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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뉴스

“어린이 배 인두로 지지고, 연말 15~20명씩 공개처형”

18호 정치범 수용소 첫 공개 증언

북한의 18호 평남개천 정치범 수용소 실상이 최초로 공개 됐습니다. 대북인권단체 ‘자유북한 캠페인’ 은 북한정치범수용소 철폐를 위한 창립식을 갖고 국군포로 자녀 임경식 씨가 완전통제국역인 18호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자유북한 캠페인은 18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창립식을 갖고 완전 통제 구역인 18호 평남 개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완전 통제 구역 14호, 22호 수용소는 공개됐지만 18호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상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자유 북한 캠페인이 측이 밝혔습니다.

이날 국군포로 자녀인 가명의 임경식 씨는 18호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2003년 말 북한을 탈출하기 까지 20년 동안 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18호 수용소 지도를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여기가 수용자들이 사는 마을 이예요. 제가 여기 있을 때는 약 10만 명 군보다 크다고 그랬거든요. 그 안에 역이 7개, 학교가 8개 있었어요. 그리고 여기가 탄광 철길에서 북창 화력 발전소로 탄을 실어 나르고 대동강 옆 섬 이예요. 공개처형을 여기서 했어요. 항상 섬에서 공개처형하는 장소예요. 연말이면 15명에서 20명씩 해마다 쏴요.

임경식 씨는 수용소 안 학교생활에서는 선생님이 항상 너희는 너희 부모님들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 것 이라며 너희들이 이곳에서 부모님의 죄 값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자라 부모에 대한 증오심을 키웠다고 증언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미움이라고 할까 그때 당시는 부모님이 엄청 미웠어요. 정말 죽일 만큼 미웠어요. 고생스러울 때마다 왜 네가 잘하지 잘못해서, 왜 또 날 낳아서 이 고생을 하게 하느냐고...

수용소 안에서는 임경식씨의 친구 부모님이 자신의 부모를 미워한 나머지 육신을 쓰지 못하는 노쇠한 어머니를 묶어 관속에 넣어 묻어 버린 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져도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은 공민증이 없어 사망신고를 할 필요 없이 묻으면 그만이라며 수용소 자체에서 부모를 증오하는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경식씨는 이어 18호 수용소에서는 아기들을 치료해 준다며 인두로 배를 지져 지금도 그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에 남겨진 자국은 임 씨뿐만 아니라 동생을 비롯해서 같은 학급 아이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것이 그곳 관리소에 있다는 표시로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임경식씨는 수용소 안에서의 식량공급은 옥수수 알을 내고 나오는 가루를 배급으로 주고 세대별로 양배추 밭을 떼어 주었다고 합니다. 배추 알맹이는 관리소 안에서 걷어가고 양배추 떡잎만 남은 밭을 받아 그 이파리를 드럼통에 절이면 그것이 식량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추 껍데기만 받은 밭에는 온 가족이 거름을 가져다 붓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일을 하지 못하면 그나마 떡잎 양배추도 받을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제가 먹던 주식은 양배추에다 가루 무쳐가지고 항상 그렇게 먹고 살았어요. 그 안에는 큰 식료품 공장이 있었고 돼지 목장도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것은 관리소 분들이 다 먹겠죠. 우리는 그렇게 받아먹고 살았어요.

22호 정치범 수용소 완전 통제구역 경비대원 출신 안명철씨는 자유북한 켐페인 대표를 맡았습니다. 안 대표는 북한당국은 수용소 존재를 부인해 왔지만 그 실상은 이미 드러났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습니다.

2008년5월에 중국의 비밀문서에 의해서 산간오지에 농장 관리소라고 하는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곳에 30만 명이 갇혀 있다고 밝혀 진 것도 있고 이 자리에 북한수용소에서 출생했거나 그 수용소에 갇혀 있다 탈출한 산증인들이 있습니다.

안 대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혁명화구역과 정치범 수용소로 나누어져 있다며 혁명화 구역은 그나마 살아나올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곳으로 나중에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곳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통제구역은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살아나올 수 없는 곳으로 그곳에 수용된 인원은 북한인구 통계에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로 한마디로 죽어도 되는 유령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는 정치범 수는 약 30만 명으로 이중의 90%가 완전통제 구역에 갇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연좌제에 걸려 어느 날 갑자기 재판도 없이 끌려와 3-4대가 갇혀 완전히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며 북한은 유사시 완전통제구역에 갇혀 있는 정치범들의 증거 인멸을 위해 이들을 모두 사살하거나 죽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범들을 구출하기 위해 ‘자유북한 캠페인’을 출범 시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북한 캠페인 창립목적이 북한에 완전통제 구역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명하기 위한 단체입니다. 그런데 김정일 건강이상설이 나와 북한의 급변사태 시 그 사람들을 모두 죽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놓고 있습니다. 지금 김정일의 건강악화 설도 나오고 그러면 그만큼 정치범 수용소 완전 통제 구역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생명이 더욱 위험해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한시가 급하다 그 사람들을 살려야겠다, 구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단체를 만들어....

자유북한 캠페인 의 자문위원장인 연세대학교 법학대학 홍성필 교수는 이런 단체를 새로 시작한 이유는 북한이 10년이 지났는데도 북한의 인권은 물론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변화가 없어 다시 새로운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탈북자 특히 정치범 수용소에서 나온 분들의 직접적인 운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분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협력해서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일하게 된 것입니다.

홍 교수는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정치범 수용소 해체 운동 본부였던 북한민주화 운동 본부와는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한 자유북한 캠페인은 다른 방향의 일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단체가 요구하는 것은 완전통제구역에 관한 부분을 정확히 소개하고 인권운동에 관한 순수한 부분을 강조하고 동시에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고문과 학대문제 두 가지 문제를 집중해서 하도록 하고 아울러서 독특한 기여를 한다면 단체 분들이 직접 체험한 분들이고 가족들이 현재 그곳에 있는 분들이라 더 피부에 와 닿는 활동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유북한 캠페인 은 18호 완전 통제구역에서 20년 수감되었던 임경식 씨를 비롯해서 14호 완전 통제구역출신 신동혁씨, 북한 보위부 구금시설의 김성진씨 등 6명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안명철 대표는 앞으로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수용소 해체를 위한 국제 연대회의에 참석해서 완전 통제구역 수용소를 알리고, 완전통제구역 철폐를 위한 진상조사, 그리고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상을 알리는 국제 캠페인과 강연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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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