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연구가’로 알려져 있는 김구현 씨가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前 월간조선 대표가 주최해온 「조갑제의 현대사 강좌」에 초청돼, “전교조의 내막”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전교조의 선동·선전술은 중국공산당, 즉 모택동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계급성’과 함께 ‘대중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따르면 전교조는 조합원들을 교육(‘일상선동’ 교육.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함)시킬 때, ‘교사’가 아닌 ‘노동자’적 시각을 갖도록 교육시킨다. ‘너는 노동자다’라는 점을 가장 먼저 교육(세뇌)시킨다고 했다. 여기에 세뇌된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는 ‘계급의식’이 심어지며, 학교장을 ‘가진 자’로 규정해 ‘적대’ 하게 된다. 물론 자신이 ‘교사’라는 점을 느끼지 못하니, 학생교육에 힘쓰기 보다는 ‘투쟁’에 전념하는 교사 아닌 교사들이 양산된다. 또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사학비리 등)을 부각시키는 등 자신들의 활동이 대중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전략·전술을 구사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각종 ‘용어’(참교육 등)들도 동원된다. 전교조가 ‘교원평가제’에 반발하는 것도 평가대상이 되면 퇴출되지 않기 위해 교육활동에 전념해야 되므로, 상대적으로 전교조 활동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서 전교조 활동이란 하나같이 사회에 ‘해악’한 내용들 뿐이며, 이것이 지향하는 것은 결국 ‘적화(赤化)’라고 했다. 그럼에도 조합원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공산’ 조직이란 것을 느끼지 못하며, 설령 그 실체를 깨닫더라도 일단 가입하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했다. 김 연구가는 전교조가 조합원들 한명 한명을 ‘형제·자매’처럼 감싸주는 듯 하면서, 실제로는 하나 하나 ‘감시’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5호 담당제’와 같은 체제라는 것이다. 이같이 말한 그는 이날 강연을 위해 전교조에 대한 방대한 분석자료를 준비했으나, 시간 관계상 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진 못했다. 김 연구가는 자신의 분석자료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공산주의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을 전후해 연단에 선 조갑제 대표는 촛불시위와 관련, 경찰은 나름대로 시위대를 검거하는 등 법치(法治)를 세우려고 하는 반면 정부는 그같은 의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시위대를 검거한다면 교육부는 미성년자를 불법폭력시위에 동원한 전교조 교사들을 밝혀내 조치해야 한다며, 청중들에게 ‘교육부 장관한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주문해줄 것’을 촉구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