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특별당비 10억원 모금운동에 돌입했다고 한다. ‘내란조작 공안탄압 분쇄 민주수호 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특별당비 납부를 결의한 것이다.
얼굴이 두꺼워도 이렇게 두꺼울 수가 있을까. 자신들의 계속되는 거짓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도모자랄 판에 이석기를 구한다면서 10억원을 모금하는 건 정말 코메디 같은 일이다.
자기 마음대로 단식 투쟁을 하던 이정희는 아무도 동조하지 않는 단식투쟁을 스스로 접고 이석기 의원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식투쟁의 진정성은 완전 밑바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를 비롯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즉 민변 소속 변호사 등 국가보안법 사건 때마다 등장하던 변호사들이 20여명이나 뭉쳐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한다.
그야말로 이석기 살리기 총력지원이다. 안그래도 민변의 종북성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10억 모금이 왜 필요한지다. 이미 이정희와 그의 남편 심재환을 비롯해 같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 민변 수십명이 나선 상황. 변호비는 필요치 않다.
그럼 그 돈은 대체 어디에 쓰일까.
통진당은 특별당비를 모금해 국가정보원의 내란음모 조작에 전당적으로 맞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것이며, 모금한 특별당비를 국정원의 내란음모 조작 실체를 알리는 거리선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10억원이 어떻게 쓰일진 아무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로비자금으로 갈 수도 있고, 일부 인사들이 꿀꺽 할지도 모르는 일이며, 통진당의 다른 핵심 주장들을 펼치는 거리시위에 사용될 지도 모른다. 막말로 그 돈으로 폭탄을 만들어 내란음모를 돕게 될지 또 누가 아는가.
더 재밌는 상상을 해볼까. 10억을 못 채우게 됐을 시 당내부에서 조작을 해 10억 모금을 달성한 것처럼 홍보한다면? 마치 국민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처럼 포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국민들을 얼마나 기만도 아니고, 조롱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이 이런 말도 안되는 이들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그 비정상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올 지경이다.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제2야당이라는 통진당에서 국민들 선동을 해보겠단다. 이석기 재판은 법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인데 장외 선동집회로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게 제대로 정신이 박힌 얘긴가. 법원 안에서 결론내야 할 문제를 거리투쟁으로 진행시키는 것은 그들의 거의 습관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당원 1만명 실천단’을 구성하는 등 종북세력들을 규합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부숴놓을 1만명이다. 그 1만명은 통진당과 가장 가까운 이들일 것이며, 그 뿌리가 어디일지 따져봐야 한다.
또 새로 공동대변인을 맡은 김재연 의원 등은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과 국정원을 비판했다.
그저 민주수호라는 허울 좋은 주장만 있을 뿐, 그 어떤 구체적 비판거리는 찾을 수 없다. 자성의 목소리 하나 없는 통진당은 이제 그만 해산시켜야 한다.
김재연은 “강제 구인을 집행하겠다며 의원회관으로 밀고 들어오는 국정원 직원들은 용역 깡패 같은 모습이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웃음만 나온다. 오히려 막무가내로 막아서자 압수수색을 하루 넘게 못했다는 사실에서 공권력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을 느껴야 정상이 아닌가.
민주와 상관도 없는 이들이 눈만뜨면 국민을 위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하니 정말 기가 찰 일이다.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쫓는 이들.
10억 모금운동은 얼마든지 내부에서 조작할 수 있다. 모금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거짓으로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고, 당내부에서 다른 이를 빌려 10억쯤 모금할 수도 있다. 또 모금된 금액은 다시 대한민국을 부수고 제2, 제3의 이석기와 종북을 양성하는데 쓰여질 것이다.
여기에 모금에 응하는 자는, 단언컨대 ‘종북’이다. 그것이 뿌리부터 종북이든, 그들의 선동에 넘어간 분노에 찬 시민이든 어찌됐든 그들은 종북이다. 북한의 사상이 옳고, 우리가 틀렸다는 믿음이 확고한 채 대한민국이 부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확실히다.
통합진보당은 내부가 모조리 썩었다. 법조계에 뿌리박은 종북법조인 모임인 민변이나 일부 종북좌익검사들. 그들을 모두 이번 기회에 제거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지금 엄청난 병고를 치르고 있다. 종북이라는 이름의 악성종양이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온몸을 휘감기 위해 세포를 증식시키고 있다.
다행인 건 국정원이 이를 제대로 진단했다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암덩어리 제거 수술을 진행 중이다. 한줌의 암덩어리도 없게 하기 위해 국정원과 검찰이 최선을 다해야 하며 국민들이 열정적인 지원을 보내야 한다.
살아남은 한덩어리의 암덩어리는 다시 숙주가 되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뿌리까지 발본색원 해야 함을 명심하라!
김승근 편집장 hem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