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2.0℃
  • 구름조금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3.7℃
  • 흐림대구 26.4℃
  • 흐림울산 24.9℃
  • 구름많음광주 23.9℃
  • 부산 23.0℃
  • 구름많음고창 22.9℃
  • 흐림제주 26.0℃
  • 맑음강화 22.3℃
  • 구름많음보은 23.3℃
  • 흐림금산 23.5℃
  • 흐림강진군 23.8℃
  • 흐림경주시 26.1℃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5일 시청광장서 촛불 문화제.... 13일엔 6·15선언폐지 촉구 국민대회

보수단체, MB 정부 위해 촛불 밝힌다

광우병 괴담으로부터 시작돼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청계광장 촛불 집회가 한 달을 넘기며 출범 3개월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가 새 정부에 힘을 모아주는 이명박 정부지지 촛불 문화행사 및 6·15남북공동선언 폐기 촉구 국민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와 대한민국재향군회 등 보수 애국안보단체와 기독교 단체가 연합해 총 결집할 예정이다.


▲ 3일 오전 9시 서울 성수동 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향군 수도권 지역 회장단 및 사무국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konas.net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의장 박세직)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재향군인회 중회의실에서 국정협 중앙위원과 향군 참전·친목단체장, 안보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6월 13일 서울시청광장에서 ‘6·15공동선언’의 反 국가·反 헌법성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6.13국민대회’를 열기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13일 국민대회 장소로 예정한 시청광장이 민노총의 집회와도 연계돼 양측의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유동적인 입장이다.

국정협이 6·15공동선언 8주년을 앞두고 ‘6·15선언 폐기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6·15공동선언’의 反 국가·反 헌법성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이와 연계하여 추진중인 모든 사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번 6·13국민대회는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데 크게 ▲1부 국가를 위한 기도회 ▲2부 국민궐기대회 ▲3부 차량시가행진으로 진행되며 대국민 호소문과 대정부 건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며, 행사에는 기독교단체와 애국 안보단체 등 보수단체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관련기사, 코나스 5월30일자 참조>

향군은 또 이에 앞서 오는 5일 저녁(18:00)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광우병 괴담에서 시작된 소위‘촛불문화제’가 반미, 반정부투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촛불시위에 대응해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회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konas.net


향군은 3일 오전 향군 본부 예하 수도권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시·군·구 향군회장과 사무국장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5일 저녁 6시 열리는 이번 문화행사는 "이신모"(이명박 정부를 신뢰하는 모임) 주관으로 실시되는데, 특히 수도권 지역 향군회원과 보수단체가 촛불문화행사를 계획한 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주장하는 시민, 학생들도 있지만 이들의 참여를 배후에서 교묘히 조종하며 ‘이명박 독재 타도", ‘이명박 하야’ 등 반정부 투쟁 유도와 현 정부 타도를 내세우는 친북좌파에 대응하고 위기에 처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신모"는 이 날 회의에서 “5일 집회는 지금까지의 여느 집회와는 다르게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진행되며 양초와 종이컵도 참여단체가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는 각 개인들이 준비하고 피켓도 A-4(16절지)용지에 개인들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을 볼펜 등으로 적어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문화행사는 정해진 연사 없이 3분 스피치 등으로 자연스럽게 발언하되 구호도 하지 않는 등 순수하게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행사로 진행하면서 "보수가 살아있다" 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도록 가족단위 등 많은 인원들이 참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날 회의에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최근 촛불시위 등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가 부족한 것도 많고 요구할 것도 많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몸이 아픈데도 그냥 놔두고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단 병을 고쳐 살려놓고 요구할 것도 해야 한다”면서 “이 정부가 무너지면 과연 어떤 정부가 들어설 것인가?, 좌파나 무정부 혼란상황으로 가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정부에 대해서도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좌·우파를 두루뭉실하게 끌어안으려고 한데서 문제가 있다"면서 "좌파나 골수 공산주의자는 품속에 비수를 품고 있다. 중국의 예에서도 보듯이 공산주의와의 타협이 성공된 적은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우파를 껴안고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향군 등 이 날 참석한 보수단체 대표들은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6월 10일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개최하는 "법질서 수호 촉구 및 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Konas)

(holeekva@hanmail.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