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쇠고기 수입 관련 "이명박 매장시켜라" 金成昱 北韓 정권과 南韓 左派세력이 「쇠고기 수입 문제」를 기화로 反이명박 투쟁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애매한 이념적(理念的) 스탠스로 지지기반이 취약해진 이명박 정부는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집권세력이 저런 식으로 끌려 다니다간 좌파의 숙주(宿主)정권으로 전락해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 쇠고기 관련 『이명박 매장시켜라』> 북한은 對南선전매체인 반제민전 및 로동신문에서 쇠고기 수입 문제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매장시킬 것』을 선동하고 있다. 반제민전은 4월26일 국내 친북좌익에게 지령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하여」라는 논평에서 『단 한 번의 행각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통째로 팔아먹은 자가 이제 또 그 무슨 망동을 부려 온 겨레의 머리 위에 참혹한 재난을 들씌우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냐』며 『각계 민중은 이명박의 親美사대·外勢의존·매국배족(賣國背族)·反北대결행위를 반대하여 더욱 과감한 투쟁을 벌임으로써 이명박을 제때에 매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5월1일, 4월29일 논평에서도 『사대매국과 反北대결·파쇼독재로 연명하려는 이명박 패당을 하루빨리 매장시켜 버릴 것』을 지령했다. 로동신문 역시 5월1일 『소고기시장을 全面개방해 인민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게 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은 리명박의 反민족적·범죄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左派단체들, 촛불시위 개시> 북한의 선동과 맞물려 남한 내 左派도 反이명박 투쟁에 「올인」하고 있다. 左派연합체인 「한국진보연대」와 이 단체가 주축인 「한미FTA범국본」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한미FTA무효와 쇠고기 수입 반대 선동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25일 성명에 『미친 소 미친 정부는 「한미FTA 미친 질주」를 당장 멈춰라!』라며 『쇠고기 협상에 대한 전면 무효 선언』을 촉구했다. 左派단체인 실천연대는 『소고기 협상 무효,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10.4남북공동선언 국회비준』을 내걸고 『이명박의 미친 외교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4월18일~6월15일을 소위 『자주통일 평화번영 촉진운동기간』으로 정한 뒤, 매일 오후 7시30분 서울 보신각 앞에서 행사를 벌이는 한편 주말에는 광화문 등에서 타 단체들과 연합한 촛불집회를 계획한 상태다. <연예인들도 광우병 선동 동참>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左派세력의 「광우병 선동」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인터넷 상에는 2일 현재 7만2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다음」 카페 「2MB탄핵투쟁연대(cafe.daum.net/antimb)」가 만들어져, 『이명박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일과 3일 저녁 서울 청계천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신해철, 김혜수, 김상혁, 김민선, 김혜성, 김가연 등 연예인들도 쇠고기 수입 반대 대열에 동참했다. 배우 김혜성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미친 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 지식도 없이 그냥 無개념으로 수입하는 거라 더 열 받는 거다』라는 등 주장을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