜로라도 덴버 민주당 전당대회와 9월초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공화당 전당대회, 나아가 11월 대선에 이르기까지 양당의 각축 그 변수는 여간 많지 않을 것이며, 세계의 관심도 점점 높아갈 것이다. 우리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저무는 올해가 이명박 정부의 출범 첫해임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양국의 정치·경제 현안을 살펴 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재임기간 내에 군사동맹 복원을 실질화하고, 양국의 자유무역협정(KORUS FTA) 또한 조속히 비준·발효하게 하는 것이 국익의 선택일 것이라고 믿는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4일 미국의 한반도 및 북핵 전문가들을 만나 “양국은 북핵문제 해결 및 동맹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새삼 강조한 것도, 같은날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기 중 FTA가 비준될 수 있도록 해 시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선진화를 앞당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의 기대임은 물론이다. 12·19 대선 직후 부시 대통령은 이명박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한미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한 그대로 동맹의 복원은 이미 도도한 흐름이다. 우리는 FTA 역시 한국 국회의 진취적인 노력을 동력으로 미 의회의 비준을 선도해 ‘경제 동맹’의 실질을 갖춰나가게 되기 바란다. 기사 게재 일자 2008-01-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