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발언의 반인륜성과 무자비한 독선 =정창인 칼럼= 김미화라는 한 여성이 “내가 사고라도 당해서 잘못되면 아이들이 미성년이기 때문에 재산이 전 남편에게 돌아간다는 걸 알았다. 난 죽지도 못하겠구나 싶어 무서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친북좌파 정권 하에서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바뀌어도 더럽게 나쁘게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유사이래 최대의 혼란기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반역정권에서 가족법을 바꾸었다. 그 주된 이유가 이혼녀들이 재혼할 경우 자식들의 성(姓)이 계부와 달라 자신이 이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모든 언론에서 이혼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가정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모범주부들은 뭔가 모자라는 사람들이며 이혼을 하고 혼자 살아야만 마치 신여성이고 현대적 여성인양 느끼게 만들었다. 세상이 타락해도 이만저만 타락한 것이 아니다. 설사 한 부부가 이혼하였다고 하여도 그 자식의 성이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우리의 전통이고 그 원칙 하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어 왔다. 그런데 이혼녀가 자식의 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면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된다. 심지어 근친상간까지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성을 바꾸면 그 뿌리가 혼란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성을 간다는 말이 최악의 욕이었다. 그런 욕된 사회를 친북좌파반역정권에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김미화라는 여성이 한 말이 섬뜩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녀는 자식의 친 아버지의 권리까지 부정하는데 있다. 자신이야 이혼하고 새로운 남자와 다시 결혼하여도 문제가 없겠지만 자식이야 무슨 죄가 있어 친 아버지와 헤어지고 양 아버지와 살아야 하는가? 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의 괴로움을 자식들이 감당해야 하며 특히 친 아버지에 대한 혈연의 관계까지 끊어야 하는가? 이혼녀가 재혼한 후 사망한다면 그 자식들은 당연히 그들의 친 아버지에게 돌아갈 권리가 있다. 이혼녀가 선택한 계부와 살 이유가 전혀 없다. 그것은 그녀의 선택이었지 자식들의 선택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식들에게 가혹한 일을 한번 하였으면 족하지 왜 자신이 죽고 난 다음까지 자식들이 자신의 선택의 굴레를 덮어써야 하는가? 김미화의 발언에는 이와 같은 반인륜적 독선이 숨어있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자식은 자신의 소유물이지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란 독선과 패륜이 존재한다. 내가 돈을 벌었으니 너희들은 선택의 권리가 없고 오직 내가 선택한 것을 좋든 싫든 따라야 한다는 오만과 독선 그리고 그로 인해 혈연의 정도 끊어야 한다는 패륜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신이 친 어머니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정도의 권리를 자식들의 친 아버지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고집과 보복심리와 독선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패륜을 즐기는 정신나간 여자들 때문에 세상살기가 더 피곤하다. 호적법은 다시 예전 것을 되살려야 한다. 혈연을 기본으로 한 가정은 이혼녀들의 불편 때문에 깨도 좋은 정도의 가벼운 것이 아니다. 부계를 잇는 혈통도 이혼녀들의 불편함 때문에 마구 뒤섞어도 좋을 만큼 가벼운 것이 아니다. 친부의 성을 유지하는 것은 자식의 권리이기도 하다. 자식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이혼녀가 마음대로 자식의 성을 바꾸는 것은 사회의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도대체 이혼한 여자들이 부끄러워하지는 못할지언정 미풍양속을 마구 흔들어 놓는 것을 허용할 수는 없다. 이제 친북좌파들이 뒤흔들어 놓은 가족법은 다시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 [정창인 독립신문 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