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을 "침략전쟁행위"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우리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6일 발표한 담화에서 "상전과 주구가 한짝이 되어 우리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서 그것을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려는 이번 핵전쟁 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과녁으로 설정한 침략적인 전쟁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UFG가 방어용 군사연습이라는 설명에 대해 "이 핵전쟁연습은 결코 그 누구의 위협을 막고 조선반도의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무력시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면 우리도 핵으로 맞설 것이며 미사일로 위협하면 우리도 미사일로 맞설 것이고 제재를 행동으로 옮기고 대결을 극한점으로 끌고간다면 우리는 우리 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단의 격동상태에 있는 우리 군대의 철의 의지와 단호한 입장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UFG연습에 반발하며 17일부터 이에 대한 대응태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현재 방북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남북협력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16일까지 회동이 성사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UFG연습은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으로 올해에는 군단, 함대, 비행단급 이상 지휘부 등 5만6천여 명의 한국군과 해외 미군과 주한미군 1만여 명 등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UFG 연습에는 기존 연합방위체제의 작전계획인 "작계5027"을 대신한 새로운 공동작전계획(공동작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konasnet@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