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은 25년전 1983년 10월 9일 서남아 순방의 첫 방문지인 미얀마를 친선 방문중이던 대한민국의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한 각료들을 암살하기 위하여 아웅산 국립묘지 참배시 폭탄테러 만행을 저질렀다.
한편 미얀마 정부는 아웅산 테러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국제연합에 보고하고 한국정부에 사과하는 사절단을 보낸바 있으며 미국, 일본 등 69개국이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 한 바도 있다. 북한 김일성 부자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천인공노할 테러 사건들을 감행해 왔던가? 대한항공 858기를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시킨 사건, 1. 21 청와대 기습사건, 이승복 어린이 살해만행 사건, 서해교전 사건, 최근에는 금강산 관광객을 사살하는 등 말할 수 없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자행해 왔다.2006년 10월 9일에는 급기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에는 전쟁일보 직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게 했다. 이밖에도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납치, 마약밀매, 위폐, 인민에 대한 처절한 인권 탄압이 자행되었고 굶주림과 공포를 피해 끊이지 않는 탈출 행렬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죽하면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악의 축이라는 오명을 북한에 붙여 줬을까?북한 정권은 각종 만행사건에 대하여 국제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에게도 단 한 번의 사과는커녕 사건 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이것이 현재의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노무현은 북한의 김정일과 남북 평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얼마나 거짓되고 위장된 평화회담인가? 남측의 평화의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껏 단 한 번도 국제 법을 위반하거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불법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북한 측의 평화 의지는 가식적이고 기만적이다. 필자는 항상 강조하지만 공산주의자들과 회담을 하여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터득한 사실이다. 대외적으로는 평화회담, 평화협정 등을 외치면서 내적으로는 무력통일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 김정일 정권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핵무기 개발, 미사일 개발을 시도하면서 연합사 해체, 미군철수 등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김정일 정권이 진실로 남북평화회담 및 평화체제를 원한다면 위에서 열거한 지금까지의 각종 만행 사건들을 인정하고 최소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이다. 북핵 완전폐기, 군사적 신뢰구축이 우선되지 아니하고, 지금까지의 만행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진행된 모든 평화회담은 거짓평화이며 위장된 평화회담임을 강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온 국민과 함께 25년 전 김정일의 아웅산 테러 만행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북한과의 어떠한 거짓 평화회담도 이제는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될 것이다. ◇ 신윤희(전, 헌병감 예비역 육군소장, 현, 대불총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