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중 비구피녀악명욕자살경(比丘避女惡名欲自殺經)을 통하여 작금에 자살을 남의 탓으로 돌려 자살자를 오히려 미화하려는 경향에 대하여 불교적 관점에 평가하여 모 종단이 자살자의 장례식이며 49재를 올리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분별해 보기 위하여 이 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경은 자살하려는 이의 상황이 매우 유사하며, 자살에 대하여는 심지어 "소문 듣고 두려워하는 이는, 바로 숲속의 짐승이요 또한 가볍고 조급한 중생이라, 출가의 법을 이룩하지 못하네."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 경은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자살에 대한 불교적 입장의 일면을 알 수 있다라고 마무리 되어 있다 |
서진(西晉) 법거(法炬) 한역 / 권영대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는데, 그 때 어떤 기아한 비구가 교살라인 사이에 있는 숲속에 살았다. 그 때 그 비구는 장자의 부녀자와 함께 놀아났다는 나쁜 소문에 휩싸였으므로 그 비구는 생각하기를, "내가 지금 다른 부녀자와 더불어 나쁜 소문이 난 것은 마땅하지 않으니, 이제 이 숲속에서 자살 해야겠다"하였다. 그때 그 숲속에 있던 천신은 생각하기를 "악과 착하지 않음은 같지 않다. 이 비구는 계율을 어기지도 않았으며 허물도 없는데 숲속에서 자살하려고 하니, 내가 이제 가서 방편을 써서 일깨우리라"하고 장자의 부녀자 몸으로 변화하여 비구에게 말 하였다. "골목과 거리마다 세간 사람들이 나와 그대 사이에 나쁜 소문이 퍼지기를 "나와 그대가 서로 가까이하여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왕에 나쁜 소문이 났으니, 이제 세속으로 돌아가서 서로 즐깁시다." 이에 비구가 대합하였다. "마을의 네거리에서 나와 당신에 대해 나쁜 소문이 나기를 서로 가까이하여 부정한 일을 지었다고 하니, 나는 이제 스스로 목숨을 끊겠소." 그 때 천신은 다시 천신의 몸으로 되돌아와 게송을 읊었다. 나쁜 소문이 많이 들리더라도 고행하는 이여 참을 지어다. 괴로움으로 자신을 해치지 말고 번뇌 또한 일으키지 말지어다. 소문 듣고 두려워하는 이는, 바로 숲속의 짐승이요 또한 가볍고 조급한 중생이라, 출가의 법을 이룩하지 못하네. 그대는 견디어 참을 지어다. 어떤 나쁜 소문도 마음을 다잡아 굳게 머무는 것, 이것이 바로 출가의 법일세. 남들의 말이 그대를 해칠 수 없고,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아라한을 얻는 것도 아닐세. 법대로 하였음을 스스로 알면, 모든 하늘 또한 이를 알아주리라. 그때에 비구는 천신으로 인하여 깨우침을 받고 오로지 정진하고 사유하여 번뇌를 끊어 없애 아라한을 얻었다. 회향문(마치는 말씀)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자살에 대한 불교적 입장의 일면을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행을 완성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는 불교의 기본 사상을 담고 있는 경이다. 출처 : http://blog.daum.net/dhkdqhrtk/15228533 ▶불자는 반드시 불법을 따라야 한다. 승려는 더더욱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위 법문에 동의 한다면 일부이기는 하나 매우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단의 자살자에 대한 49재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신도들의 노력도 촉구하는 바이다. - 불교는 승려들의 것만이 아니다, 불교는 불자의 것이다, 승려와 재가불자 모두 동일한 불자이다. 승려들의 자정 불가 부분은 재가불자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