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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조선일보가 다룬 김문수 인터뷰를 보고

2009.6.15. 조선일보는 1개 면 전체를 할애하여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그의 인터뷰 발언 내용들은 흠 잡을 데 없는 우익정서를 반영했고, 경영철학이 분명해 보인다.

 
김문수가 설명해주는 시국선언 교수의 정체

그는 “시국선언에 나선 교수들의 얼굴을 보니 내가 "운동"할 때 같이 했던 사람들이다. 그분들의 머릿속에 든 생각을 난 다 안다"고 했다. 그들이 지금 설치는 것은 현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들은 리더십 공백을 맹렬한 활동을 전개할 성숙된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저들의 속성을 잘 설명해 주었다. 고마운 일이다. 지금 대학들에서 시국선언을 하는 교수들이라는 것은 바로 좌익 운동권이라는 증언을 해준 것이다.

김대중을 보는 김문수의 이중 시각

김대중까지 나서서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한 지금의 현상에 대해 김문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그분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 있다. 평생 그런 식으로 세상을 살아왔다. "고속도로 반대" "수출입국 반대" 다 반대해왔다. 그런데 북한에 대해 반대한 적은 없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분이 북한의 핵에 대해 침묵한다. 진정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를 신봉한다면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신음에 대해 무슨 말씀을 했는지 듣고 싶다. 한쪽엔 과도한 비판을 하고 다른 쪽엔 침묵한다."

며칠 전, 세계가 나서서 북한을 공격하자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 즉시 격퇴해 통일까지 이루는 강력 대응을 하자"고 시원한 강성발언을 했다.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점

그는 위에서 우리 마음에 쏙 드는 정답을 말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필자는 같은 위장취업자 출신이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손학규씨와는 다르게 많은 전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매우 놀랍게도 그는 10월27일, 중국의 한 호텔에 김대중과 함께 투숙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어서 29일, 김지사는 정부당국 대신에 지차체가 전면에 나서서 "남북교류협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전격 제안했다 한다.

시국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그 대다수가 김대중을 북과 내통한 골수 좌익인 것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증오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익단체들에서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좌익에서 우익으로 전향했다는 김문수 지사가 중국에까지 가서 우익의 주적인 김대중과 회동을 했다고 한다. 이는 우익들에 일대 충격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간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호텔에 투숙하면서 만나게 되었다고는 말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은 이를 변명이라고 일축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 남북관계에 다소 미온적인 중앙정부를 대신하여 경기도가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전격적으로 내놓은 것은 중앙정부의 미온적인 대북관계에 불만을 품은 경기도지사의 반란행위라고 해석된다. 더구나 그는 그 자신이 대북 특사로 나설 용의가 있다고까지 구체적으로 말했다. 남북관계의 지지부진함을 초조하게 생각할 김대중의 의향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었다. 이런 것이 헷갈리게 하는 대목인 것이다.

김문수가 보는 박정희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 자동차 공장, 포항제철 설립,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한 것은 그때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고해성사"를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정희에 대해 “독재자인 것은 틀림없다"고 못 박았다.

바로 이 점이다. 영웅도 지도자도 시대의 산물이다. 그 시대에 일반국민은 그를 독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때를 살지 않는 사람들이 그를 독재자라 하는 것이다. 필자는 김 지사보다 나이가 많아 박정희 시대에 생도에서부터 중령까지 됐었다. 필자는 박정희를 예측이 가는 엄격한 지도자요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독재자는 자기의 일신만을 위해 국민을 혹독하게 학대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국민에게 무한한 능력을 가진 아버지였고, 권력에 눈이 먼 김대중-김영삼의 졸개들은 그가 가진 권력이 탐나서 박정희의 발등을 개미떼처럼 물고 뜯었다. 경부 고속도로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국민을 선동하고 공사현장에 가서 누웠다. 도로가 뚫리자 그들이 가장 먼저 타고 나들이를 다녔다.

박정희가 독재라는 인식은 그 때의 국민에겐 없었다, 오직 빨갱이들과 권력에 눈이 멀어 그의 앞길을 가로 막는 정치꾼들만 그를 독재자로 매도했다. 그렇게 매도해야만 국민을 선동하고 민주화운동의 탈을 쓴 국가전복 운동을 할 수 있었다. 깨우침을 받았다는 김 지사의 깨우침은 아직 여기까지는 아닌 모양이다. 그가 박정희는 독재자가 아니라 엄격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가 됐을 때 그는 그의 예지에 어울리는 온전한 전향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가는 상대적이어야 한다. 1975년 당시는 필자가 미국에 있었고, 당시 흑인은 백인이 경영하는 식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것이 유신 당시 미국 민주주의 현실이었다.

독재자들 중에서도 격이 있다. 김일성과 박정희, 김정일과 박정희를 비교하여 독재의 급수를 매겨야 할 의무가 김지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문수는 왜 박정희를 독재자라 불러야 하는가?

김 지사는 왜 박정희를 꼭 독재자라 못 박아야 할까? 젊은 시절을 반-박정희 운동으로 살아온 그의 정신적 유산 때문이 아닐까? 그는 이념을 바꾸는 것이 땅이 꺼지고 연옥의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했다. 이념은 턴키베이스처럼 통째로 어느 날 하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구성요소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것이다. 아직도 그의 이념에는 바뀌어야 할 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다.

만일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주민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많이 퍼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다. 학대하는 김정일과 학대받는 주민이다. 주민은 동포이겠지만, 김정일은 동포를 학대하는 우리의 적인 것이다.


2009.6.15. 지만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