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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이석기 선처' 탄원서 제출 경위 밝혀-세계일보

  • No : 70587
  • 작성자 : 편집자
  • 작성일 : 2014-07-29 11:21:55
  • 조회수 : 3637
  • 추천수 : 0

<세계일보>

세계닷컴

주소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7/27/20140727001556.html

 

염수정 추기경, '이석기 선처' 탄원서 제출 경위 밝혀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최근 염수정 추기경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맡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경위와 탄원서 전문을 27일 밝혔다.

 

염 추기경외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도 최근 서울고법 형사9(이민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진보 성향의 단체가 아니라 각 종단을 대표하는 최고위 성직자들이 사회 이슈에 관해 이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지난 3일 집무실로 찾아온 내란음모구속자가족들인 엄경희씨 등 5명과 1시간 넘게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천주교 신자들로 알려진다. 이 자리에서 구속자 가족들은 염 추기경에게 가족들의 고통스런 심경을 전하며 정중하게 탄원서를 요청했고, 염 추기경은 가족들에게 안수기도(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비는 기도)를 해주며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염 추기경은 면담 후 일주일만인 지난 10일 자필로 탄원서를 작성해 법원 측에 전달했다.

 

염 추기경은 탄원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죄 지은 자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가톨릭이 오랜 역사를 통해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도움을 주었던 것은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로 한 가톨릭 신자인 아버지가 자신의 4대독자인 아들과 아내와 어머니를 죽인 사람을 용서하고, 그가 극형에 처하지 않도록 탄원서를 내고 그의 회개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미움 보다는 용서를 선택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은 많은 고통과 아픔을 지닌 한 자식의 어머니로 남편이 가정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저는 법의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 단언하여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귀 재판부가 법의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한 재판을 해주시기를 기도하며, 동시에 그들이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화해와 통합, 평화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청한다고 간청했다.

 

한편, 자승 총무원장도 탄원서에서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소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7명의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탄원서 제출자 명단에는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도법 조계종 결사본부장, 김근상 성공회 주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피고인들의 가족은 1심 선고 후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피터 턱슨 추기경을 통해 이 사건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에 알렸고,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도 알현해 도움을 요청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2014-07-27 15:39:42세계닷컴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세계닷컴COPYRIGHT © SEGYE.c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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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