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0 11:53 | 수정 2020.07.10 12:16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10일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자필 유언장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유언장에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며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했다.
박 시장은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문구로 유언장을 마쳤다.
이 유언장은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책상에서 발견됐다. 서울시 측은 유족의 뜻에 따라 유언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언장 낭독 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근거 없는 출처불명의 글들이 퍼지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가뜩이나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더욱 더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 달라”고 했다.
◇아래는 박원순 서울시장 유언장 전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0/20200710016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