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이를 두고 애국우파 어르신들이 나를 건방지다고 욕하실지 모르지만, 나도 이제 지천명 나이에 접어든지라 우파의 사고방식에서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한다고 보기에 이렇게 쓴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렇게 대별된다.
설명 안 해줘도 저절로 ‘악’처럼 들리는 것은 ‘보수’라는 말이고, 저절로 ‘선’으로 인식되는 것은 ‘진보’이다.
보수가 악이 아니라는 것과 진보가 선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데는 말이 한참 길어진다.
그러나 보수가 악이고 진보가 선이라고 오해하는 데는 설명이 필요 없이 바로 먹힌다는 것이다.
일부 나이 드신 분들은 ‘보수’라는 용어에 대하여 이상한 집착을 갖고 계신 듯하다.
‘보수’는 영어로 conservative라고 쓰지 않고 Conservative라고 대문자로 쓰는데, 이는 그만큼 깊은 뜻이 있다며 강변하시는 모습을 10년 전에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어른은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애시당초 “좌우구도”에서 ‘악’에 해당하는 좌익들이 용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보혁구도”로 용어를 바꾸면서 “좌익ㆍ우익”이 아닌 “진보ㆍ보수”로 용어를 바꾸어 유통시켰고, 이를 언론이 그대로 되 받아쓰다보니 고착화되어 온 것인데, 왜 우익이라는 좋은 용어 놔두고 저들이 덮어씌운 “보수”라는 굴레를 스스로 합리화 시키려고 그렇게 어려운 학문적 강의를 하시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좌익들이 보혁구도로 설정하려는 용어구도 속에 자신이 함몰된 것도 모른 채 스스로 합리화 하려는 헛발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좌익들은 우익에게 ‘보수’라는 용어의 굴레를 덮어씌움으로써 힘들이지 않고 ‘기득권’, ‘구태’, ‘부패’ 같은 수식어를 덧씌워 상징조작 하기가 매우 용이한 반면, 우익은 좌익을 ‘진보’라고 불러주다 보니 ‘퇴보적 선동’, ‘망국적 선전’ 식으로 실체적 수식어를 갖다 붙여 좌익의 본질을 알리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이념에 무관심했던 사람에게
‘진보’와 ‘보수’중에 어느 용어가 좋은 말인지 물어보라. 십중팔구는 진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좌익’과 ‘우익’중에 어느 용어가 좋은 말인지 물어보라. 십중팔구는 우익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함에도 우익이라는 좋은 말 놔두고 ‘보수’라는 용어로 자칭할 텐가.
깊이 알면 보수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고? 나라 망하고 나서 깨달으란 말인가!
실제로 보자. 우익이 보수적인가, 좌익이 보수적인가?
부자를 증오하고, 군인을 혐오하고, 폐쇄적 민족주의 같은 유교적 정서로 따지자면, 좌익이 보수적인 것 아닌가.
왜, 부자를 존경하고 군경을 사랑하며 대외개방 지향적인 우익에다 ‘보수’라는 이름을 붙이는가.
말이 안 되며, 이런 용어를 숭배하는 우익은 좌익의 표현을 빌자면 바로 ‘꼴통’이라고 봐야 한다.
수구적이지도 않은데도 보수라고 이름 붙이니 수구꼴통이라는 별명은 가볍게 생산되는 것 아닌가.
차라리 “극우파”라는 별명이 더 낫지 않나!
보혁구도의 용어를 쓰면, 보수는 악이요 진보는 선이 되는 늪에 빠지나, 좌우구도 용어를 쓰면 우익은 선이요 좌익은 악이 되는 보금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앞으로 절대 우리를 ‘보수’라고 부르는 보혁구도의 용어체계에 휘말리지 말고, 올바른 좌우구도의 용어체계의 정립을 위하여 우리는 ‘보수’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스스로 우파ㆍ우익으로 부르도록 하고, 저들이 색깔론이라고 부르든 말든 ‘진보’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좌익”ㆍ“빨갱이”란 용어를 즐겨쓰자고 강조하고 싶다.
피아식별을 가능하게 하여 전선을 형성시키는 ‘색깔론’만큼 좋은 용어구도가 어디 있으며, 좌파타도 실천에 있어 극우파만큼 좋은 칭찬이 어디 있겠는가.
명심하자. 우파는 절대로 보수가 아니다. 애국우파일 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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