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불교 “민족 공동이익 위해 협력” | ||||||||
부처님오신날 평양 광법사서 합동법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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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은 3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방북단의 성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조계종과 조선불교도련맹(위원장 심상진, 이하 조불련)은 "남북공동선언의 이행과 민족의 화해협력에 기여해야한다"는 큰 틀 아래 남북 공동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민족문화의 자주성과 우수성을 빛내기 위하여 북측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에서 협력사업 추진 ▲2011년 팔만대장경 목판제작 1천년을 맞으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국제무대에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 등 3개항에 합의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함께 평양을 다녀온 혜경스님은 "금강산 신계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지순례 등과 평양시내 불교회관을 포함한 인도적지원시설 건립을 추진키로 했으며, 남북불교단체와 사찰들 간의 다양한 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평양 광법사나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봉행에 합의했으며, 6.15선언 10돌을 맞아 금강산 합동법회나 남북 동시법회를 봉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포괄적합의와 함께 여러 개별 사업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남북관계를 민간의 활발한 교류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다소 침체 됐던 남북불교 교류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월로 예정된 108산사순례기도회의 금강산 신계사 순례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3차에 걸쳐 4천여 명의 불자들이 신계사를 순례할 예정이다.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3일 종무간담회를 통해 추후 조계종의 남북교류 창구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조선불교도련맹 이규룡 부위원장이 서명한 합의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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