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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조선사설] 기관총으로 사살됐다는 장성택, 저 北을 어찌해야 하나

지난 40여년간 북한의 2인자였던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에서 붙들려 나간 지 나흘 만인 12일 특별 군사재판을 받고 곧바로 처형됐다. 북이 내놓은 사진에 나온 장은 눈두덩과 손에 푸른 멍이 든 상태였다. 서상기 국회정보위원장은 "장성택 처형은 기관총 사살로 추정한다"고 했다. 앞서 처형된 리용하, 장수길도 기관총 처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 체제는 속성상 2인자의 모반이나 군대 동원 정변(政變) 계획과 같은 것은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과거에는 절대 밖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장성택 세력 숙청에선 과거와는 다른 특징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 정권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장성택에 대한 판결문을 공개하면서 자신들 내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성택 일당이 정변을 통해 김정은을 타도하려 했다고 적시한 것이나 '권력 탈취 후 외국의 인정'을 받으려 했다고 발표문에 밝힌 것은 전에 없던 일이다. '경제 실태와 인민 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라는 내용도 북에서는 절대 입 밖에 낼 수 없는 말이다. 북한 정권의 이성이 완전히 마비된 것인지, 아니면 흥분해 분별을 잃은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이든 매우 우려해야 할 상황임은 틀림없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숙청과 처형이 과거와 비할 수 없을 만큼 소름 끼치게 잔인해졌다는 사실이다. 북이 일부러 공개한 장성택의 모습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짐승과 다를 것이 없었다. 기관총을 난사해 사람, 그것도 제 고모부 신체를 산산이 파괴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겁을 주려는 의도라고 해도 너무나 잔인해 할 말을 잊게 한다.

지난 8월 '성 문란' 혐의를 받은 은하수관현악단 일부 단원이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를 입에 올렸다가 모두 처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이들이 '4신 기관총(총신이 4개인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엔 임신부도 있었다고 한다. 이 방송은 "최근 반대파 처형 방법이 너무 참혹해 북한 주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며 "임신부까지 화염방사기로 처형하는 광경을 목격한 일부는 졸도했다"고 전했다.

광기(狂氣)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 살인극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북 정권은 장성택 세력에 대해 '어디에 숨어 있든 모조리 쓸어 모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성택 판결문은 '(장이) 부서와 산하 단위의 기구를 대대적으로 늘리면서 나라의 전반 사업을 걷어쥐고 성, 중앙 기관에 손을 뻗쳤다'고 했다. 장성택이 '인맥 관계에 있는 군대 간부'를 모반에 끌어들이려 했고 '청년 사업 부문'과 각종 기업소도 장의 동조 세력이라고 했으니 당과 군, 외곽 조직을 망라해 북한 전체를 피로 물들이는 대숙청과 공개 처형 사태가 이어질 것이다. 군부는 김정은 세력으로 상당수 물갈이됐다고는 하지만 장성택과 수십년간 인연을 맺어온 인물들이 곳곳에 박혀 있어 숙청과 처형 강도가 더 심할 게 뻔하다.

사람이나 조직은 허약할수록 잔인해진다고 한다. 실제 북의 정권이 체제 불안을 감추기 위해 이토록 공포를 조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장 이들이 인간을 벌레처럼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것을 세계의 누구도 막지 못하고 있다. 그런 세력이 핵과 화학, 세균무기를 쥐고 휘두르는 것도 아무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북한 상황을 점검했다. 그러나 "예의주시하겠다"는 말밖엔 달리 취할 조치가 없었다. 저 북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가장 큰 숙제다.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대불총성명서]"이종명의원" 제명한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 결정은 잘못이다. 자유한국당이 이종명의원을 "5.18 진상규명 공청회 환영사" 관련하여 출당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남남 갈등의 원인 중 5.18 사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2018년 "5.18민주화 운동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들면서 까지 재조사 하는 것으로 증명 된다. 모든 국민은 이번 조사를 통하여 의문이 명명백백히 가려지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조사범위에는 "북한군 개입여부 및 북한군 개입 조작설"이 자유한국당의 제안으로 포함되었다. 문제가 되고 있는 "5.18 공청회"도 분명히 이러한 위 진상규명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시되었다. 본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북한군 개입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위하여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 반대측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은 필연적이므로 쌍방간의 이견이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에서 공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국회가 문제를 삼는 것은 부당하다 더욱5.18 진상규명을 국회가 입법하고도, 잘해보자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내용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제명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국가의 국회 모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