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라가 죽은 노무현의 망령에 시달리는 이른바 세종시 문제로 시끌한 가운데 오늘아침 또 하나 悲報를 접했다.
<노인자살율 급증>
왜?
이유는 단 한가지다. 시대 변화에 따른 사회적 보장책이 전무한 때문이다.
61세 회갑잔치라는게 한낱 옛풍습으로 자취를 감췄고, 평균수명은 76세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고령화사회라고 떠벌인다. 그만큼 잘먹고 잘산다는 이야기일께다.
그렇다. 우리는 해방당시 국민소득 50달러에서 60년이 지난 오늘날은 2만달러가 넘는다고들 으시대고 있으니까.
일커러 풍요 속의 빈곤.
노인 자살증가..... 우리는 그걸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부의 세대별 배분이 엉망이라는 증거이기도하다.
요새 우수갯말로 젊은 세대에는 돼지엄마가 왜 그리 많으냐고들 한다. 자식들 먹거리 보살핌은 극진하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뒤집으면 노인네들에 대한 대접은 그만큼 허술하다는 말도 될것이다.
그것은 일반 가정이나 사회 국가가 한통속의라는 의미도 된다.
1940년대는 차치하고 5 60년대 뼈저린 가난을 헤쳐 오늘의 풍요를 이루는 씨앗을 뿌린 20년대 30년대 나아가 40년대생들이 그 알량항 풍요 속의 빈곤에 갇혀 자살을 강요당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의 치안대책연구소 보고서는 61세 이상 노인의 자살율이 지난 20년새에 788명에서 4029명 으로 5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그것도 유가족의 사망신고서가 아닌 경찰에 의한 자살변사 사건 조사에서 집계된 수치이다. 해서, 여기엔 허위가 용납될 여지가 없다.
인구 10만명당 노인 자살자 수는 1989년의 27명에서 2008년에는 61,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전체자살자 중 비중은 1989년의 10,3%에서 2008년에는 32,8%, 3배가 증가했다.
자살충동 원인으로는 질병이 37,1%, 빈곤이 33,9%, 불화나 소외감 등 가정문제가 23,8%라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자살충동을 이르키고 자살을 실행하는 비율인데, 일반적인 경우 8: 1인 반면 노인의 경우는 2: 1로 자살실행율이 4배나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살동기가 확고하다는 의미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노인 자살건수 65-74세가 44,7명인 반면 한국은 95,9명으로 2배를 웃돌고, 75세 이상의 경우는 일본이 46,5명인데 한국은 154명으로 3배가 넘는다는 보고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 생각이지만 이처럼 노인자살율이 높은 이유는 민족적 性情탓으로만 치부하 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본다.
한때, 자살은 사의 찬미를 부르는 감상적 젊은들의 사치품으로까지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다. 으즘이라고 안그런건 아니지만.....
국가 장래를 위해서는 자라나는 세대우선의 부의 배정이 필요하겠지만, 빈곤의 덤불을 헤쳐 오늘의 부를 축적해온 20~40년대생들의 자살행진만은 막아야하는 것이 가정의 사회의 국가의 의무가 아니겠느가? 한번 자문해 본다.
나는 얼마 전에 1930년대생들 모두들 어찌 살고들 있는지 궁금해서 이 게시판에 시리즈를 엮으 적이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