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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소망교회 추잡한 사건들, 검·경 고소·고발 갈수록 늘어

이명박대통령-이런사실을-아십니까?] (5)

실망한 교인들 상당수 떠나, 김지철 담임목사는 취재 피해..
이학주 부목사 “개인들 사건이라 교회가 나서기는 어렵다”..

(서울-속보) 서울 압구정동 소망교회 장로가 기도실에서 집사를 폭행한 낯 부끄러운 사건이 수습의 기미는 커녕 계속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며 확산되고 있다.

그로 인해 “대통령을 만들어낸 소망교회가 절망교회로 변해가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대통령 얼굴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고 걱정하는 교인들도 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망교회 장로 출신이며 강만수 전 재정부 장관도 소망교회 집사 출신이다. 그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서 국가 일에만 전념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형편인데 소망교회 사건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이 교회의 김지철 담임목사는 자신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몇 건의 어이없는 사건을 수습하기 보다는 사건을 모른체 하며 취재기자들의 전화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

김지철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윤재훈 장로가 담임목사 정책에 반대하는 허원기 집사를 장로 기도실로 불러 갈비뼈 4대가 부러지는 폭행을 가해 8주 동안 입원하게 만든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22일 발생했다.

폭행 당한 허원기 씨는 폭행을 가한 윤재훈 장로를 서초경찰서에 폭행 및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를 제기했다.

허 씨에게 폭행을 가한 윤재훈 장로 부부는 허 씨가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안양 병원에 입원, 치료가 시작되자 두 부부가 2번이나 찾아가 용서를 빌고 화해를 간청했다는 것이 허 씨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허 씨가 화해에 불응, 서초 경찰서에 고소하자 윤재훈 씨도 2주 짜리 진단서를 첨부 허 씨를 폭행죄로 맞고소 했다.

양쪽이 맞고소 사건으로 매우 흥분한 상태일 때 이번에는 김지철 목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청와대를 사칭한 협박 편지가 날아 들었다.

편지를 받은 사람들이 청와대에 진상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자 청와대는 대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으며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내 수사를 펴고 있다.

이 같은 불미스러운 교회 내분이 본사의 추적 보도로 알려지게 되자 소망교회를 떠나는 신도들도 늘어나 인근의 광림교회, 두레교회 등지로 많은 교인들이 빠져 나갔다고 한다.

소망교회 측은 등록된 교인수가 5~6만 여 명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요일 예배 참석 인원은 1만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보인다. 소망교회에서 오랫동안 봉사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몇 분의 착실한 장로, 권사를 통해 입수한 증언에 의하면 “교인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일요일 주보를 1만 2,000천매 가량을 인쇄하는데 상당량이 남는다”고 말했다.

소망교회의 장로는 약 80여 명이며 권사는 2,000명 가량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태를 수습하기는 커녕 사건이 더욱 확산, 관련 고소 고발사건이 검찰, 경찰에 몇 건이나 제출돼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일반 사회의 추잡한 모습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교회 내분이 이처럼 요란스럽게 번져나가자 이를 막아보려는 뜻이 있는 장로들과 권사들 20여 명이 합세, ‘윤재훈 장로 테러사건과 협박편지 사건의 진상을 밝히자’는 서명을 받아 담임목사와 경찰에 낼 준비를 해 왔다.

그런데 서명한 사람 가운데 누군가가 이번 폭행사태의 가해자로 지목된 윤재훈 씨에게 알려주었던 모양이다. 이에 자숙, 근신해야 할 윤 씨는 오히려 흥분, 서명한 장로와 권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만두지 않겠다. 한방이면 날려보낼 수 있다”는 등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추잡한 사건에 대해 교회 측의 입장은 무엇일까? 하고 들어보기 위해 지난 1월 20일 워싱턴 시간 밤 1시(서울 21일 오후 3시)에 김지철 목사 사무실로 본사는 국제전화를 시도했다.

워싱턴 본사 취재부 소속 기자임을 밝히며 김지철 목사와 통화하고 싶다고 하자 자신을 비서라고 말한 여인 김 씨는 “무엇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근에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행사건, 협박편지 사건, 협박전화 사건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김 비서는 “지금 목사님은 자리에 계시지 않는다. 돌아오시는 대로 말씀 드리고 전화 통화가 되도록 하겠다. 워싱턴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서 번호를 남겼다.

하지만 1주일이 넘은 1월 28일까지 아무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28일 밤 1시(워싱턴 시간-한국은 29일 오후 3시)에 다시 전화를 했으나 김 비서는 없었다. 그대신 다른 여자 비서가 전화를 받았다.

“1주일 전에 김 비서와 전화 통화를 해서 김 목사님과 전화 통화되도록 부탁 한 바 있는데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했다”고 하자 “조금 기다려 주세요. 그 취재 문제이면 다른 목사님을 바꿔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한 3-4분이 지나갔다.

얼마 후 “이학주 목사입니다. 무슨 일이지요?” 이에 “소망교회는 담임목사가 두 분입니까?”하고 묻자 “아닌데요”라고 답했다. 기자는 다시 “저는 김지철 담임목사와 전화 인터뷰를 하기 위해 1주일 전에 신청을 했습니다만…” 하고 말하자 그는 “나는 부목사입니다. 그러나 언론 인터뷰 같은 것은 저의 담당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몇 가지 질문을 해도 좋습니까?”하자 “말씀 하십시오”해서 “최근 장로 기도실에서 장로가 집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에 고소 고발상태입니다. 그 문제에 대해 지금 교회는 어떻게 수습하고 있습니까?”하고 질문했다.

이에 부목사는 “그것은 상당히 와전된 사건입니다. 교인들 끼리 개인적인 사건이 되어서 우리들이 나서서 일을 처리하기에는 적절치 못합니다”고 답했다.

기자는 “그렇다면 청와대 비서관을 빙자한 협박편지가 김지철 목사를 반대하는 장로, 권사들에게 3회씩 배달이 되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해 교회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내가 대답을 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함구하겠습니다. 그 대신 사람을 한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임XX 장로님을 만나 보시거나 전화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락해 놓겠습니다. 그분의 전화번호는 010-XXX-0000번 입니다” 하면서 그는 전화를 끊었다.

한편 기자는 부목사가 알려준 임현철 장로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연결이 안되다가 20여 분 쯤 후에야 그와 간신히 통화할 수 있었다.(다음주 계속)

ㅁ 서울에서 – 김선실 특파원 www.usinsideworld.com –연구위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