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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한국사회에 가짜 학력사건, 폭로의 불을 지른 승려

한국사회에 가짜 학력사건, 폭로의 불을 지른 승려




한국사회에 가짜 학력사건
폭로의 불을 지른 승려




-검찰은 秋霜烈日같이 진실규명에 나서 국민 의혹 해소해야-







이법철(www.jabg.net)






동국대 신정아 교수 가짜 학위로 점화된 가짜 학위논란은 마치 요원의 들불처럼 한국사회 각계에서 불붙고 있다. 가짜 학위논란으로 유명인사들이 하루아침에 일락천장(一落千丈)으로 인격이 추락이요, 면목불거(面目不擧)의 망신살이요, 직장을 잃고, 사직당국에 소환되는 딱한 신세가 되고, 언론에 의해 여론의 맹비판을 받게 되었다. 점화의 시작은 강화 전등사 주지 장윤스님이다. 장윤스님은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까지 신정아의 비호세력으로 의혹과 여론의 도마위에 올려놓고 말았다. 의혹에서 진실을 바라는 항간(巷間)의 중생은 변양균 정책실장의 윗선인 배후를 점치고, 깃털이 아닌 몸통을 밝히라고 아우성이다.

해괴한 것은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의 기자회견이요, 청와대의 기자회견이다. 장윤스님은 신정아의 비호세력이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이라고 지목하여 변실장을 만천하의 여론의 총탄을 맞게 했다. 그런데 돌연, 지난 8월 28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은 기획실장을 내세워 장윤스님의 입장을 대변했다. 요점은 장윤스님이 제기한 신정아 사건의 비호세력으로 지명한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은 무관하다는 것이다. 여론에 불질을 한 장윤스님은 커튼 뒤로 숨고, 조계종 총무원이 진화(鎭火)에 나선 것이다. 또한 변양균 정책실장도 커튼 뒤로 숨어 버리고 청와대 대변인이 진화에 나섰다. 마치 조계종 총무원과 청와대는 담합을 해서 재빨리 진화에 공동대처 하는 듯이 보인다. 필자는 조계종 승려생활을 30여년을 하고 있지만, 승려 개인의 문제를 총무원이 나서 대변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신정아 사건의 배후에 총무원도 개입이 되었다는 반증인가? 총무원과 청와대의 해괴한 진화작업에 대다수 국민은 공감하고,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조계종이나 청와대나 모두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수작이 아닐까?

신정아 사건은 왜 장윤스님이 폭로했는가? 장윤스님은 가짜학력에 분개하여 정의구현을 하기 위해 폭로 했을까? 그러나 그 폭로전은 조계종의 파벌이 다른 정치승들의 이권과 감투싸움이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계종에서 종정직을 제외한 가장 큰 감투는 총무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직이다. 조계종에는 일반사회의 국회격인 ‘중앙종회’가 있다. 종회의원은 76명이다.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종책연구 모임들이 있다. 종책 모임은 파벌로서 여(與)권과 야(野)권같은 역할을 한다. 이 모임들은 총무원장 선거, 종회의원 선거, 종단과 동국학원 운영문제 등을 놓고 경쟁해온다. 현재의 여권은 직지사 중심의 ‘무량회’, 실천승가회 중심의 ‘무차회’, ‘화엄회’ 등이 있다. 야권은 ‘보림회’, ‘금강회’ 등이 있다. 현재 여권은 조계종 총무원을 장악하고 있고, 야권은 동국대 이사진을 장악했다. 여,야권측의 정치승들은 수년전부터 서로 바방하며, 서로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여 사회 검찰과 법원에 민,형사간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윤스님은 여권측이다. 장윤스님이 볼 때 신정아 사건은 야권의 동국대 이사장 등을 공격, 퇴출시키고, 동국대 이사회를 접수할 수 있는 호재라고 판단했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장윤스님은 야권을 공격하기 위해서 신정아 사건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그 가짜학력의 불길은 한국사회 전체에 타오르게 되고 말았다. 나와 남이 일시에 불도(自他一時成佛道)가 아닌 행위를 하고 만 것이다. 정치승들의 이권과 감투싸움에 신정아는 졸지에 둔갑술이 깨지고 딱한 범인 신세가 되어 마침내 국외탈출까지 하게 된 것이다.

사자신충(獅子身蟲)이라는 말이 있다. 사자를 죽이는 것은 외부의 요인도 있겠지만, 내부의 문제, 즉 사자몸속의 충(蟲) 때문에 죽는다는 말이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도 외부의 요인에 의해서 망조(亡兆)가 들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내부의 충(蟲)같은 부패한 정치승들이 이권과 감투 싸움에 불교를 망치는 것이니, 이는 한국불교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고려말의 불교에 충(蟲)적인 승려들이 가장 많았다. 가까운 예로 과거 ‘10.27 불교정화’가 있다. 노태우 전대통령이 보안사령관 시절 때 보안사가 주역이 되어 전국의 승려들의 일부가 법원의 영장없이 보안사 군인 등에 강제 구인되어 복날 개패듯 맞고 군화발에 짓밟히는 봉욕을 당하고, 심지어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봉 체조를 한 적이 있었다.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통분한 일이요, 불교법난(法亂)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상 유례 없는 보안사의 강제구인의 원인은 일부 못난 승려들의 탓이었다. 당시 국보위 사회정화위원회에 일부 정치승들이 서로 비리를 폭로하며 상대를 족쳐달라는 투서질한 것이 원인이었다. 사회정회위원회에 갑은 을이 나쁜놈이라며 을을 잡아 족쳐달라고 투서질이요, 을은 갑을 족쳐달라고 투서질이며, 병은 갑과 을은 모두 나쁜 놈이니 함께 잡아 사회정화 차원에서 족쳐달라고 투서질이었다. 불교신자인 노태우는 갑과 을, 병을 투망식으로 모두 잡아 족쳐버렸다. 부끄러운 역사를 망각했는가? 여,야의 정치승들은 상대를 타도하기 위해 신정아 사건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사회혼란을 가져왔다. 보안사가 아닌 검찰의 수사가 불교계에 들이 닥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독자 제현은 한국사회에 가짜 학력사건에 대해 최초로 불지른 승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정의구현이라고 상찬해야 할 것인가, 대할(大喝)로서 꾸짖을 일인가?

국가가 망하는 것은 애국심이 없는 정신나간 정치인들 탓이요, 조계종이 망하는 것은 애종심(愛宗心)이 없는 정신나간 정치승들 탓이다. 작금에 한국사회에 정신나간 정치인들은 있다. 김정일은 김일성 왕조를 만세에 전하려고 획책을 하고 수백만의 인민을 굶겨죽이면서까지 하면서도 북핵까지 만들었는데, 대한민국의 정신나간 정치인은 민족과 통일을 앞세워 제호주머니의 돈이 아닌 백성의 돈을 세금으로 착취하듯 하여 10년간 햇볕정책의 통일사기극을 벌여 붕괴되어가는 김일성 왕조의 유지를 도왔다. 백성의 세금으로 주적(主敵)에게 선심을 쓰고, 그 음모의 파급이 노벨상까지 받았다. 위정자는 민초들의 경제를 바닥치게 하고서도 민초들을 ‘봉’으로 취급하는 것인지 여전히 통일사기극을 연출하려고 한다. 임기말의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나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을 바치고, 손 끝이라도 잡아보고 하교(下敎)를 받자는 듯 하다. 굶어죽는 북한동포는 도울 수 있을지언정 김일성 왕조의 세습독재자의 유지를 위해서는 단 한푼의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좌파들의 공작에 어렵살이 건재할 수 있는 것은 세습독재를 미워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를 실천하고 있는 애국지사들의 덕택이다. 애국지사들은 오는 대선에 반드시 대한민국 수호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조계종도 차제에 부정부패한 정치승들을 정화하고, 새출발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조계종은 자정(自淨)의 능력이 없다. 정치승들이 자정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치승들은 권부에 아부하기 위해 친북 좌파 승려들과 야합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면서도 대한민국 체제에 감사할 줄 모르는 정치승들이 이권과 감투를 위한 불장난이 사회혼란을 가져오게 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국가의 정권이나 불교를 포함한 종교계도 애국지사들의 준엄한 비판여론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대한민국의 부자를 제외한 민생고에 허덕이는 고해중생은 정치승들의 이권과 감투를 위한 상대 타도의 불장난은 식상을 넘어서 통탄하고 분개하기에 이르렀다. 정신나간 이적(利敵)의 정치인의 통일사기극으로 10년간을 밑바닥경제에서 허덕이며,, 고통받아 오고, 또 정권을 잡은 측의 대선주자들이 햇볕정책을 계승하여 통일사기극을 계승하겠다고 호언, 공약을 해대는 것도 이가 갈리는 분개인데 속세의 탐욕을 초월했다는 정치승들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은 분개와 개탄의 도를 넘게 한다. 고해중생의 일부는 벌써 결과적으로 사회혼란을 야기시킨 여, 야의 정치승들에게 검찰이 조사에 나서달라는 촉구에 나서고 있다. 다. 눈앞의 이권과 감투만을 탐욕하여 ‘초심’을 져버린 자들 때문에 자정이 아닌 타율(他律)의 정화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일단 검찰은 가짜 학력사건에 최초 불지른 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것 같다. 커튼 뒤에 숨어 자신이 폭로한 말에 대해 횡설수설 하는 자가 검찰에 순응할까? 제자신의 부패의 냄새가 호리(毫利)라도 있다면 검찰의 소환장은 꿀맛 같은 공양의 맛을 잃게 할 것이다. 조계종에는 정치승이 아닌 무소유사상속에 수행하고, 공부하며, 포교하는 승려들이 진짜 구도자들이다.

검찰은 신정아 사건의 비호세력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 청와대의 대변인과 조계종의 대변인이 기자회견으로 신정아 사건의 비호세력에 대해 진화되고 무마가 된다면 대다수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장윤스님이 신정아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에 대해 대변인이 아닌 본인의 석명(釋明)이나 검찰의 공정한 수사결과를 대다수 국민은 열망하고 있다.
검찰은 추상열일(秋霜烈日)같이 진실규명을 해주기를 맹촉(猛促)하는 바이다.◇








참고자료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