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 기능 장애는 많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신체 및 심리적인 상태를 포함한다. 그중에 가장 흔한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 데 충분히 발기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발기부전은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으로 30대 23%, 40대는 34%, 50대 64%, 60대 이상은 86%로 유병률이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늘어가는 스트레스와 흡연, 과음, 불규칙한 습관 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당뇨병, 고혈압, 생식기계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발기부전 유병률이 약 2~4배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다양한 발기부전의 원인,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성 발기부전
발기부전의 원인 - 동맥이상, 해면체 이상, 내분비 이상, 정신적 원인, 신경 이상, 전신질환, 약물 등
중년 남성은 발기부전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노화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일 뿐 발기부전은 혈관, 신경, 호르몬, 심리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발기부전은 크게 신체적 이상이 없이 정신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심인성과 신체적 이상에 의해 정상적인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질성으로 나뉜다. 심인성(정신적) 발기부전의 경우 20~3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이 있지만, 기질성(신체적) 발기부전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점점 나빠지고, 50세 이상에서 더 많은 편이다.
기질성 발기부전은 원인에 따라 크게 신경 이상, 내분비(호르몬 이상), 동맥 이상 및 해면체 이상, 기타(약물 부작용)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흡연, 과음, 과로, 만성피로 등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기부전은 단순한 성 기능 문제가 아닌 신체의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여러 가지가 복합적 요인으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부끄럽다고 숨기기보다는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또는 미래, 꾸준한 성-생활을 돕는 발기부전치료제
발기부전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심리적 상담, 경구 약물치료, 음경 내 주사요법, 진공 흡입기구 등의 방법이 있고, 수술적 치료에는 음-경보형물 삽입술 등이 있는데 각 치료법은 발기부전의 원인, 환자의 상태, 치료 효율, 환자 선호도 등에 따라 고려하게 된다.
특히 발기부전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잘 알려진 발기부전치료제(PDE5 억제제)는 특정 기전을 통해 평활근을 이완하고 음경해면체 내로 혈액유입량을 증가시켜 발기를 유발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특히 시알리스의 성분인 타다라필은 지속시간이 36시간에 달해 위크엔드필(weekendpill)로 불리며, 금요일 밤에 한 알을 먹으면 일요일 밤까지도 약효가 지속하여 성적 자극이 있으면 어느 때라도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 특허가 만료된 시알리스 제네릭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면서 같은 성분의 효능으로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많은 제네릭 중 타오르(대웅제약), 센돔(종근당), 구구(한미약품) 등이 처방 상위를 달리고 있다.
간혹 ‘약의 도움을 받게 되면 나중에 약 없이 발기되지 않으면 어쩌나?’ 또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고민으로 약물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병을 키우는 길이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음경 주위의 혈류 공급을 늘려 혈관기능을 보호해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꾸준한 성-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 하에 적절한 약물요법을 이행하는 것이 성 기능을 개선하고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