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konas
스위스 정부가
북한에 스키장 리프트 시설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이탈리아도 자국 업체에 같은 조치를 권고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리프트 제조업체 '라이트너'의 마우리치오 토데스코 공보담당은
21일 RFA에 이탈리아 외무부와 협의해 당분간 북한 스키장 건설에 어떤 부품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정부도
북한에 스키장 리프트 수출을 금지했다.
오스트리아의 라인홀트 미테르레흐너 경제장관 역시
최근 북한 스키장 저지 운동을 벌이는 일본인 인권운동가 가토 켄(加藤健) 아시아국제인권 대표에
스키장 시설 등 북한에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대북 경제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원도 원산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위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외국 업체에서 관련 장비 수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당초 스위스의 바르트홀레트 마쉬넨바우(BMF)라는 회사와
리프트와 곤돌라를 결합한 케이블카 시스템을 755만 프랑(약 90억8천785만원)에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스위스 당국의 금수조치로 수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스키 리프트는 스위스에서 들여오기로 했지만,
그렇게 안 될 때는 백두산 삼지연 근처 스키장에 있는 것을 뜯어서 가져올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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