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장에 나타난 지도자상
이 자랑*
Ⅰ. 서론
律藏(Vinayapiṭaka)은 불교의 출가자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僧伽(saṃgha)라는 공동체의 규칙인 律(vinaya)을 모아 놓은 문헌이다. 율장은「경분별」과「건도부」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분별」이 주로 출가자 개인의 행동을 규정하는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면,「건도부」는 승가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조문을 담고 있다. 따라서,「건도부」는 경분별에 비해 승가라는 공동체의 운영 실태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이 점에서 지도자상을 찾고자 하는 본고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적절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지도자란,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일 것이므로, 승가라는 공동체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대중을 이끌어 가는 자가 곧 율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지도자상이다.
그렇다면, 승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는 누구일까?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붓다는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특정인에 의해 공동체가 운영되는, 말하자면, 중앙집권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빨리『대반열반경』의 한 구절로부터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붓다에게는 자신이 승가를 이끌고 있다는(pariharati), 말하자면 통솔자 내지 지도자로서의 의식은 없었다. 자신의 입멸로 인해 제자들이 스승을 잃어버렸다 여기며 방황할 것을 우려하는 아난의 마음을 안 붓다는, 자신이 남긴 법과 율을 스승으로 삼고 정진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승가를 통치하는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부정하고, 자신의 뒤를 이어 승가를 이끌어갈 특정 후계자를 지명하는 것도 거부했다. 붓다가 원했던 것은, 자신이 설한 법과 율에 근거하여 구성원 모두가 합의해서 도출해낸 결정에 따라 승가가 운영되는 것이었다.
승가란 원래 붓다 당시, 상공업자의 조합이나 정치상의 단체, 종교 단체 등, 다양한 성격의 단체를 가리키는 말로 폭 넓게 사용되고 있었다. 불교에서는 이전부터 사용되고 있던 승가라는 말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 단체들의 운영 방법이나 의사 결정 방법도 채용하여 불교 승가 운영에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승가의 원어인 상가(saṃgh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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