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헌정유린 규탄 광주시민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3.6.30 ⓒ 연합뉴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를 향해 “범죄 행각으로 정권을 차지”했다며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록이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대화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든, 박근혜 캠프와 국정원이 범죄행각으로 정권을 차지했다는 명백한 사실이 달라질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가 계속 새누리당의 방해공작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에 분노한다”면서 “이를 뚫고 나가기는커녕 끝을 알 수 없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에 빠져버린 제1야당의 무기력에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이 야성을 잃고 보수언론의 공격을 피하려고 몸보신하고 색깔론 피해 보겠다고 NLL 포기 논란 해명에 몰두할 만큼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야권의 현 상황”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색깔론, 야권에 대한 종북 공세, 이것이 모두 다 박근혜 캠프와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 정치공작이었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면서 “나에게 오물 던진 자를 단죄하면 되는 것이지, 티끌 하나 없이 옷 빨아 입겠다고 어디까지 후퇴할 것이냐”면서 “국민을 믿고 함께 싸우기를 바란다”고 선동했다.
그러나 22일 리얼미티의 7월 셋째 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59.3%로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7.0%, 민주당은 25.1%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1.9%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주장에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이디 ‘qdiq****’는 “민주당은 야성을 잃고, 통진당은 이성을 잃고, 둘이 합쳐 실성당으로 개명하라”라고 비판했고, “불법이건 합법이건 이정희는 대한민국에 대해 거론 하지 마라. 너네 입장에선 대한민국은 없어져야 할 나라 아니던가?”(wgw****), “일단 27억 내놓고 그리고 말해라”(kas***), “대다수 국민들은 이정희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행태에 분노한다”(seoj****)라는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