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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김정일의 친구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무가베, 퇴장 준비

선거는 독재자의 무덤이다.

김정일과 함께 세계 독재자 랭킹에 항상 등장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무가베도 이제 종말을 맞는 듯하다. 뉴욕타임스는 84세의 독재자 무가베가 지난 3월 말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한테 패배했으나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그 대신 권력을 어떻게 야당에 넘겨줄 것인지를 놓고 비밀교섭을 하고 있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투표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나도록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무가베는 패배한 것이 확실한 것 같다. 무가베는 선거 결과를 조작하는 데는 도가 통한 사람이지만 이번에는 표 차이가 크고 야당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 권력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

북한정권은 상당한 병력을 보내 무가베의 군대를 훈련시켜 주는 등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무가베는 백인들이 소유한 토지를 강제로 회수하여 흑인들에게 나눠주는 정책을 추진하다가 경제위기를 불렀다. 그는 돈을 찍을 때 유통기한을 정해두어 기한까지 쓰지 않으면 휴지가 되도록 했다. 그래도 물가를 잡을 수 없어 작년 물가 상승률은 10만%였다.

1980년 이 무가베의 집권을 도운 것이 카터 대통령이었다. 독재자나 권위주의적 통치자가 선거를 두려워하는 것은 선거를 통해서 民意가 조직화되고 확산되기 때문이다. 마르코스도, 李承晩도 선거 후유증으로 밀려났다. 30년 독재자 무가베도 선거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양이다. 김정일은 또 한 사람의 친구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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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랭킹 김정일 2위
<2006년 1월22일자 PARADE 지에서>


세계 최악의 독재자 중 김정일 2위
1위는 수단, 3위는 미얀마의 통치자들이 차지

북한 김정일이 세계 10대 독재자 중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월22일자 PARADE(미국 전역 일간신문들의 일요판 부록으로 배포되는 주간지)가 발표한 2005년 최악의 독재자 1위는 북아프리카 수단의 오마르 알바쉬르(62세), 3위는 미얀마(버마)의 탄슈위(72세)로 이들 세 독재자들은 2004년에도 똑같은 순위를 차지했었다.

10대 독재자는 "퍼레이드"지가 해마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자유의 집(Freedom House), 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 국경을 초월한 기자단(Reporters Without Borders) 등 4개 국제 기구가 수집한 자료를 종합하여 선정하고 있는데, "독재자"란 "자국민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자기 마음대로 행사하며, 국민들이 합적법적인 방법으로는 권좌에서 몰아낼수 없는 통치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기자단"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통제되고있는 사회로서 언론자유가 가장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으며, "자유의 집"은 34년 연속해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국민의 정치적 권리와 자유가 없는 나라로 선정하고, 약 25만명의 북한 주민이 "사상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에 의하면 북한에는 영양실조가 만연되어, 북한의 7세 어린이는 남한의 7세 어린이보다 평균 20 센티미터나 키가 작고 체중은 평균 9킬로그램이나 적다고 보고했다.

한편 세계 최악의 독재자란 영예(?)를 차지한 수단의 대통령 알 바쉬르는 2003년 2월 이후 지금까지 수단의 다푸르 지역 주민 18만명을 "인종 청소"와 종교적 탄압을 통해 살해했다고 "퍼레이드"지는 보도했다. 62세인 알바쉬르는 1989년 집권했다.

독재자 랭킹 3위의 탄 슈위 미얀마 통치자는 1992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했는데, 최대의 정적인 아웅 산 수 키 여사(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수년 동안 계속 자택에 연금시켜놓고 있다. 일반 국민은 그녀의 집 근처에만 가도 체포될 수 있다. 민주세력의 봉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탄 슈위 정권은 석달 전 120년 역사의 수도 양곤(랑군)을 버리고 400 킬로미터나 떨어진 산간벽지로 정부를 이동시켰다. 미얀마는 나이 어린 소년들까지 군대에 징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04년 10대 독재자 명단에 들어있던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 대통령과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는데, 그것은 그들의 통치 스타일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그들보다 더 나쁜 독재자들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라고 "퍼레이드"지는 설명했다.

4위부터 10위까지의 독재자는 아래와 같다.

4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81세. (전년 랭킹 9위)
5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67세. (전년 15위)
6위: 중국 주석 후진타오. 63세. (전년 4위)
7위: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 압둘라. 82세. (전년 5위)
8위: 투르크메니스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65세. (전년도 8위)
9위: 이란 종교지도자 알리 하마네이. 66세. (전년 18위)
*이란에는 대통령이 따로 있으나 실권은 종교지도자 하마네이에게 있다.
10위: 아프리카 적도 기니아 독재자 테오도로 엥구에마. 63세. (전년도 10위)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