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政의 두 책임자-대변인과 연설문 비서관 대통령의 말을 관리하는 두 사람은 좌경선동세력과 싸울 의지도, 논리도 없어 보인다. 趙甲濟 李明博 대통령의 失政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그의 입이다. 대통령의 발언은 천금의 무게를 지니는데 그의 말은 品格이 떨어졌다. 이념, 논리, 감동, 정확성, 정의감, 법의식, 비전이 없었다. 그의 취임연설은 역대 최악이었다. 그가 한 말중에 기억될 문장은 하나도 없다. 대통령의 말이 격이 없으니 권위가 서지 않는다. 스스로 거짓과 폭력에 항복하고 진실과 法治를 포기하니 대통령의 말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 이런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연설문 담당 비서관과 대변인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선동을 해대는 kbs와 mbc를 상대로 싸워서 국가적 진실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싸움을 하지 않았다. 선량한 국민들은 화가 나서 선동방송과 싸우는데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은 惡役을 포기하고 숨어버림으로써 국민들이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도록 방치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자신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며칠 전 李明博 대통령의 사과 연설 맨 앞에 나오는 감상적 표현이다. 촛불선동 세력에 무릎을 꿇은 이런 문장을 썼던 이가 김두우 비서관이라고 한다. 그는 대통령을 洞長보다도 못한 존재로 만든 이 연설이 잘 쓴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어제 joins.com 기사). 두 사람은 이번 비서실 개편 때 유임되었다. 대통령의 말을 관리하는 두 사람은 좌경선동세력과 싸울 의지도, 논리도 없어 보인다. 이런 사람을 重用하는 李明博 대통령이 좌경세력을 정리해줄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정권교체의 의미는 없다. 이런 대통령으로썬 국가정상화도, 경제살리기도 불가능할 것이다. 국민 각자가 제 살 길을 찾아야겠다. ****************************************************** 李明博 대통령, 또 사과 -왜 거짓과 不法에 대통령이 머리를 숙이는가 말이다. 대통령은 촛불난동자들이 범법자들이란 인식이 없는 듯하다. 李明博 대통령은 오늘 "특별기자회견 머릿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또 다시 사과했다. <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자신보다도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李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촛불시위가 법질서를 해치고 있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MBC의 광우병 관련 보도가 과장, 왜곡된 점을 지적하지도 않았다. "대선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촛불난동자들이 기분 좋아할 말을 많이 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자신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너무나 감상적인 표현이다. 민주국가에서 가장 큰 不義는 공동체의 규범인 법을 파괴하는 짓이다. 민주국가에서 가장 정의로운 행동은 법질서를 싸워서 지켜내는 것이다. 대통령은 自責하기 전에 분노했어야 했다. 진실과 법질서 수호를 포기한 점에 대해서 自責했어야 했다. 李明博 대통령은 촛불난동자들이 범법자들이란 인식이 없는 듯하다. 많은 시민들이 선동방송의 거짓말에 속아 不法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인식도 부족하다. 民主란 힘으로 법치를 파괴하는 선동세력을 끝장내야 하는 시점에서 法의식이 없는 이가 대통령이 되었단 말인가? 대통령과 정부의 도움 없이 거리에서, 광장에서 선동세력과 싸우고 있는 애국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말들뿐이었다. 법질서 수호자로서의 대통령, 진실-正義-자유 수호자로서의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했던 선량한 시민들은 마음을 붙일 데가 없게 되었다. 왜 거짓과 불법에 대통령이 머리를 숙이는가 말이다. 李明博 대통령은 준법하면서 성실하게 일하는 "선동에 속지 않는 선량한 국민들"은 무섭지 않고 "선동에 속아넘어가 不法집회를 하는 불성실한 국민들"만 무섭단 말인가? 선량한 생활인들이 화를 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정부를 향해서. **************************** *joins.com 댓글 송재숙 (nanosilver) 06.19 15:57 : 0 | : 13 : 1 | 조갑제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통령은 MBC, KBS 방송사기꾼들의 목을 쳐 제압하지 않은 것을 자책해야 합니다. PD수첩의 왜곡된 방송을 그대로 방치하여 많은 국민들이 속아서 거리에서 배회하게 한 것에 대하여 사과해야 합니다. 친박계를 포용 못하고, 재호, 방오에게 분열을 일으키게 하여 보수층의 이탈을 조장한 것에 대하여 반성해야 합니다. 이제 좌파가 진보적이거나 미래지향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이들에게 철퇴를 내려야 합니다. 이은성 (les081) 06.19 15:57 : 0 | : 4 : 0 | "청와대 뒷산에 올라 촛불 시위를 보며 아침이슬을 들었다"는 대목에서 온몸에 힘이 풀리고 아... 정작 이따위가 이 정권의 실체였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기운이 쑥 빠졌다. 이건 마치 전장에서 나라를 구해야할 이순신이 10만 왜군을 쳐다보며 "엄청난 규모의 왜군 병력을 보며 전의를 상실했다"고 고백하는 거 같아서 황당하고 어이없고 기가 막혔다. 한국의 현대사는 좌파와 우파간의 생사를 건 투쟁의 장이다. 현재 진행형인 이 전장에서 장수가 저런소리를 이은성 (les081) 06.19 15:50 : 0 | : 2 : 0 | 대통령의 담화문은 시국을 가르는 힘이 있다. 그런데 일국의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나와서 I"m sorry. 만 연발한다면 이건 뭐 사퇴의 변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 교수 나부랭이들로 청와대를 채우더니 어쩌다 이 지경까지 전락했나. 대통령이 한달 사이에 두번이나 사과문을 발표하고 정보 조작에 놀아난 좌파 머저리 폭도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니 스스로 기권을 선언한 대통령을 더이상 지지할 맛도 안난다. 나도 앞으로 구경꾼 노릇이나 할련다. 이놈의 나라. 유홍재 (miavita) 06.19 15:48 : 0 | : 2 : 1 | 공적개념이 불분명한 2mb 에게 목숨바치면 목숨바친 것만큼 손해다. 보수는 2mb 퇴진시키고 한 승수총리가 승계토록 해야 더 나을 듯 싶다. 지금부터 나는 김문수(MS) 경기지사의 차기집권을 기원할 것이며 ms 의 강력한 드라이브(추진력)가 있어야 보수의 진정한 승리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이은성 (les081) 06.19 15:47 : 0 | : 8 : 2 | 6월초 처음 사과문과 고시 연기 발표가 나왔을때 사과문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무조건 잘못했다, 국민을 섬기겠다... 이런 민망한 반성문으로 대통령의 품위를 스스로 손상시켰고, 많은 정상적인 국민이 소수 멍청이 좌파들과 싸우고 있는 마당에 일방적으로 기권을 선언한 것에 어리둥절 했다. 연설문을 류우익이 쓴다는 말을 듣고, 당장 류우익을 내치라고 건의했건만 결국 좌파들만 의기양양해 폭동을 일으키고 나서야 류우익이 경질되게 되었다. 신광철 (skc400) 06.19 15:46 : 0 | : 1 : 0 | 가슴아픈 현실이지만 촛불시위하는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우리가 이정도 수준에서 살고 있다는 현실 가슴아프지만 인정해야되겠지요.조선생님의 고군분투에 마음이 아립니다. 신상덕 (v38oxr88) 06.19 15:44 : 0 | : 10 : 0 |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이 가는 말이다.대통령은 감상적인 표현을 동원하여 국민앞에 머리를 숙였지만,촛불세력만 염두에 두는 발언은 아니었는가.반대로 현시국을 우려하는 침묵하는 국민과 공권력의 무기력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은 유감이다.대통령은 자신의 오늘을 있게한 보수층 국민들의 바람과 걱정스런 눈빛은 비켜가고 촛불에만 초점을 맞춰 기자회견을 한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지는 않은가.국정이 촛불의 어른거림에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 이은성 (les081) 06.19 15:42 : 0 | : 7 : 1 | 동감입니다. 대통령 연설 전문을 읽어보고 이거 또 류우익 작품이구나 싶었습니다. 지난번에도 불법자와 정보 조작 세력에 머리 숙이더니 오늘도 국가의 국격을 손상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가면 이명박에 대한 지지를 철회합니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너무나 안이하고 한심합니다. 만일 오늘 연설이 좌파들을 기만시키기 위한 시간벌기용 작전이라면 수긍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본인의 국정 인식이 그말 그대로라면 앞으로 국정은 더더욱 험난할 것입니다. 진경득 (ggu333) 06.19 15:41 : 0 | : 11 : 1 | 맞는 말이다 ...지금의 촛불시위에 공감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시위 자체가 좌파들의 선동에 의한부분이 너무나 많은데 쇠고기수입뿐만 아니라 대운하도 그렇고 영어몰입교육도 그렇고 자신들의 정책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얻어맞는 그런 허약한 정권이라면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따라간다 말인가? 박수목 (bekorea) 06.19 15:57 보수 중에도 2종류가 있다고 봅니다. 님처럼 정말 나라를 생각하는 보수가 있는가 하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기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발악하는 보수가 있습니다. 오직 자기꺼 지키기 위해 보수인척 하는거죠..이런 부류는 김정일이가 내려와도 자기꺼 지켜준다 하면 붙어먹을 부류입니다. 구분되어야 합니다. 권태우 (KWEONTW) 06.19 15:31 : 0 | : 23 : 6 | 조갑제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안녕을 위한 결단이라 생각하시고 우리국민 모두는 이제 하나로 합치는데 힘을 모우고 서로 사랑하며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살면하는 바램입니다. 대통령의 마음로 헤아려서 이제 비판은 자제하고 안아주는 마음을 보였으면 합니다. 내조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요. ************************************* 중앙일보의 김두우 논설위원이 자신의 고정칼럼에서 "한나라당의 희한한 낙관주의"란 제목의 글을 썼다. 그의 칼럼제목은 "김두우의 시시각각"이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時時刻刻"이란 고정된 제목의 심층취재 기사물이 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지지율이 높아지자 자만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동감할 수 있는 지적이다. 그는 자만의 한 예로서 한나라당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원희룡, 고진화 의원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을 들고 있다. <이런 터무니없는 자신감 때문이었을 게다.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의원에게 정체성을 문제 삼아 출마 포기에 탈당까지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한 게 말이다. 원희룡.고진화 의원이 그동안 자주 당론을 거부하고 "튀는" 언행을 해 눈총을 받기는 했다. 몇몇 의원과 감정적 충돌도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열린우리당 2중대"라고 낙인찍고 "척결"하겠다고 나서는가. 그들이 386 운동권 출신이며 그런 성향을 가진 줄 뻔히 알면서 공천한 건 바로 한나라당이었다. 이제 배가 부르니 이용 가치가 다한 그들을 쫓아내겠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정체성이 한나라당과 맞지 않다고? 아예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한 인명진 목사도 정체성을 문제 삼아 내쫓지 그러는가> 위의 인용문을 읽어보면 원희룡, 고진화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잘 알 수가 없다. 문맥으로 보면 한나라당이란 主語가 생략된 듯하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두 의원에게 "정체성을 문제삼아 출마포기에 탈당까지 요구"한 적은 없다. 한나라당의 참정치운동본부 柳錫椿 교수는 최근 토론회에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지원을 주장하고 국보법 철폐 등 북한의 對南노선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당내 386운동권 세력 등 일부 ‘열린우리당 2중대’ 의원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고진화 의원도 양식있는 정치인이라면 당 대선후보 경선의 장에 뛰어들어 정치를 희화화 하는 행동을 멈추고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은 있다. 그의 주장에 金容甲 의원이 동조했고 원희룡, 고진화 의원은 반발했다. 황우려 당사무총장은 "당의 스펙트럼이 크기 때문에 그 정도의 논란은 문제가 안된다"는 태도이다. 이 정도가 전부이다. 김두우 논설위원이 비판하려는 대상이 한나라당이라면 틀린 것이고(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두 의원을 척결하겠다고 나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柳錫春 교수라면 실명을 써놓고 해야 했다. 비판의 대상을 모호하게 해놓고 격렬한 말을 동원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匿名性을 악용하는 것이다. 김두우 논설위원이 비판하려고 하는 것은 한나라당도 柳錫春 교수도 아닌 "출마 포기에 탈당까지 요구하는 (한나라당)사태"라고 해석할 소지도 있다. 그런데 "사태"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인격체가 아니다. 그렇다면 김두우 논설위원은, 柳 교수와 金容甲 의원이 제기한 문제를 한나라당의 공식태도라고 오해하고 흥분한 것인가?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언급 없이 비판이 앞서니 누구를 비판하는 것인지 애매해진 것이다. 김 의원이 뭉뚱그려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비판했다고 보고 글을 이어간다. 김두우 논설위원의 비판은 계속된다. <오만과 착각은 계속된다.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우파의 스펙트럼으로 중간층을 흡인해야" 한단다. 이쯤 되면 "뉴라이트"가 아니라 "울트라 라이트"다. 이제 대세가 기울었으니 보안법 개정은 없던 일로, 개정 사학법은 원래대로, 과거사는 망각 속에 묻어 버리고 싶은가. 한나라당도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했던 "찬양 고무" 조항이라도 고치고, 사학 비리를 외면하지 않는 최소한의 대안이라도 내놓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 그런 것조차 하지 않겠다면 한나라당은 개혁과는 담쌓은 "수구 꼴통"에 불과하다> 그는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우파의 스펙트럼으로 중간층을 흡인해야" 는 말을 비판했는데 이 말을 한 사람은 柳錫春씨이다. 이 칼럼을 읽은 사람들은 柳錫春이란 주어가 생략되었으므로 거의가 이런 주장을 한 것이 한나라당이라고 오해할 것이다. 이는 한나라당에 대한 무리한 비판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柳교수가 먹어야 할 비판을 한나라당이 먹었다. 柳 교수가 한나라당 소속이니 "그게 그것 아닌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김해김씨 성을 가진 한 사람이 나쁜 짓을 했다고 김해김씨 가문 전체를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위의 인용문에서 김두우 논설위원은 "울트라 라이트"란 말을 썼다. 아마도 極右라는 뜻으로 쓴 듯하다.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우파의 스펙트럼으로 중간층을 흡인해야" 한다는 말 속에 극우적 표현이 있는가? 우파정당의 간부가 할 수 있는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이것도 과격하단 말인가? 김 논설위원이 말하는 울트라 라이트의 定義가 궁금하다. 극우는 불법적으로 폭력을 동원하여 국가주의적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성향을 가리킨다. 한국엔 지금 그런 극우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좌파세력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체성을 수호하려는 온건한 우파를 극우라고 비방한다. 이런 좌파적 논리에 김두우 논설위원도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김두우 논설위원은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 조항을 삭제하거나 개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모양이다. 국가보안법의 가장 핵심적 조항이 "찬양고무죄"이다. 反국가단체를 찬양고무하는 것을 죄로 여기지 않기로 한다면 김정일과 김일성을 찬양하고 선전하는 행위를 막을 방법이 없다. 광화문에서 인공기가 물결쳐도 경찰은 구경만 해야 한다. 이는 反국가적 활동을 허용함으로써 사실상 대한민국 파괴의 자유를 주는 자살행위이다. 지금 정상적인 한국인 가운데 "反국가단체 찬양고무죄"가 있어서 생활이 불편한 사람이 누구인가. 김정일의 전위대와 간첩을 빼고 누구인가? 이 조항이 없어질 때 무너질 질서와 빼앗길 자유와 國益은 얼마인가? 간첩의 인권만 중요하고 대한민국의 國權과 정상국민들을 위한 안녕질서는 대수롭지 않은가? "찬양고무죄"가 무리하게 적용된 적이 최근 20년간 단 한 건이라도 있었단 말인가? 민주투사로 위장했던 친북좌익세력들의 거대한 존재가 확인된 이상 지금은 보안법을 강화해야 할 때이다. 한나라당은 개정사학법을 재개정하기 위한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여당과 협상하다가 열린당의 분당사태로 중단된 상태이다. 이 부분에 대한 김두우 논설위원의 지적은 사실과 많이 떠나 있다. 국가보안법의 핵심조항을 개정하지 않는 것이 개혁과 담 쌓는 일이고 "수구꼴통"이라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다수 국민들이 "수구꼴통"이 된다. "수구꼴통"은 결국 "골수애국세력"이고 "자유투사"란 뜻이다. <"과거로의 회귀"는 대선 전략으로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잘못이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변신한다 해도 진보가 될 수 없다는 건 유권자들이 다 안다. 보수의 표는 빠져나갈 데가 없다. 중도 성향의 표를 잡으려면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상식적 차원의 개혁은 할 것"이란 믿음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설령 운 좋게 집권했다고 치자. 그렇게 꼭꼭 닫힌 마음을 갖고서는 전교조나 민노총, 민노당을 설득하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그들도 엄연히 이 땅에 살고 있으며, 싫으나 좋으나 우리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들을 모두 적으로 규정해 때려 부수고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것인가. 그래서는 대한민국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위의 인용문은 완전히 한나라당 전체를 향한 비판이다. 柳錫椿 교수에게 해야 할 비판이 어느 사이 한나라당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일반화되어버렸다. 논리의 비약이다. 한나라당이 지금 쓰고 있는 정책이 바로 중도표 끌어당기기이다. 반역적 사기문서이자 對南적화공작의 전략지침서가 된 6.15선언에 대해서조차 본질적인 비판을 하지 않는 것이 한나라당인데, 김두우씨는 그런 한나라당이 너무 우경화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언제 전교조, 민노당, 민노총을 "모두 적으로 규정해 때려 부수고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한 적이 있는가. 한나라당은 전교조, 민노당, 민노총에 대해서 사실상 아무것도 한 적이 없다. 대변인 성명 정도로 비판한 것이 고작이다. 이런 무기력한 행위에 대해서 "때려부수고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것인가"라고 월계관을 얹어주고 있는 것이 김 논설위원이다. 이 과장법에 의해서 한나라당은 종이호랑이 수준에서 食人호랑이로 돌변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한나라당원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다. 김두우 논설위원은 한나라당에 대해 必勝전략을 가르쳐주려고 하는 의욕이 매우 강한 듯하다. "보수표는 다른 데 갈 데가 없으니 중도표를 잡으라"는 그의 충고는 1997년과 2002년 大選에서 必敗의 전략임이 증명된 바 있다. 자신의 지지층을 소홀히 대접하고 자신을 공격해온 집단을 향해 추파를 던지는 순간 그런 조직은 정체성과 도덕성을 상실하여 내분으로 치닫는다. 5년 전을 뒤돌아보면 코미디 같은 그림이 하나 떠오른다. 이부영씨가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일이다. 그는 몇년 전엔 열린당의 의장이 아니었던가. 한나라당 의원들의 보좌관직에 다수의 민노당원들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조직원들이 대한민국을 死守하겠다는 조직의 핵심부에 들어가 있으니 柳錫春 교수까지 나서서 "이념이 다른 사람은 떠나라"고 말한 것이다. 정당은 정치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정책과 전술은 달라도 되지만 이념이 다르면 떠나야 한다. 이념은 가치관이다. 더구나 反국가단체 수괴인 김정일의 핵무장과 인권탄압을 비호하는 사람과 한나라당은 공존할 수 없다. 유석춘 교수의 지적은 과격한 것이 아니라 정당정치론의 1장1조를 말한 것뿐이다. 김두우 논설위원에게 나의 한반도觀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글을 끝맺는다. <<남북한 대결의 본질은 민족사적 정통성과 삶의 양식과 善과 惡을 놓고 다투는 타협이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이다. 한반도에서 이념은 가장 큰 전략이다>> ================================================ [김두우의 시시각각] 한나라당의 희한한 낙관주의 [중앙일보] 한나라당 사람들은 참 낙관적이다. 때로는 이해하지 못할 정도다. 어려웠던 시절의 회한과 각오 따위는 금방 잊어 버린다.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한 뒤의 그 참담했던 심정도, 탄핵 역풍에 휘말려 소수당으로 전락할 뻔했던 기억도 어느새 다 망각의 강으로 흘려보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필승"이란 황홀한 착각에 흠뻑 젖어 있다.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의 "미다스의 손" 덕분인 듯하다. 노 대통령이 만지는 건 모두 황금이 되는 게 아니라,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에게 거부당하는 현상 말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무위(無爲)의 도(道)라도 터득한 걸까.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감나무 밑에 드러누워 입만 벌리고 있다. 자기 혁신을 하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으려 애쓰지 않아도 등 따습고 배부르니 정말 좋은 팔자다. 얼마 전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진보와 좌파가 이대로 주저앉을 리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더니 지지율이 50%에 육박하고 "빅3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70%를 넘기면서 순식간에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탄핵은 역시 옳은 결정이었다"고 합리화하고, "좌파는 국정운영의 능력이 없다"고 단정하며, 급기야 "한나라당의 집권은 역사적 순리"라는 과대망상에 빠져들었다. 이런 터무니없는 자신감 때문이었을 게다.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의원에게 정체성을 문제 삼아 출마 포기에 탈당까지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한 게 말이다. 원희룡.고진화 의원이 그동안 자주 당론을 거부하고 "튀는" 언행을 해 눈총을 받기는 했다. 몇몇 의원과 감정적 충돌도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열린우리당 2중대"라고 낙인찍고 "척결"하겠다고 나서는가. 그들이 386 운동권 출신이며 그런 성향을 가진 줄 뻔히 알면서 공천한 건 바로 한나라당이었다. 이제 배가 부르니 이용 가치가 다한 그들을 쫓아내겠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정체성이 한나라당과 맞지 않다고? 아예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한 인명진 목사도 정체성을 문제 삼아 내쫓지 그러는가. 오만과 착각은 계속된다.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우파의 스펙트럼으로 중간층을 흡인해야" 한단다. 이쯤 되면 "뉴라이트"가 아니라 "울트라 라이트"다. 이제 대세가 기울었으니 보안법 개정은 없던 일로, 개정 사학법은 원래대로, 과거사는 망각 속에 묻어 버리고 싶은가. 한나라당도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했던 "찬양 고무" 조항이라도 고치고, 사학 비리를 외면하지 않는 최소한의 대안이라도 내놓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 그런 것조차 하지 않겠다면 한나라당은 개혁과는 담쌓은 "수구 꼴통"에 불과하다. "과거로의 회귀"는 대선 전략으로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잘못이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변신한다 해도 진보가 될 수 없다는 건 유권자들이 다 안다. 보수의 표는 빠져나갈 데가 없다. 중도 성향의 표를 잡으려면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상식적 차원의 개혁은 할 것"이란 믿음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설령 운 좋게 집권했다고 치자. 그렇게 꼭꼭 닫힌 마음을 갖고서는 전교조나 민노총, 민노당을 설득하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그들도 엄연히 이 땅에 살고 있으며, 싫으나 좋으나 우리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들을 모두 적으로 규정해 때려 부수고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것인가. 그래서는 대한민국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정권 교체가 최고의 개혁"이란 건 그들만의 생각일 뿐이다. 대선은 현 정권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대한민국을 끌고 갈 집단을 선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부패하지만 유능하기는 하다"는 평가에 만족하고 있다가는 큰코 다친다. 지금 무능한 정권에 질려 저울추가 한나라당에 기울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상당수 국민은"변화하지 못하는 한나라당" "경쟁에서 탈락한 국민에게 냉담한 한나라당"에는 등 돌릴 준비가 돼 있다. 김두우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