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대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관리가 중국 정부 관계자에게 13일과 20일 사이에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접한 전문가들은 향후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외교협회의 스캇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정확한 근거자료가 없어 확신하긴 어렵지만 북한의 핵실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반대를 하고 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은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은 고스란히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미국 버클리대학 국제법 및 안보 전문가인 존 유 박사는 “북한이 만일 핵실험을 할 경우 그것은 그들 자신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최악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핵개발은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의 핵무기 개발을 부추기는 결과와 함께 다른 나라와의 협력 단절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14일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 ‘그 어떠한 전쟁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