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선·X선·적외선 다파장으로 촬영한 M87블랙홀 모습 첫 공개 한국을 포함해 세계 65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연구진이 적외선과 엑스선, 감마선 등 다양한 파장 영역에서 촬영한 블랙홀 모습을 공개했다. 국제 프로젝트 ‘사건지평선망원경(EHT)’ 연구팀은 처녀자리 은하 중심에 있는 M87 블랙홀을 적외선, 엑스선, 감마선 등 여러 파장으로 관측해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공개한 편광 영상에 이어 총체적인 결과를 담고 있어 M87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질량블랙홀은 질량이 태양 질량의 수십만~수십억 배에 이르는 블랙홀이다. M87 블랙홀은 지구에서 약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은하단 한가운데에 있는 블랙홀로 질량이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이른다. EHT 연구팀은 2017년 전 세계 8곳에 있는 전파망원경으로 M87 블랙홀을 최초 관측했고 2019년 4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그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