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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실체는 없고 무늬만 춤을 추는 한국사회

우익세력의 유명무실이 좌익세력의 번성에 밑거름

(교정중) 대한민국의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무늬가 실체보다 더 실체 노릇하는 착시현상이다. 마치 플라톤의 "동굴의 우상" 비유에서 그림자를 실체로 믿는 어리석은 군중이 문제이듯이, 지금 한국사회에도 진짜가 아닌 가짜를 더 실체로 믿는 군중의 착시현상이 가장 큰 사회적, 도덕적, 정치적 문제이다. 한국사회에 실체가 아니라 무늬, 진짜가 아니라 가짜, 진품이 아니라 짝퉁이 더 설친다는 데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진짜가 변두리로 밀리고 가짜가 핵심부를 장악한 한국사회에는 점점 더 이율배반적 위선과 자기파괴적 폭력이 난무하면서, 결국은 대한민국이 "부엉이바위"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가짜가 진짜를 너무 오래 억누르고 있으면, 진실폭로의 압력이 증가되어 결국은 폭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거짓(무늬)이 진실(실체)을 배반할 수는 없다.

한국사회가 외부의 침략과 공격에 의해서 파멸의 위기에 직면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모순과 한계로 인해서 자기파멸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실용을 외치지만, 그 실체는 가장 기초적인 자기방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비실용성을 줄기차게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와 국민을 파괴하려는 좌익세력의 반란적 깽판극이 난무하고 우익세력의 겁약한 도피극이 지속되는 이유는 바로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는 좌우익세력의 허구성과 기만성 때문이다. 좌익세력이나 우익세력 중에 하나만이라도 무늬가 실체를 속이지 않는 명실상부한 진정성이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대한민국은 외부의 침공이 두렵지 않은 튼튼한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의 좌익과 우익은 모두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어, 그림자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거짓이 진실을, 무늬가 실체를, 짝퉁이 진품을 대체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한국사회는 구조적으로 갈등과 분열의 자멸극을 보인다. 인간사회는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항상 짝퉁이 진품 행세를 하는 실존적 모순을 안고 있다. 인간세계에 거짓이 진실을 압도한다는 사실은 플라톤의 동굴의 우상 이야기에서 충분히 비유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인간세상의 지식과 정보는 이기적인 지배자들에 의해서 기만과 폭력으로 오염되어 있다. 그래서 사회적 사실(social fact)은 항상 과학적 진실(scientific truth)과는 다를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하지 않으면, 항상 탐욕적인 지배세력에 의해 군중들은 농락당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이 세상의 국가는 기만과 폭력이 강한 강도단(robber band)의 것이라는 성 어그스틴의 비관적 국가관에 깊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상한 명분을 빙지한 큰 도둑들이 너무 득세하는 국가는 망한다.

한국사회도 역시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는 짝퉁들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사회는 권력욕 충족에 광분하는 짝퉁 좌익과 짝퉁 우익의 싸움장이라고 할 수 있다. 좌익세력이 큰 목소리로 내세우는 고상하지만 공허한 정치적 구호(평등과 복지)들은 그들의 권력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착취되었고(exploited), 우익세력이 큰 목소리로 내세우는 정치적 구호(애국과 안보)들도 그들의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착취되었다. 진정으로 평등과 자유, 복지와 안보, 사회적 정의와 개인의 권리를 고민하는 좌우익세력이 한국사회에 번성했다면, 지금과 같은 윤리적, 사회적, 정치적 혼란상태를 겪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명분이 인간에 의해서 어느 정도 착취당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너무 깊이 짝퉁 좌우익 세력들에 의해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 같다. 혼란한 개인들이 혼란한 한국사회를 만들 뿐이다.

먼저 한국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가는 좌익세력의 주장은 가식과 기만으로 가득하다. 좌익깽판세력이 온갖 고상한 평등과 평화를 떠들어대지만, 그 저변에는 이 세상을 지배하려는 권력욕이 이글거리고 있을 뿐이다. 용산방화참사를 "범국민장"으로 하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자들은 한국의 민중들을 독점적으로 대변하고 보호하는 듯이 설치지만, 그들의 깊은 내면에는 인간의 고질적 탐욕과 교만이 누구보다고 강하며, 결국은 민중을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착취할 희대의 민중팔이들일 뿐이다. 민중을 앞세운 좌익분자들의 내면에는 민중팔이 특유의 사기과 폭력이 가득할 뿐이다. 좌익세력의 도덕적 허풍은 그들의 교만과 기만 표출일 뿐이다. 화염병을 들고 경찰에 달려든 폭란자들을 공권력에 희생된 민중으로 꾸며서 범국민장을 치르겠다는 좌익분자들은 거짓과 반역에 찌든 유령들이다.

한국사회가 이렇게 거짓과 폭력이 난무하는 패륜적이고 반역적인 군중사회로 전락한 것은 바로 좌익세력이 가지고 있는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는 정치선동 때문이다. 좌익세력은 평등, 민주, 인권, 민생, 복지, 환경 등을 열심히 구호로 외치면서, 이 세상을 구할 구세군의 역할를 자랑하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탐욕과 교만을 이 세상에 흩뿌리면서 세상을 거짓과 폭력으로 어리럽힐 뿐이다. 인간은 치명적 자기중심주의(이기주의/self-centeredness)를 깊이 고려하지 않는 자기기만적 박애와 동정 때문에 좌익세력이 주장하는 평등과 복지는 결국 억압과 착취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좌익세력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그들의 이기적인 탐욕을 정치사회적 활동에 깊이 계산하지 않은 자기기만(self-deception)과 자기교만(self-elevation)이다. 좌익민중팔이들은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는 대표적 정치유령들이다.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좌익세력만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는 짝퉁인 것이 아니라, 우익세력도 무늬만 있고 실체가 없는 짝퉁이라는 데에, 더 깊은 고민이 있다. 진정한 우익세력이 사라지고 무늬만 우익세력이 설치고 있다는 데에 지금 한국사회의 더 깊은 문제가 있다. 사악한 좌익세력에 허리멍덩한 우익세력의 대결이 한국사회에 벌어지고 있으니, 망국적 법치파괴와 안보약화가 한국사회에 업보처럼 들이닥치는 것이다. 평등과 복지를 착취하는 좌익세력은 구조적으로 위선과 반역에 빠질 수 밖에 없다지만, 이에 대적하는 우익세력도 애국과 안보를 팔아먹게 되니, 한국사회는 방황과 혼란의 구렁텅리로 전락하는 것이다. 애국과 안보 팔이에 나선 짝퉁 우익세력만 없어도, 대한민국은 이렇게 좌익세력에게 휘둘리면서 혼란하지 않을 것이다. 우익이 부패해서 무늬만 남은 유령이 되니까, 좌익유령들이 번성한 것이다.

한국사회에 진정한 우익정부, 우익단체, 우익인사들이 주류를 형성한다면, 한줌의 좌익세력은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실체는 없고 무늬만 있는 짝퉁 우익세력이 만연하는 것에 비례해서, 좌익세력이 만연하는 것이다. 우익세력이 진실하고 건전하면, 좌익세력은 발 붙이기 힘들게 된다. 팔푼이 우익세력이 설치니까, 꾀많은 좌익세력이 기생할 수 있는 것이다. 우익세력이 무늬만 애국자이고 실체는 도둑인 상태의 정치적 밑거름이 존재할 때에만 좌익세력의 독버섯은 싹이 트는 것이다. 우익세력이 진정으로 애국과 정의에 치열하다면, 절대로 좌익세력의 깽판은 발아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훼손하고 국가안보와 사회치안을 망가뜨리는 좌익세력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명실상부한 우익세력이 한국사회에서 몰락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우익땅에는 좌익세력이 싹트지 못한다.

한국사회에는 정부, 정당, 언론, 시민단체에는, 짝퉁 우익세력이 조금 남아있지만, 진정한 우익세력은 이제 멸종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 교활한 좌익세력은 온갖 언론기관, 정부기관, 정당, 시민단체들에 우굴대지만, 우매한 우익세력은 이제 한국사회의 각 분야들에서 변두리로 밀리고 있다. 더 큰 비극은 우익세력 안에서도 짝퉁단체들이 번성하는 현상이다. 기업과 같은 근원적 우익집단에는 이념적 정체성이 없는 중도얼간이들이 주류를 형성해있기 때문에 좌익세력의 숙주로 전락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기업들이 좌익노동단체의 번성에 밑거름이 된 이유는 기업가들이 이념을 상실한 중도얼간이들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정부, 법원, 군대, 경찰, 기업과 같은 근원적 우익집단들에도 이념을 포기하고 개념을 상실한 중도얼간이들이 주류를 형성했으니, 한국사회에는 좌익꼼수장이들이 번성하게 된 것이다.

실체가 없는데 무늬만 있는 것을 기만, 허풍, 허구라고 한다. 지금 한국의 좌익과 우익 세력은 허풍과 기만의 "그림자 연극"을 벌이는 것이 아닌지 한번쯤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림자 연극에서 나타나는 영상은 모두 꼭두각시의 그림자이고, 그 꼭두각시는 조작자의 손가락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그림자 연극에 나타나는 영상은 전혀 실체가 아니고, 진짜 실체는 꼭두각시를 놀리는 연출자의 손가락일 뿐이다. 한국사회에서 좌우익세력은 그림자 연극의 그림자처럼 실체가 없을 수 있다. 남한의 좌익세력은, 그림자 연극에서 손가락 끝에 달린 꼭두각시가 만들어내는 음영처럼, 김정일의 손가락이 지시하는 지령에 따라 놀아나는 무늬에 불과해보인다. 남한의 좌익세력은 실체가 없는 김정일의 그림자다. 좌우익세력의 무늬들이 난무하는 그림자 연극이 한국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우익세력도 실체가 모두 사라지고, 이제 무늬만 우익세력이 한국사회에 흐릿하게 잔존하고 있는 것 같다. 실체가 없고 무늬 뿐인 우익세력이 잔존하니까, 기만적인 좌익세력이 한국사회에 이렇게 정권을 장악해서 자멸극을 벌일 정도로 번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좌우익세력은 실체가 없고 무늬만 있는 짝퉁 좌우익세력으로 전락하여, 한국사회에는 좌우익세력의 그림자들이 싸움을 벌이는 희안한 상태가 연출되는 것이다. 플라톤이 이 세상 군중사회의 거짓된 진실을 묘사하기 위해서 비유한 "동굴의 우상"이 한국사회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것 같다. 실체는 사라지고 그림자가 설치는, 진품은 사라지고 짝퉁들이 설치는, 한국사회의 허구적, 기만적, 환영적(幻影的) 상태는 몰락하는 군중사회의 병리증상인지도 모른다.

진짜가 깊이 숨고 짝퉁이 나대는 군중사회는 반드시 몰락하게 된다. 좌우익 짝퉁들의 잔치가 한국사회에 너무 요란스럽다. "민중과 국가"를 팔아 자신들의 탐욕을 만족시키는 좌우익 짝퉁들이 얼마나 설쳤으면, 공산세력과 싸우는 한국사회에 중도정부가 나타날 정도로 혼미해졌겠는가? 평등과 애국을 파는 좌우익 단체들은 사실상 실체는 없고 무늬만 있는 유령단체들이 아닌가 싶다. 실체 없는 무늬들이 득세를 하면서, 민중과 국가를 착취하는 민주팔이와 애국팔이들이 한국사회에 더 번성하는 것 같다. 어떤 명분을 팔아도 자신의 탐욕을 충족시킨다는 솔직한 고백이 없는 위선자들이 짝퉁을 진품보다 한국사회에 더 설치게 만드는 주범들이다. 무늬가 실체를 거부하고, 짝퉁이 명품을 구축(驅逐)하는, 사회는 꼭두각시들이 춤추는 "그림자 연극장"이다.

최근에 이명박 정부나 애국단체들이 통합을 강조하지만, 그림자가 실체를 누르는 현상이 계속되는 한, 한국사회의 갈등과 혼란은 증폭될 것이다. 정부와 여당과 애국진영에도 무늬만 애국적인 짝퉁애국자들이 점점더 핵심에 파고 들어 번성하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건국과 건설에 저주를 퍼붓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성에 증오를 가진 좌익세력이 한국사회의 핵심부를 장악하여 대한민국에 갈등과 분열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우익진영이라도 명실상부해야 한다. 애국의 실체가 없고 무늬만 있는 우익세력은, 좌익세력 못지 않게, 한국사회를 "그림자 연극장"으로 만드는 주역이다. 우익애국진영이, 이기심과 배타심을 극복하고, 무늬와 실체가 같아져서, 한국사회에 화해와 통합의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애국팔이 짝퉁 우익들을 쇠퇴시키면서...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