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공시스템의 기본무기 체계는 대개 러시아 기술이다. 취재 분야가 군사-안보인 관계로 전-현직 軍관련 인사들을 접촉할 때가 많다. 사관학교-非사관학교 출신들을 떠나서 이들의 軍경력은 누가 봐도 화려하다.문제는 우리 軍에 중국과 러시아 등 舊공산권 국가, 그리고 中東 각국의 무기체계(Weapon System)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북한의 오랜 기간에 걸친 무기 개발사를 이해하려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장교들이 미국 등 선진국 유학을 가서 학위를 따기 쉬운 文科 계통의 공부를 하다 보니 敵國의 무기체계를 제대로 알고 있을 리가 없다. 국민 세금으로 공짜 유학을 가서 실제 전쟁에서는 써먹지도 못하는 이름 뿐인 학위를 따오는 것이다. 국내파 장교는 더 심하다. 육군 장교들은 해공군 무기체계를 모르고, 해군 장교들은 육군과 공군 무기체계를 모르고, 공군은 육군과 해군 무기체계를 모른다. 이런 장교단에게 舊공산권과 中東 국가의 무기체계를 숙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지나친 주문인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을 가상적으로 여기는 해군장교들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황우여 의원이 교육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國史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대한민국 건국'이란 용어를 금지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이라고 쓰게 하여 헌법을 위반하고, 국가 정체성을 망가뜨린 공무원들을 색출, 법적 응징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大韓民國建國史(대한민국건국사)'를 쓴 梁東安(양동안)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기 위하여 임시정부 건국설을 주장하는 이들의 억지를 '황당무계'라고 평한 적이 있다. 부모가 합방한 날을 아이의 생일로 잡는 꼴이란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부가 바로 그 수준이다. 지난 봄 새누리당 李仁濟(이인제) 의원이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 본문에서 '건국'이란 용어를 찾아내 삭제하도록 한 데 문제를 제기하자 교육부는 '건국' 용어 수정 보완 권고 경위 보고라는 설명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이 자료에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 (2009 개정교육과정)을 '건국' 삭제 지시의 근거로 제시하였다. 미군정 3년 동안 국내에서 전개된 정치 세력들의 동향과 대한민국 정부 설립 및 국가 기틀이 마련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광복은 연합국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타율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7.30 재보궐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 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경원 후보를 향해 연일 네거티브 공세를 해댔던 야권은 선거 초반부터 적신호가 켜지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야권, '네거티브'도 '야권연대'도 어렵다야권의 고민은 네거티브 공세가 막히면서 나경원 후보를 따라잡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선거 초반이지만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들보다 30% 포인트 이상을 앞서고 있어 '야권연대'를 해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0~15일 재보선 지역 중 10곳의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나경원 후보는 43.2%의 지지율을 기록,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15.0%)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12.8%)를 3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 을은 '거물급 여성 정치인의 귀환'이냐 '공천파동을 넘어선 박원순의 오른팔'이냐를 놓고 격전이 벌어지는 곳이어서 7·30 재보선 지역 15곳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정치 전장'이다. 여기다 서울의 유일한 재보선
'미니총선'급인 7·30 재보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이 최대 승부처 10곳 중 7곳에서 야당을 제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5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초 야당의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됐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전략공천을 놓고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빚은 데 이어 권은희 '보은공천' 논란 등 난장판 선거전략을 드러내면서 초반 판세가 새누리당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0~15일 재보선 지역 중 10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7곳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새정치연합에서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2곳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후보는 43.2%의 지지율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15.0%)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12.8%)를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7일 본격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나경원 후보는
▲ 北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 ⓒ 연합뉴스남북은 오는 17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제17회) 참가와 관련하여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아시안 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45개국에서 선수단, 임원 등 2만 여명이 참가한다. 북측이 선수 150명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회담에서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남측 이동방식, 응원단 규모, 체류비용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적극적인 대남 위장평화공세에 나선 북한은 대규모 응원단 파견 의사를 밝히고 선수단 공동 입장, 공동 응원, 백두산 성화 채화, 북한선수단 사전 전지훈련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 측은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측은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이 참가한다. 북한이 지난 7일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하고 우리 정부도 이를 수용한다는 원칙적인 뜻을 밝히면서 북한 응원단의 체류비용 부담문제가 큰 관심이다. 과거 북측이 보낸 응원단 규모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88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124명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구속자 무죄석방 문화제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캡처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내란음모 사건 무죄석방 문화제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종북매체 자주민보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구속자 무죄석방 문화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겠다는 발상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투쟁의지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같은 당 김희선 전 의원은 “이 사건은 절대 질 수 없는 사건으로 반드시 승리한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민중의소리 또한 “‘말할 권리’를 막는 박근혜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면서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이날 무죄석방 문화제에는 내란음모 사건의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좌익진영 인사 상당수가 참여했다.이석기 의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백기완 통일연구소 소장△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함세웅 신부△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조영건 진보정책연구소 이사장△이수호 민주노총 지도위원△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박중기 49평화통일재단 대표△이해동 목사(행동하는 양심 이사장)△문대골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이 14일 권은희 전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형법상 모해위증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이들은 "경찰공무원이 경찰 조직과 특정정당에 해가 되는 발언으로, 1년 반 동안 국민 분열을 일으킨 것은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용서가 되지 않는 행위"라며 이유를 밝혔다.권은희 전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수사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검찰은 이를 토대로 김 전 청장을 선거법 위반·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김용판 전 청장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재판부는 권은희 전 과정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 사건과 관계된 다른 경찰관들이 모두 권 과장의 주장과 다른 진술을 한 점도 주목했다.나아가 권은희 전 과장의 말이 모두 사실이더라도 "중간수사결과 발표나 디지털 증거분석 전에 있었던 정황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공소 사실과 관련성이 적다"고 판시했다.새정치민주연합이 권은희 전 과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보은 공천]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회장은 "광주는 당선이 99.9% 보장되는 곳"이라며 "범죄자를 처벌하지 못하도록 방탄을 치기 위한 공천"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법이다. 김무성 대표를 선출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남은 2년을 헛되이 보내게 된다면 박근혜 정부는 실패하고 정권교체는 필연이 된다. 새 지도부는 2016년 4월 총선을 치르고 2016년 7월 끝이 난다. 보수층과 중도층을 상대로 한 읍소형(泣訴形) 구걸작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몰릴 때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정치권 떳다방처럼 좌판을 꾸린 비대위는 ‘변화’를 좌경화로, ‘혁신’을 기회주의로 착각하며 헌법적 원칙, 신념, 가치에서 이탈해왔다. 좌경기회주의(左傾機會主義) 노선으로 치달아온 새누리당에 자유통일, 북한해방, 일류국가 건설 같은 거대한 비전은 기대할 수 없었다. 종북(從北)척결, 북핵(北核)폐기와 같은 체제수호 이슈에도 심드렁한 태도로 일관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던 이승만의 카리스마, ‘자유의 방파제가 아닌 파도가 돼 평양을 쓸겠다’던 박정희의 용기는 이 정당에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친박’ ‘비박’의 치졸한 권력싸움과 줄세우기, 편가르기, 흠집내기 같은 구태(舊態)와 악습(惡習)만 판쳤다.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사태를 거치며, 악질적 거짓과 반역적 선동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11일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외통위는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와 아베 정권이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없이 군사적 야욕을 드러내며 과거 군국주의로 회귀하기 위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롯데호텔은 11일로 예정되었던 주한일본대사관 주최의 자위대 창설 기념일 행사를 하루 전 일방적으로 취소하였다. 이 호텔은 주한중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중국군 창건 기념일 행사에는 매년 장소를 빌려주고 있다. *미국 국방장관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防衛相은 11日(현지시간), 헤이글 美国防長官과 国防総省에서 会談하고, 集団的自衛権 行使와 관련한 憲法解釈変更에 대해 説明했다. 헤이글氏는 会談後 共同記者会見에서 閣議決定을 '강력하게 支持한다'고 말했다.(산케이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訪韓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 군은 어제 휴전선 바로 북쪽에서 동해를 향해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다. 만약 거기에 핵폭탄이
재·보선을 ‘권은희 판’ 만든 야당과 ‘광주의 冷笑’새정치민주연합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이후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당 내에서조차 “국가정보원 사건을 정치논쟁으로 격하시켰다”는 등의 비판론이 이어지고 있다. 잇단 인사 참사 등 여권 악수(惡手)로 유리하던 재·보선 판세가 권 전 과장 공천과, 이 지역서 출마 준비를 해온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 공천하면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불리해졌다는 내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깃발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이라며 야당에 일방적 지지를 보여준 광주 민심(民心)도 냉소(冷笑)를 보내고 있다. 한국갤럽이 권 전 과장을 공천한 지난 9일 전후인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지역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율이 지난주 63%에서 10%포인트 떨어진 53%로 나타났다. 전국단위 정당지지율도 전주(前週)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28%로, 새누리당이 41%로 전주와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선거 막판이 되면 바뀔 수 있겠지만 이번 조사가 공천에 대한 민심의 평가라는 데 의미가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
새누리당의 새 당대표에 5선의 김무성 의원이 선출됐다. 14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은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최고위원엔 서 의원을 포함,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의원이 뽑혔다. 김무성 체제는 2016년 7월까지 2년간 당을 이끌며 20대 총선(2016년 4월)을 치르게 됐다.김무성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을 보수(保守)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당대회 캐치프레이즈도 '새누리를 바꾸라'였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위기에 몰릴 때마다 비상(非常)대책위를 만들어 "한 번만 더 도와달라"고 해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번에 대표가 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1인 피켓 유세를 하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되곤 했던 게 그간 새누리당의 혁신 약속이었다.7·30 국회의원 재보선이 끝나면 사실상 2년 가까이 큰 선거가 없다. 이 기간은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일할 마지막 기회일 것이며, 새누리당 역시 재집권해야 하는 이유를 국민에게 입증해 보여야 한다. 그 출발은 지금껏 새누리당이 보여왔던 온갖 구태와 악습을 털어내는 것이다. 이
김무성 체제의 새누리당은 출세주의자들의 웰빙당 성격을 완전히 벗어날 순 없어도 적어도 힘차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만은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없는 것’ 취급하지 말고, 정권의 정치적 축(軸)으로서 충분히 인정해주어야 한다. 새누리당 역시 스스로 능동성을 발휘해, 청와대와 내각 및 관료에 대해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이견(異見)을 주저 없이 표출함으로써 정무(政務)적, 정책적 견제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박근혜 대통령은 그 동안 너무 ‘나홀로 주의’에 잠겨 있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것은 단적인 예로 연이은 인사실패를 자초했고, 심지어는 “대통령과 독대(獨對)해 본 장관 있으면 손들어 봐라”라는 웃지 못 할 현실을 초래했다. 그러면 대체 누가 대통령의 참고인 노릇을 했을까 하고 물으면 “거 왜 있잖아, 주변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비선(秘線)이라는 뜻이었다. 사실이라면 이건 정상이 아니다.조선왕조 때도 공(公)조직이 비선에 눌렸던 적이 물론 종종 있었다. 왕이 상궁(尙宮) 치마폭에 빠져 그녀가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 적도 있었다. 김무성 체제는 바로 이런 사(私)를 바로잡는 공(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그러나 문제는 김무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의 체류비용 지원과 북한 선박의 인천항 입항은 안 된다.”김성만 예비역 해군 중장(전 해군 작전사령관)은 13일 코나스넷 기고를 통해 북한 선박의 인천항 입항을 반대하고 나섰다.김 제독은 “북한은 13일 새벽 휴전선으로부터 불과 20km 떨어진 곳에서 스커드 미사일 2발을 동해(사거리 500km)로 기습 발사했다”며 “사거리 상 한국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김정은은 최근 잠수함기지를 방문하고 ‘남조선 함정을 모조리 수장시켜라’라고 지시했는데 이런 북한을 위해 우리가 체류비용은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김 제독은 또 북한 선박의 입항허가는 우리의 대북 5·24조치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해 2010년 5월 24일에 대북조치를 취하고 북한 선박의 우리 수역 통과와 항구 입항을 금지한 바 있다.김 제독은 “북한이 우리 요구인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한 인정과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참작해 북과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우리의 國家改革 한승조 (고대 명예교수) 5월 26일자 동아일보는 “어둠에서 빛을 길어 올리는 것이야말로 한민족 정신 아닌가”라는 글을 한 면 가득히 게재했다. 허문명 기자의 사람이야기 면으로 ‘김지하 시인에게 듣는 희망 메시지’이다. 기자의 물음에 金 시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어떻든 이번 비극도 잘 승화시켜야 한다. 아이들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단원고 아이들이 욕되고 탐욕스러운 어른들을 거국적으로 반성하게 해준 거다. 대한민국이 다시 제대로 가도록 인도를 해준 거다. 그들의 죽음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희생된 맹골수도에서 해양제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게 대통령이 강조한 국가 개조의 핵심 중 하나가 돼야 한다.”그는 이 대목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 정신을 부활시키는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장보고가 지배했던 바다가 이번에 사고가 난 미친 바다 맹골수도다. 장보고는 지금의 완도인 청해에 진(陣·군사기지)을 설치해 해적들을 소탕했다. … 옛날 맹골수도를 어떻게 지배했는지 새롭게 봐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은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린 것이 아니라 ‘정치 부재’ 때문에 굶주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헌법을 사수하여 오늘 맡은 정권을 유지할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도 그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마땅한데 여당은 그런 일에 전혀 의욕이 없습니다.지난 달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 17명 중 14명이 사회주의적 교육을 표방하는 전교조를 배경으로 출마한 후보들이라는데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공교육은 자유민주주의적 교육을, 헌법이 명시한 대로 실시하기 위하여 이들과 줄곧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전교조는 후보를 한 명만 냈고 자칭 보수 세력은 두 명 이상 여섯 명까지 출마토록 내버려 두었으니, 여당이 정치를 포기했기 때문에 교육현장에 학부모들이 발 벗고 나설 수밖에 없는 해괴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오늘의 야당에는 무슨 정치가 있는가? 야당은 지난 번 선거에서의 패배의 원인을 옳게 파악하고 국민의 마음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여야 다음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20개 민생법안이 벌써 2년 넘도록 야당 때문에 꼼짝 못하고 국회에 계루 중이라는데, 그런 야당이 과연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