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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7만 명의 金成昱이 韓國에 있다

군인 1만 명 강연기(記)

올해 80여 곳 가까이 군대를 돌았다. 서울, 부산, 대전, 목포 등 大도시를 거쳐 철원과 대관령 전방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았다. 참모총장님을 모시고 강연하기도 하고, 스무 살 갓 넘은 앳된 사병들만 모아 놓고 말한 적도 많다. 지난 해 강연까지 합치면 줄잡아 군(軍)강연 100번은 넘는다. 한번 강연에 적게는 50명에서 많게는 300명 이상. 100명씩 들었다고 해도 1만 명의 군인을 교육한 셈이다.

군(軍)강연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산골 구석 대대 급 부대를 돌면, 오며 가며 버스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노트북 배터리를 하나 더 구해 차 안에서 일할 때도 많다. 시골로 갈수록 시설도 좋지 않다. 마이크 성능이 나빠 육성(肉聲)으로 강연하는 건 기본이다. 파워포인트를 쏘아주는 빔프로젝터도 엉망이다. 소리를 더 내야 하니 2시간 가까이 「외치고」나면 맥이 풀린다.

남들에게 강연료를 말해 주면 『왜 가느냐?』고 묻는다. 그래도 틈만 나면 나는 다시 군대로 달려간다. 장병들의 졸리고 의혹에 찬 눈빛들이 강연 이후 달라져있다. 현저히 달라진 얼굴을 보면서 희망을 찾는다. 사인(sign)을 해달라거나 연락처를 묻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관학교 강연은 흡사 종교부흥회(復興會) 수준이었다.

강연의 백미(白眉)는 장교와의 만남이다. 별을 단 사령관에서 영관, 위관 급에 이르기까지 강연은 「교우(交友)의 장(場)」이 된다. 한번 강연에 최소 2~3명의 직업군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200명은 넘었을 장교들의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이다. 구체적 팩트(fact)는 모르더라도 그들은 나보다 훨씬 오른쪽에 가 있곤 하다! 이들이 노무현·김대중 좌익대통령 시절 어떻게 견뎌냈을까? 의아할 지경이다.

「200명은 넘었을...」 이 부분이 중요하다. 몇 명의 우익이 아니다. 나와 만난 「200명은 넘었을」 장교들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분개(憤慨)하고 김정일에게 화가 나 있었다. 해군은 조금 더하다. 「7년을 기다려왔다」는 젊은 장교의 날선 눈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좌익들 깽판에 대해서도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껴온 것 같다. 강연에서 구체적 팩트를 알게 되면 무릎을 친다. 통상 두 번 이상의 박수를 받으며 연단을 내려온다.

장교들이 분노하는 대상은 김정일과 좌익만이 아니다. 바로 한나라당이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군(軍)이지만, 헌법은 총강에 군(軍)은 「국가안보와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무로 한다」고 돼 있고, 5조2항에도 군(軍)은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헌법의 가치를 지킨다」고 돼 있다.

장교들은 국가안보도 헌법정신도 내동댕이친듯한 한나라당의 여론추수(追隨)형 기회주의에 분노한다. 「나라가 이 모양인데 지금 뭘 하고 있느냐?」 계급이 높을수록 더 답답해한다.

대한민국 군대 역시 좌익정권 10년의 대못이 박혀있을 것이다. 간첩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난 1년 확인해 본 국군의 주류(主流)는 여전히 건강하고, 튼튼했다.

대한민국이 적화(赤化)되지 못하는 중추는 바로 국군이다. 군(軍)이 존재하는 한 연방제를 통한 점진적 적화도, 전면전을 통한 급진적 적화도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떤 식의 적화든 군(軍)은 최후에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것이 헌법에 의해 조직된 국가안보와 헌법정신의 수호자라는 군(軍)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2009년 현재 군 간부인력 7만 여명. 지금 대한민국에는 7만 명의 金成昱이 존재한다. 나는 나서고 그들은 잠잠히 천시(天時)를 기다릴 뿐. 김정일과 좌익의 혁명은 실패가 담보돼 있다.
[ 2009-06-17, 01:05 ] 조회수 : 474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