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중국 공산당 월간지 ‘경보’(鏡報)의 양국량(梁國樑) 부편집장이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인민해방군을 북한에 진주시킬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는 칼럼(전문가 칼럼난)을 게재했다.
사진출처: info.gov.hk |
梁씨는 이어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는 한국군의 北進을 유발해 큰 혼란과 심지어 대규모 내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이 북한을 끌어안을 힘이 없다는 게 주요 근거다. 서독은 동독보다 3배 큰 국토와 4배 많은 인구를 갖고도 통일 후 20년 이상 지나서야 동독을 완전히 ‘소화’했는데 한국은 면적은 북한보다 작고 인구도 2배 정도라는 것.
문제의 칼럼을 다룬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梁씨는 “중국은 반드시 주도면밀한 대비책을 세워 북한 붕괴로 인한 핵무기 유실과 난민 발생, 한국의 ‘경거망동’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梁씨는 구체적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인민해방군을 훈련시키라고 촉구했다. 특히 (한반도 유사) 상황 발생 시 1개 여단을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투입해 장악하고 두만강 하구를 막아 美日 잠수함의 침입을 차단하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1개 여단을 신의주로 진주시켜 (북한) 난민의 중국 유입을 막고 해병대로 천진(天津), 산동(山東) 반도와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인 황해도 장산곶을 점령하라는 주장까지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