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나 MP3 파일 등을 암호화해 교신하는 방식
왕재산 사건 때 조직책들이 北의 지령받던 방식과 비슷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지하 비밀 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tion· 혁명 조직)는 그동안 비밀 메시지를 각종 이미지 파일에 담아 전달하는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기법을 이용해 국내외 조직원들과 사이버 교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가노그래피는 기밀을 이미지나 비디오 파일,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은밀하게 전달하는 첨단 교신 방법으로, 북한 간첩이나 러시아 정보기관 등이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 연구관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RO의 조직 실체와 대책' 세미나 발언 및 본지 통화에서 "국정원 수사 결과, RO 조직원들은 조직 내 중요한 지령이나 메시지를 스테가노그래피나 PGP(pretty good privacy) 암호 메일을 통해 주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왕재산 간첩단 사건 때 핵심 조직책들이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했다.
RO가 사용한 스테가노그래피는 국내 해커들이 만든 프로그램 중 하나로, 5단계 암호화 방식으로 돼 있어 해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2011년 왕재산 사건 주모자들도 북한에서 받은 지령문과 대북 보고문 등 비밀 메시지를 신문 기사나 그림 등에 숨겨서 전송했다. 당시 왕재산 총책 김모씨의 USB 메모리에서는 각종 신문 기사 파일 형태의 스테가노그래피가 40여건 나왔는데, 이를 특수 프로그램으로 풀자 북한의 지령문이 나왔다고 한다.
또 RO가 사용한 PGP 프로그램은 전자우편을 암호화해 특정인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국내에선 국가 기간 전산망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가노그래피는 기밀을 이미지나 비디오 파일,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은밀하게 전달하는 첨단 교신 방법으로, 북한 간첩이나 러시아 정보기관 등이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 연구관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RO의 조직 실체와 대책' 세미나 발언 및 본지 통화에서 "국정원 수사 결과, RO 조직원들은 조직 내 중요한 지령이나 메시지를 스테가노그래피나 PGP(pretty good privacy) 암호 메일을 통해 주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왕재산 간첩단 사건 때 핵심 조직책들이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했다.
RO가 사용한 스테가노그래피는 국내 해커들이 만든 프로그램 중 하나로, 5단계 암호화 방식으로 돼 있어 해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2011년 왕재산 사건 주모자들도 북한에서 받은 지령문과 대북 보고문 등 비밀 메시지를 신문 기사나 그림 등에 숨겨서 전송했다. 당시 왕재산 총책 김모씨의 USB 메모리에서는 각종 신문 기사 파일 형태의 스테가노그래피가 40여건 나왔는데, 이를 특수 프로그램으로 풀자 북한의 지령문이 나왔다고 한다.
또 RO가 사용한 PGP 프로그램은 전자우편을 암호화해 특정인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국내에선 국가 기간 전산망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