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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親盧인사 줄줄이 공천, 愛國운동가 줄줄이 낙마

한나라당 공천, 6·15계승·한총련 석방·對北송금 수사 중단 주장 前열린당 의원까지

한나라당 공천, 6·15계승·한총련 석방·對北송금 수사 중단 주장 前열린당 의원까지

◀ (사진 윗줄 좌측부터) 김택기, 최종찬, 박상은,
(아랫줄 좌측부터)정덕구, 이현재, 차흥봉씨

애국운동을 벌여 온 右派인사들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모두 탈락한 가운데 노무현·김대중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인사들은 대거 공천돼 물의를 빚고 있다.
3월13일 현재 한나라당 공천은 174명이 확정된 상태이다.

좌파정권 고위직 출신 중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김택기(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이현재(경기 하남), 정덕구(충남 당진), 최종찬(경기 안양동안갑) 후보를 들 수 있다.

『우리는 6·15계승·발전에 최선 다할 것』 성명 낸 김택기 후보

김택기 후보는 16대 때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냈고 17대 때도 열린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이광재 의원에게 밀린 바 있다.
그는 최근까지 열린당 중앙위원(2003~), 열린당 정강정책위원장(2003~)을 맡아왔다.

金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인 2003년 6월22일 국회의원 64명과 함께 「6·15선언 계승·발전 및 對北송금수사 마무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성명은 『더 이상 특검 수사기간 연장으로 남과 북이 쌓아온 신뢰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을 위해 대북송금관련 수사를 이제 마무리하여야 함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햇볕정책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뿐인 특검 수사를 더 이상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金후보는 2003년 4월18일 47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한총련 관련 정치 수배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성명은 『한총련은 매년 수 백 명의 대학생이 정치수배자가 되는 고통을 겪어왔다...한총련에게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라며 한총련 관련자 정치수배 해제를 주장했다.

노무현 비서관·장관 출신들도 공천

최종찬 후보는 노무현 정부 초대 건교부 장관 출신이다.

그는 김대중 정권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기획조정비서관(1998.2-1998.9), 건설교통부 차관(1998.10-1999.5)을 지냈고, 盧정권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2002.7.11-2003.2.24), 건설교통부 장관(2003.2.27-2003.12.28) 등 요직을 섭렵했다.

崔 前장관은 2003년 10월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와 함께 盧정권 부동산 규제 정책의 시발이 된 10·29 부동산 대책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는 그해 12월 개각 때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지난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이해찬 前총리의 자문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상은 후보는 2002년 인천시장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었고, 97년 이래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을 맡아왔다.
그는 「죽산 조봉암 선생 명예회복 범민족추진주비위원」을 맡고 있다.

정덕구 후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차관(1998.3-1999.5)과 산자부 장관(1999.5 -2000.1)을 거쳐 17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동아일보 인물정보란에 기재된 그의 좌우명은 「가치추구형 인간이 되자」이다.

이현재 후보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盧정권 아래서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2004.8-2006.3)를 지냈고, 2006년 3월 이래 중소기업청장을 맡아왔다.

김대중 정권 의약분약 주도자까지

기타 공천심사 대기 중인 유사한 경력의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경기 용인 갑에 공천 신청한 남궁석 前정통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1998.12.21-2000.2.11)을 거쳐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과 열린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보통신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盧정권 들어 열린당 중앙위원(2003.10), 열린당 후원회장(2003.11), 열린당 예산결산위원장(2003.11), 열린당 총무위원장(2004.5) 등을 두루 거친 후 2004년 7월 이래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으로 일해 왔다.

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에 공천 신청한 차흥봉 前보건복지부 장관은 김대중 정권에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설립위원장(1998.3-1998.9),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1999.2-1999.5), 보건복지부 장관(1999.5.24-2000.8.6) 등 요직을 거치며 소위 의약분업을 주도했고, 盧정권 들어 2006년 2월 이래 공공기관인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으로 일해 왔다.

허범도 前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부산 사하갑)은 盧정권 아래서 산업자원부 차관보(2005.8- 2006.3)를 지냈고, 2006년 4월 이래 종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아왔다.

200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국군의무사령부 의료관리실 실장(준장)을 지낸 여성 장군 이재순씨는 경북 구미 갑에 공천신청을 했다.

애국운동 앞장 선 인사들 모조리 공천탈락

좌파정권에서 출세해 온 인사들이 대거 공천된 것과 달리 애국운동을 벌여 온 인사들은 한나라당 공천에서 모두 탈락했다.

盧정권의 親北정책에 항의하며 통일연구원을 사직했던 홍관희 안보전략연수소장과 애국운동의 선봉에 서 왔던 국민행동본부 실무책임자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각각 서울 중랑 을과 성남수정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

애국적 담론을 인터넷 상에서 확산시키며 각종 강연 연사로 활동해 온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와 보수정당인 바른한국당 창당을 시도했던 강승규 인터넷언론협회장은 각각 강원 영양·영덕·봉화·울진과 서울 강동 을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강정구 등 반역자 고발에 앞장서 온 자유전진연합 박철성 대표와 친북反국가진상규명위 위원 등으로 활동해 온 이동호 북한민주화포럼 사무총장은 각각 양천 을과 서대문 갑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

[2008-03-13, 12:40]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