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PSI 참여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단 남·북간에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5·25 2차핵실험’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제재내용을 담은) 결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매우 굳건하며(rock solid)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은 한국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장돼 있고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점을)한국국민들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싶고, 북한 지도자들도 이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 때 오히려 국제사회와의 대화재개 등 보상을 받았던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PSI 참여와 관련,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 “정확하게 핵실험인가를 공식 인정하는 것은 2, 3일이 더 지나야 하겠으나 핵실험이 틀림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