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한반도 온 누리에 평화를... 북한 주민에게 자유의 불빛으로 전달 되기를...
국방부가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해발 165m)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영등포교회에서 애기봉 성탄 점등행사를 요청해 왔다"며 "장병들의 종교활동 보장차원에서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까지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를 신청한 단체가 없어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지난 주말 영등포교회에서 신청을 해와 장병들의 종교활동 보장차원에서 점등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1954년부터 시작된 애기봉 점등식은 2004년 6월 군사분계선(MDL : Military Demarcation Line)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고 선전 수단을 모두 제거키로 한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계기로 재개됐다.
2011년에는 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신청에 따라 애기봉 등탑 점등 행사를 계획했다가 12월 17일 북한의 김정일이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북한측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취소했다.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애기봉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600m 떨어져 있다. 30m 높이로 이루어진 등탑의 불빛을 북한 주민들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에 북한측에서는 매년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를 강하게 반발해 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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