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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여사의 검소한 식생활과, 김일성의 60억 불꽃놀이

-북한동포는 김정일의 마수에서 스스로 해방을 쟁취해야-


1955년, 육영수 여사가 노량진에서 셋방살이를 하실 때이다. 보기에도 딱할 정도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여사님은 항상 조용하게 미소를 머금고 생활하시는 것이 놀라웠다고 한다.
"우리 집 명물 콩나물죽"
육여사님은 이런 농담을 하며 아랫사람을 달래 주셨다. 그래서 살림의 어려움과는 반대로 집안에는 화기가 넘쳐흘렀다. 그 만큼 알뜰하고 또 살림이 어려웠다는 뜻도 된다.
"사모님이 지어 주시던 콩나물밥은 정말 별미였어요."(당시의 연락병이었던 한사람의 회고)

1964년의 일이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근혜가 주말에 청와대로 돌아왔다. 모처럼 집으로 돌아온 딸을 위해 몇가지의 음식을 장만하였다.
저녁 식탁에 생굴이랑 평소보다 두어 가지 많은 찬이 차려져 나오자, 근혜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이러다간 신당동 집에 가서 살게 될 때 어떻게 하려고...."
어른스럽게도 앞일걱정을 하며 자칫 지금의 환경에 젖어 버리기 쉬운 주변 사람의 주의를 환기시키곤 한다. "내 딸이지만 그 소박하고 성실한 성품은 기특하고 본도 받아야 한다"고 대통령은 흐뭇하신 표정이다. 어린딸의 기특한 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육영수여사의 수기에서)

1956년 어느 날이었다.육여사는 손님 대접도 분수에 넘치게 허세를 부리는 일이 없었다. 가계부와 견주어 가며 점심은 고작 국수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다. 때로 박정희준장이,
"오늘은 귀한 손님 오셨는데 고기라도 좀 사올 일이지, 만날 절간 음식이오?"
하고 농담 비슷하게 말할 때도 있었다. 그러면 여사는 웃으며 받아 넘기는 것이었다.
"그래 보여도 이게 영양가가 제일 많다구요."
육여사님은 시장에 갈 때마다 콩나물이나 두부를 살 뿐, 쇠고기나 생선을 사는 일이 없었으므로 식성이 육물이나 비린 것을 좋아하지 않는가보다 여기게 되었지요. 하루는 굴비 두 두름을 여사님이 들고 오셨는데 사양하자,
"우린 고기나 생선을 잘 안 먹어요."
하셨어요. 함께 시장에 다녀본 경험으로 미루어 그 말을 곧이 들었어요. 그러나, 그것은 검소한 생활을 하셨기 때문이고, 그날 굴비를 가져온 것은 수돗물을 쓰는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음을 알게 되었어요.(<박준규 교수의 부인 회고담>)

지만군이 청옥국민학교로 전학간 직후의 일이었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교로 갔다. 그날 점심시간. 지만군 둘레에 학우들이 몰려왔다.
" 빨리 도시락 뚜껑 열어봐."
지만군이 굉장한 반찬을 싸왔으려니 생각하며 대통령 아드님의 반찬이 무엇일까 그들은 궁금했다.
"열어봐!" 학우들이 졸라댔다. 드디어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친구들이 "햐!" 소리를 질러댔다. 너무나 의외의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보리쌀이 섞인 혼식밥에 반찬이라고는 소시지 두어 쪽에 김치깍두기 그것이 전부였다.(<육영수여사 박목월저>)

위의 일화와는 대조적으로 남한(南韓)에서는 천안함을 매복 기습 폭침시킨 북한 김정일정권이 아닌가 한다.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일은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해 무려 6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 불꽃놀이를 벌이는 장면을 16일 공중파 TV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미묘한 시기에 연출된 "남과 북"의 너무나 대조적인 이같은 분위기. 다수 시청자들은 "침통함"을 넘어 "역겨움"마저 표시했다. 수백만이 기아로 죽어가는 뉴스가 전세계인을 가슴 아프게 하는데, 우선 인민을 먹여살려야 하는 책무가 있는 김정일이 왜 그런지 통탄스럽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KBS TV화면을 장식한 죽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펼쳤다는 "태양절" 불꽃놀이는 화려하면서도 대규모로 진행됐다. "불꽃"이 아니라 마치 "금가루"가 불꽃이 되어 허공을 수놓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흔히 돈을 쏟아 부었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였다.

북은 이날 불꽃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차량 운행까지 통제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방송은 북한이 이번 불꽃놀이에 중국 등지에서 들여온 폭죽 60여 톤을 사용했고, 화약 원가와 운송비 등을 포함해 모두 60억 원 이상을 썼다는 대북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우리 방송은 북한정권이 화폐개혁 실패 후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벌이는 낭비 현상이라며, 북한은 특히, 이번 축제 무대를 주체사상탑과 김일성 동상 주변에서 실시하며 체제 결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가장 고귀한 충정을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의 정열적인 영도 밑에 우리 수령님의 염원이 현실로 꽃피어 나고 있음을 가슴뜨겁게 절감했다."는 조선중앙 TV화면도 함께 방영했다. 또 방송은 당정군 수뇌들을 총출동시켜 "대를 이은 충성"을 다짐시키며 "3대 세습"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낮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일본 기자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이번 천안함 사태에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정권은 과거 후계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아웅산 테러나 도끼만행 사건과 같은 큰 일을 저지른 전례가 있다는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의 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국 관광단 등 외국 관람객들을 참관시키고 조선중앙TV는 이틀 연속 특집방송을 내보내는 등 대내외적으로 북한의 체제 안정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위의 두 글을 제가 비교해서 올려놓은 것은 지도자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그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6.25동란 직후 북한이 우리보다 2배는 더 잘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북한은 지도자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우상화때문에 300만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다 죽었다 한다. 반면 남한은 오랜혁대를 고집하던 박정희대통령과 8.15광복절날 총탄에 쓰러지실 때 입으셨던 손으로 기운 속옷을 입을 정도롤 검소했던 국모를 만난 덕문에 1980년대 신흥 아시아의 경제대국이고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고,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져 국민들이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대조적인 위의 두 사례를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일부 좌파적 정치인들과 운동권 인사들이 박정희대통령은 독재자고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말도안되는 북한감싸기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 우리나라의 기초인 안보는 무너질 것이며 무너진다면 경제와 모든 정세는 흔들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을 욕하는 분들에게도 저의 짧은 생각이나마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박정희 대통령이 100프로 잘하셨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이 분은 가난한 나라를 발전시키기위해서 무리한 추진도 하였지만, YS, DJ, 노무현 전 대통령들 처럼 천문학적인 뇌물을 받아 부정축재하지도 않았으며, 필리핀의 마르코스대통령처럼 예금통장이 몇 천개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을위해서는 이익을 추구한 것이 없었다. 더구나 한나라의 국모인 육영수 여사가 일반 중산층 주부도 안하는 속옷을 기워 입을 정도였다면 최소한 사리사욕은 없으셨던 분으로 생각된다.

반면, 그것도 이미 죽은지 15년이 지난 김일성의 생일에 60억을 사용한다는 것은 도무지 보통 사고방식을 가진 국가에서는 용납이 되어지지않는 행위라 생각된다. 남한의 국가원수나 재벌 회장이라해도 김정일처럼 허무맹랑한 사치는 안 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구나 북한의 처참한 사정은 어떠한가? 예컨대 단돈 100만원이 없어서 먹을 것을 구하기위해 북한여성이 중국으로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실정이라는 것은 국제사회의 비참한 뉴스가 된지 오래이다. 김정일이 제아비 김일성의 생일에 60억이라는 비용을 낭비하면서, 기아로 죽어가는 인민을 외면하고, 무력으로 대한민국 국군과 양민을 기습 학살해올 때, 북한은 인민의 낙원이 아닌 국제사회가 저주하고 하루속히 멸망을 바라는 현세의 지옥이라는 지탄과 오명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기아로 고통받는 북한인민을 구원하는 것이 아닌 붕괴되어가는 북한 김정일의 세습독재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한 조공식 돈과 물품을 무조건 퍼주기해서는 안된다. 고통속에 신음하는 북한동포들이 해방투쟁을 할 수 있도록 돈과 물품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동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독재에 항쟁하고 승리한 4,19의거, 5,16 혁명정신을 본받아 하루속히 일제히 봉기, 세습독재자 김정일의 마수(魔手)에서 스스로 해방을 쟁취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정민(나라사랑 어머니회 회원)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