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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중도는 좌익이다

연방제통일방안은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공산주의 정권과, 인권을 존중한다는 민주주의 정권이 한 지붕 아래서 한반도 기를 내걸고 함께 살자는 것을 뜻한다. 말로는 한 민족이라고 하지만 북한은 지난 60여 년간 문명과는 거리가 먼 밀림 속에서 예의범절도 모르고 창피한 것이 무엇인줄도 모르고 생존해온 동물적 집단이고, 우리는 문명권 속에서 예의범절을 알면서 음악등 수많은 예술을 즐기면서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 두 집단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데도 연방제 통일을 하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좌익들이다. 좌익들의 마음속에는 적화통일이 있다. 그런데도 이들은 적화통일을 하자고 말하지 않고 연방제통일을 하자고 한다. 적화통일 하자고 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겁을 먹고 경계한다. 그래서 그럴 듯하고 애매모호한 연방제 통일을 하자고 하는 것이다. 연방제 통일이 된다면 무슨 현상이 가장 먼저 발생할까? 주한미군 철수다. 한반도가 통일 됐으니 이제 미국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미군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미군이 나가면 곧바로 월남식 적화통일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김대중의 6.15선언이요 노무현의 10.4선언이다. 그런데 이런 6.15와 10.4를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존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늘도 좌익들은 영일(寧日 편안하게 쉬는 날) 없이 연방제통일을 위해 선전을 하고 아이들에게 주체사상을 주입시키며 적화통일 전위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애국의 마음이 있는 국민들은 참으로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철저한 중도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 시간 이 땅에 좌익과 우익이 존재하지만 우익은 김대중 정권 후기에서부터 조금씩 산발적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김대중의 노골적인 적화통일 전략에 반대해 나선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최근의 좌우익 중에서 먼저 생긴 것도 좌익이요 세력이 큰 것도 좌익이다. 좌익이 없었다면 우익은 생겨날 이유가 없었다. 좌익이 없어지면 우익은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그러나 우익이 없어지면 어찌 되는가? 좌익들은 신이 나서 이 나라를 북으로 끌고 갈 것이다.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대통령이라면 이러한 현상을 보고 “대통령은 중도다” 이렇게 말할 수 없다. “이 나라는 공산주의에 반대하여 세운 이념 국가다. 북한이 적화통일을 노리고 있는 이상 좌익들은 이제까지의 노선을 포기하고 생업에 종사하라” 이렇게 말했어야 애국하는 대통령일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런 당위성을 외면하고 중도를 선언했다. 이는 무슨 뜻인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좌익들의 적화통일 작전을 눈감아 주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감싸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386주사파를 포함한 운동권이요 그가 다니고 있는 소망교회 담임 목사 곽선희는 북한에 수백억 원을 퍼다 주는 적극적 친북파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람들이 없으면 그는 외톨이라는 이야기들이 파다하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은 지난 7월 4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현명철을 임명했고, 현명철은 취임하자마자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발언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그 많고 많은 인재들 중에 왜 하필이면 이런 좌익사상을 가진 사람을 인권위원장에 임명할까? 국보법이 없어지면 간첩활동을 노골적으로 해도 잡아가지 못하는 세상이 도래하지 않는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지난 8월 5일 출범했다. 공동위원장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이홍구 전 국무총리다. 그런데 이홍구에서는 붉은 기운이 감돈다. 9월 2일 그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화해상생마당’ 주최로 ‘전환기에 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란 주제의 ‘2009 심포지엄’에서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 6.15, 10.4 공동선언을 예외 없이 수용하고 재확인해야 한다”는 기조발제를 했다. 그는 또 북한공작원으로 조국을 배신하고 김일성에게 충성하였던 재독 음악가 윤이상 10주기 행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친북인사를 6.25 기념사업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그 6.25기념사업회는 혹시 남침을 기념하자는 것이 아닐까?

대통령은 지난 5월 10∼14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2개국 국빈방문 시에 황석영을 최측근 인물로 동행케 했다. 황석영은 89-91사이에 5번 밀입북하여 7번 김일성을 친견하고, 북한에서 3년간 살았고 25만 달러를 수령한 후 영국, 프랑스를 전전하다가 93년 5월 귀국길에 공항에서 체포되어 종신징역형을 구형받았지만 8년형이 선고되어 복역하다가 복역 5년만인 1998년 김대중이 특별석방 시킨 인물이다. 김일성은 그를 ‘재간둥이’라 불렀다 한다. 재간둥이라는 호칭은 음악가 윤이상에게도 내렸다.

그는 1992년 ‘노둣돌’ 창간호 인터뷰에서 김일성을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과 같은 반열에 있는 위대한 인물이라 극찬했고, 이어서 연방제가 가장 훌륭한 통일방안이라 했다 한다. ‘사회평론’ 1991년 9월호에서도 연방제를 이렇게 주장했다 한다. “북에서 제시하고 남의 재야에서도 이구동성으로 제시하고, 제도권 야당도 동의하는 통일방안이 연방제 아니냐?” 손학규와 구로공단에서 함께 노동폭력을 선동하고, 좌익들이 눈물로 부르는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사했고, 송두율을 비호했고, 범민련 해외본부를 결정한 인물이다.

1993년 5월에는 황석영 사건이 언론을 도배했을 것이고, 그 때만 해도 반공에 투철했던 국민들은 황석영을 거머리 보듯 멀리 했을 것이다. 황석영이 복역기간은 1993-98년이었고, 이명박은 1992-99년 사이 국회의원 신분이었다. 그런데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명박은 다른 사건도 아니고 국보법으로 위반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던 황석영을 찾아갔고, 이로부터 두 사람은 오랜 기간에 걸쳐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년의 좌익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좌익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중용하는 추세를 읽지 못할 측근들도 없을 것이다. 이번에 청와대에 인사기획관을 신설한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인사기획관이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지는 가히 짐작이 가는 대목일 것이다. 우리 국민을 살해한 북한의 범죄행위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북의 야만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에 대해 애도의 인사조차 없으니 더욱 더 불안한 것이다. 아빠들을 잃고 울고 있는 아이들이 우선인가 아니면 시장통에서 장사하는 아주머니들이 우선인가? 이들 가족들이 울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어찌 아주머니들이 가져다 주는 이 음식 저 음식의 맛을 보면서 희희낙락할 수 있는 것인지, 이것만큼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