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관, 왜 거짓말을 했나...꼬리 무는 의혹
이 모 경호관은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 때마다 진술을 번복해 그 경위에 대해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첫번째 조사에서 이 경호관은 “부엉이바위에 도착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 아래 사람이 지나간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에 아래를 내려다보는 동안에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두번째 조사에서는 부엉이바위를 지나 (노 전 대통령 부모의 위패를 모신) 정토원까지 올라갔다가 노 전 대통령을 먼저 내려보내고 자신도 내려갔다가 사고가 벌어졌다고 말을 바꿨다. 서거 직전의 행적에서 ‘정토원 방문’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경호관은 “대통령께서 굳이 말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지만, 경호대상이 사망한 상황에서 이 같은 중요한 사실을 감춘 것은 의문이다.사건 직전 행적에 대해 의문이 꼬리를 물고, 혼자 있는 경호관을 만났다는 등산객의 증언이 나오자 26일 경찰은 부랴부랴 이 경호관을 재소환해 경위를 추궁해 “마지막 순간에 곁에 없었다”는 증언을 받아냈다. 그렇다면 경호관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우선은 상식적인 선에서 본인이 끝까지 경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데에 대한 자책감과 문책의 두려움이 이유일 수 있다. 2차 조사에서 경호관은 “노 전