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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김기삼 “DJ, 노벨상 위해 정상회담 매수”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조사해야

"김정일에게 뇌물을 바치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노벨상도 결과적으로 돈으로 샀다"는 루머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돌았는데, 그러한 루머를 뒷바침하겠다는 전 국정원 직원이 나타나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미국 법원으로부터 정치적 망명 허가를 받은 전 국가정보원 6급 직원 김기삼씨는 “새로운 정부가 그동안 내가 제기해 온 의혹들(김대중이 노벨상을 받기 위하여 김정일에게 뇌물을 주고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주장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면, (한국에) 돌아갈 수 있다”고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고 한다. 그 동안 시중에 나돌던 김대중-김정일 간의 남북정상회담과 김대중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온갖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서 그의 주장은 진위여부를 규명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기삼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상을 받기 위해 북한에 불법 자금을 송금하면서까지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김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프로젝트는 자신의 노욕을 채우기 위해 국가 전체를 이용한 對국민, 對국제사회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또 노무현 정권 당시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특검이 사실을 은폐하는 것으로 악용되어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대중의 데릴사위격인 노무현 정권 하에서 김대중-김정일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특검은 거물 정치인의 비리를 캐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왜곡하고 은폐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기삼씨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특검의 이러한 진실은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말의 근거를 제공했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기삼씨는 “특검 결과 김대중 정권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4억5000만 달러 상당을 북한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사실은 15억 달러 정도가 건네졌다고 생각한다.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당시 믿을 만한 소스를 통해 들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 대가로 30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여러 정황으로 볼 때 15억 달러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한 주장은 진위여부를 분명히 해야, 당사자 모두에게 피해를 끼지지 않고, 그런 의혹과 불평을 심중에 품고있는 국민들의 정신건강에도 유익하다.

만약 15억 달러를 주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정상회담을 구걸한 것이 사실이라면, 김대중은 대한민국과 한국인들을 속이고 모독한 반역자로서 조사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았는데 김기삼씨가 그러한 음해에 준하는 주장을 지금도 펼치고 있다면, 김기삼씨는 오히려 국민적 비난과 더불어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6.15남북공동선언일을 국경일로 삼겠다고 좌파세력이 떠들고 있는 판국에, 김정일에게 달러를 뇌물로 바쳐서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게 만든 주역이 김대중이라면, 그는 반드시 반역자에 준하는 심판을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이다. 아무튼 진실규명의 차원에서 김기삼씨의 주장은 사실여부를 판가름해야 한다.

2000년 국정원을 그만둔 김기삼 씨는 2003년 1월 김대중의 노벨 평화상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미국에 머물다가, 그해 12월 내부고발자 자격으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서 4월 16일 미국 법원에서 일차로 받아들여졌다. 그 당시 김기삼씨는 ‘김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약 2조 원에 달하는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을 폈다. 2005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가 이른바 ‘미림팀’을 만들어 정·관·언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도청을 실시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김영삼 정권의 비밀 폭로는 사실로 인정하여 정치사회적 문제를 삼고, 김대중 정권의 비밀 폭로는 허구로 묻어두면 안 된다.

김기삼씨는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국정원을 김대중 정권이 어떻게 망쳤는 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정원이 거꾸로 국가안보를 해치는 일에 앞장섰다. 국정원 내에 과거사건 진실위원회가 설치돼 1960-70년대 사건을 재조사했다는데, 먼 과거의 일보다는 최근 10년 동안 저지른 과오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을 거치면서, 국정원은 김정일의 첩보부대가 되었다는 인상을 가진 국민들이 적지 않다. 지난 대선 하루 전에 국정원장이 북한에 남한의 선거정세를 보고하러 가는 해괴한 현상은 남한의 국정원이 김정일을 위한 간첩소굴이라는 반증이 아닌가?

김기삼씨의 주장을 확인하거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혹시라도 음해당하지 않기 위해라도, 이명박 정부는 그를 한국에 입국시켜서, 남북정상회담을 진짜 뇌물을 주고 했는지, 노벨평화상 수상에 어떤 부정한 로비는 없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봉황 휘장을 뜯어내느라느니, 청와대 사무실의 탁자를 어떤 것으로 바꾸라느니, 청와대의 찻잔을 어떤 것을 사용하라느니, 청와대에서 청바지를 입지 말라느니 등의 세세한 것들만 신경써서는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 작은 문제와 현장에 매달리는 국정운영을 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안보를 허문 과거 정권의 거대한 실정을 망각하게 된다. 이명박 정권은 잃어버린 10년의 이념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손실을 규명해야, 진정한 선진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좌파정권이 대한민국을 해코지 했는지를 조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년 좌파세력이 저지를 망국과 반역의 행각들을 심판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인정을 받을 수 없다.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이 북한 김정일을 상대로 어떤 반역적 행위를 했는지, IMF침공 당시에 어떻게 매국했는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 국민들은 좌파정권의 거악(巨惡)들을 심판하길 바란다. 김기삼씨를 비롯한 국정원 내부고발자들을 조사하여, 김정일에게 비굴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반역적 실정(失政)을 조사해야 할 것이다. 과거10년에 대한 진실규명은 김대중과 노무현 뿐만 아니라, 김기삼과 이명박,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거짓을 벗고 진실로 나가는 해방감을 줄 것이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관련기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